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집: 남은 때 1970년 05월 2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67 Search Speeches

자식도 공적인 입장-서 사'하라

오늘날 세계는 여러 국가와 손을 잡고 가야 됩니다. 대한민국이면 대한민국, 일본이면 일본 등의 아시아 국가와도 손을 잡고 가야 합니다. 이것을 최고로 강조할 때가 되거든 세계사적인 공적 시대가 우리 눈 앞에 온 것을 알라는 것입니다.

이런 원칙을 중심삼고 볼 때, 하나의 국가의 사연이 그 나라의 시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시련이 되어 소용돌이치는 날이 오면 공적인 평화의 나라가 찾아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때에는 세계 인류가 하나되느냐, 못 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데 모든 나라의 국민들이 전부 자기 나라를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위해서 살겠다는 결의를 가지고 서로를 위하기만 하면 세계는 흥하게 됩니다.

여러분, 물이 빙글빙글 돌면서 소용돌이칠 때는 하나의 길잡이가 필요합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세계가 휘휘 돌아가며 소용돌이칠 때 하나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 와중에서 하나의 갈 길을 제시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단결하라, 하나되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천주주의를 주장하는 것입니다. 천주의 공법을 따라가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일교회의 주장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은 지금 아무 생각없이 그냥 가고 있는 것 같지만 실지는 탕감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뜻을 알고 난 여러분이 아무것도 안 하면 편안할 줄 알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선생님을 보면 미안하지요? 옛날에는 자기 멋대로 살고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었는 데 뜻을 알고 보니 그렇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선생님이 무슨 지시를 내리면 감사하게 생각해야 됩니다. 그러면 마음이 탕감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옛부터 한국 사람들은 어른 앞에 갈 때에는 반드시 두 손을 단정하게 하였습니다. 그것이 상례였습니다. 원리 원칙에 따를 때 편안한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여러분, 복 받기를 원합니까? 영생하기를 원합니까? 그러려면 공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자식을 교육하는 데 있어서 내 아들딸로만 사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계인을 위한 제물적인 아들딸로서 사랑하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식을 품에 안고 젖을 먹일 때는 이 지구성의 인류를 대표한 어머니의 입장에서 인류를 대표한 어린 아이에게 젖을 준다는 마음으로 먹여야 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식에게만 이쁘다고 젖을 먹일 것이 아니라, 남의 자식도 내 자식 같다는 심정으로 대하는 어머니가 되어 보십시오. 그런 어머니의 젖을 먹고 자라나는 애기들은 반드시 위대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당장에는 안 되더라도 1대 2대를 거쳐 나가는 동안 반드시 그 후손 가운데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인물이 탄생될 것입니다. 이것은 공식입니다. 그렇게 되는 거예요.

복을 받겠다고요? 복이 내 치마 안에 들어와서 놀아나고 그 바람에 하나님이 내 치마 안에 들어오고 그러겠습니까? 그게 그렇게 되겠어요? 우리들이 하나님의 품에 안겨야지, 하나님이 우리들 품에 안기시겠어요?

탕감길을 피해 갈 수 있다고 자신하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한 사람도 없는 것입니다. 한 마리도 없다는 것입니다. 없으니까 마리라고 해도 됩니다. 누구나 다 탕감길을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기왕지사 탕감길을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할 것이냐? 개인적인 탕감길을 가겠다는 사람은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이지만, 공적인 탕감길을 가겠다는 사람은 지극히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그것은 공적인 길을 가면 세계를 유업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을 여러분이 생활과정에서 확실히 느껴 보십시오. 공적인 마음을 가지고 정성을 들여 탕감하고 난 후의 후련함이란 천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것입니다. 술을 먹고 춤을 추는 것에 비할 것이 아닙니다. 알겠어요? 그 맛, 거기에서 느끼게 되는 그 자극이라는 것은 그 무엇을 가지고도 느낄 수 없는 것입니다. 그 경지는 우주와 호흡을 같이할 수 있는 경지입니다. 거기에서 하나님 앞에 정성을 들이고 하나님 앞에 내일을 위하여 맹세하고 나서는 걸음에는 언제나 강한 힘의 자극이 복원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람 앞에 닥치는 시련은 하나의 연단이 될 수 있는 것이요, 재산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위인들이 가는 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