제33집: 심정과 공적 생활 1970년 08월 11일, 한국 부산 동명장여관 Page #139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인간이 함께 행복할 수 있" 자리

인간은 종교를 통해서 정서적인 행복을 찾는 것입니다. 그러면 인간은 어떤 자리에 서게 될 때 행복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될 것이냐? 다시 말해서 인간으로서 제일 기쁘게 춤출 수 있고, 제일 기쁘게 노래할 수 있고, 제일 즐거워할 수 있는 자리가 어떤 자리냐? 그 자리는 돈이 많은 자리도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자리도 아닙니다. 사랑하는 아들딸을 천년 만년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은 자리, 사랑하는 부부가 원수로 인하여 만날 수 없었던 장벽을 격파해 버리고 서로 만날 수 있게 되는 자리, 가정이 원수에게 포로가 되었다가 완전히 해방되어 만나게 되는 자리입니다. 그 이상의 기쁨의 자리는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복귀된 심정의 세계는 어떤 세계일 것이냐? 아들이 6천년 동안 잃어버렸던 아버지를 다시 만나 환호하는 그 세계, 아버지가 그 아들을 품고 사랑할 수 있는 세계입니다. 그 이상 기쁜 세계는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인류의 이상적인 터전이 되고 누룩과 같은 기반이 되는 세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정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어떤 자리에서 사랑하고자 하실 것이냐? 임금과 백성 사이와 같은 자리는 원치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제일 가까운 자리. 아버지와 아들딸의 자리에서 사랑하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의 원리는 그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느누가 천하를 준다고 하더라도 이 원칙에서 벗어나는 말을 한다면 그 말을 듣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입니다. 말은 얼마든지 꾸며서 할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영감(靈感)이 있는 사람이라면 꾸며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삼각작전을 하게 되면 상대방이 자기가 생각하는 데로 자연히 반응해 들어오는 것입니다. 관상 보는 사람들이 그렇게 해서 관상을 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문제는 아무리 설명이 훌륭하더라도 그의 심정적 기준이 어느 정도까지 하나님과 상대적 관계에 서 있느냐, 종적으로 어느 정도 일치되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 기준을 중심삼고 넘어가야 합니다. 그러면 거기에는 자유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지 않고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원칙입니다.

그것을 위해 우리 통일교회에서는 개인복귀 완성, 그 다음에 부부 완성, 그리고 선의 자녀 번식을 통한 사위기대 완성을 목적하고 나가는 것입니다.

인간은 종적 기준을 중심삼고 아들로서의 하나님의 사랑, 딸로서의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 인연으로써 완전한 종적 기준이 세워지는 것이요, 또 그것을 중심삼고 완전한 횡적 기준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90도를 중심삼고 360도가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정적 관계를 중심삼은 상하관계, 전후관계, 좌우관계가 문제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