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집: 수난의 길을 거쳐 찾아진 날 1971년 03월 27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75 Search Speeches

스스로 타락권을 -어날 수 -" 인간

6천년 복귀섭리노정을 두고 볼 때, 하나님께서 이 땅의 인간을 바라보시며 소망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그것은 어떠한 나라를 찾거나 혹은 이 세계를 당신의 손아귀에 넣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타락한 인간 세계를 수습해 가지고 하나님께서 치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누가 있어야 되느냐 하면 인류의 참된 부모가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참부모를 맞지 못하게 된 것이 타락입니다. 인류의 시조가 하늘과 땅을 대표하여 창조이상적인 면에 있어서나 소망적인 면에 있어서 하나님을 모실 수 있는 부모가 되지 못하고, 하늘과 땅과 만물의 소망 앞에 배척되고 상충된 반역의 입장이 되어 그 누구도 환영할 수 없는 자리에 떨어졌는데 그것이 타락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인간 가운데 참된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혹은 역사과정에 있어서 성인 현철이 왔다 갔다 하더라도, 그리고 아무리 그들이 모시고 받들었던 부모가 있다 하더라도, 그 부모는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모두 타락한 혈통권내에서 태어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타락한 운명권을 벗어나야 할 입장에 있는 부모로서 자기의 아들딸을 낳아 길렀다는 것입니다.

그 아들딸이 인류 앞에나 역사과정에서 성현이나 현철이 되었다 하더라도 그 성현이나 현철은 인류를 대표할 수 있는 참다운 선의 부모를 대신한 입장이 아니라 타락권을 벗어날 수 없는 부모의 입장이므로 인류가 공히 모실 수 있는 부모의 입장이 못 되는 것입니다. 인류는 이런 거짓된 부모를 모신 한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인류에게는 이 원한을 풀고 참부모를 맞기 위하여 지금까지 싸움의 역사와 개척의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뜻을 통하여 알고 있는 바입니다. 아담 해와가 타락하였다는 것은 곧 본래의 자리에서 이탈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 이탈한 자리는 완성급의 자리가 아니라 미완성급의 자리이기 때문에 완성단계로 재차 수습되어 나가지 않으면 인류가 바라는, 혹은 천지가 바라는 참된 부모의 자리를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아담 해와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환경적인 모든 여건을 갖추지 못한 부모와 인연을 계속 갖게 된 것입니다. 하늘로 보나 땅으로 보나 스스로의 부끄러운 모습을 감출 수 없고 자기 스스로 탄식하지 않을 수 없는 자리에 놓이게 된 인류의 시조인 것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지금까지의 인류 역사는 소망의 이상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역사가 된 것이 아니라, 절망과 탄식을 하면서 암흑의 세계로 떨어지는 역사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자리에서 인간들을 희생시키고 새로운 소망의 나라로 복귀시키기 위해 섭리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복귀섭리는 이와 같이 절망과 탄식권내에 떨어져 있는 인간을 끌어 올리는 것입니다.

타락한 부모, 즉 거짓 부모로부터 태어난 인간은 하나님과 관계를 맺을래야 맺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즉,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주와 내연의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아무런 것도 갖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지만 창조 원칙을 두고 볼 때 인간은 하나님이 지은 인연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하나님이 인간을 지은 목적은 인간을 타락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완성의 표준을 세워 놓았던 창조의 법도가 있는 고로 이런 인연을 중심삼고 다시 인간이 책임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 제 2차적 복귀섭리노정인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