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집: 생사의 분기점 1970년 05월 3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89 Search Speeches

지혜로운 자"이 가" 길

오늘날 어리석은 사람들은 고지보다 평지를 좋아하지만 뜻있는 사람들은 고지를 찾아 올라갑니다. 그것이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도의 길을 갔던 사람들은 평지를 중심삼고 정성들인 사람들이 아니라, 높은 산을 중심삼고 정성들인 사람들입니다. 고지를 찾아 올라간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누구의 침범도 받지 않고, 누구도 관여할 수 없는 독자적인 길을 찾은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특별한 곳에서 특별한 사람을 중심삼고 하나님도 기억하고, 인류 전체도 기억하며, 온 우주도 기억할 수 있는 특별한 사건을 추구했던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여러분에게 제시한 문제가 생사의 분기점입니다. 그것은 흥망의 분기점이요, 선악의 분기점인 동시에, 여러분에게 있어서는 생애의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가정을 중심삼고 볼 때, 가정의 분기점도 그와 같은 것입니다. 순간을 통하여 희비(喜悲)가 교차되는 한때가 있을 것입니다. 국가의 운명에도 이와 같은 분기점이 있는 것이요, 세계의 운명에도 이와 같은 분기점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혜로운 사람은 어디를 찾아 가느냐? 여기에서 지혜로운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고지를 향하여, 모험을 무릅쓰고 정상을 바라보며 나가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시대를 지배할 것이요, 역사를 지배할 것입니다. 세계적인 모든 것을 지배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 한 순간을 위하여 생명과 재산을 전부다 투입할 수 있는 자신이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역사의 모든 인연을 종합해서 폭발시킬 수 있는 자체력을 가진 사람이 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를 지배하는 사람은 용단을 내릴 줄 알아야 합니다. 생사를 좌우할 수 있는 권을 갖지 못한 사람은 국가를 지배할 수 없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지배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난세에는 국가를 지배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가려 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그러한 순간, 결정적인 한 초점, 그 정상을 향하여 얼마만큼 도약할 수 있느냐? 만약 개인적인 세계사적 기준을 통과하여 가정적인 세계사적 결정권을 넘어선 사람이 있다면 그는 지금까지의 역사상 가장 지혜로운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