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1집: 제5회 애승일 말씀 1988년 01월 02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59 Search Speeches

재타락한 기준을 '심삼고 제물적 조건이 된 사람

이렇게 볼 때, 우리 집안에도 3대를 중심삼고 그와 같이 2대가 전부 맞고 나온 거예요. 선생님 대에 와서도 역시 남아진 무엇이 있기 때문에 두번째가 전부 다 희생된 거예요. 희진이도 전도하러 나가다가 객사했어요. 우리 흥진이도 역시 객사했지만 부모를 사랑하는 데는 제일이었습니다. 희진이로 말하면, 원리 말씀을 듣고 혼자 기뻐한 게 뭐냐 하면 `아이구! 우리 집에 재림주가 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그런 사명을 가진 줄을 몰랐다구요. 그러다가 일주일 수련을 받고서야 우리 집에 온다고 한 재림주가 아버지란 걸 알았다 이겁니다. 아버지가 그런 사명을 띤 것을 알고 기뻐하다가, 자기가 전도하러 나가는데 선두에 서야 되겠다고 나섰다가 차 사고로 간 것입니다.

참 이상하지요? 외적인 어머니를 통해서 태어난 둘째가 그렇게 되었고, 지금 어머니를 통해 가지고 태어난 둘째도 그렇게 돌아갔습니다. 그게 왜 그렇게 되느냐? 여러분, 그걸 알아야 돼요. 왜 그래야 되느냐? 그것이 우연지사가 아닙니다. 필연적 섭리관에 있어서 의의를 지님으로 말미암아 외적으로 사탄이 재침해 가지고 참소할 수 있는 조건을 커트하기 위한 것이요, 내적으로 조건이 연장되어 침투해 들어오는 것을 커트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건 뭐냐 하면 통일교회 자체가 문제이고 문씨 문중과 대한민국 자체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외적으로는 문씨 문중과 대한민국이 문제고 내적으로는 통일교회 자체가 문제라는 겁니다. 그래서 통일교회 자체 내의 내적인 기준에서 희생한 사람이 누구냐 할 때, 그는 희진군보다도 흥진군입니다. 축복가정인 36가정 72가정 120가정을 연대로 해서 하늘의 조건으로 혈통을 분별시켰는데도 불구하고 이들이 추악하게 재타락한 기준을 중심삼고 주변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부모님의 가정이 물들어서는 안 되겠으니까 그걸 막기 위해서 그러한 제물적 조건을 제시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섭리적 관이었더라 하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해돼요? 「예」 요렇게 딱 수습해 놓고 간 거예요. 그러니 완전히 바꿔치는 것입니다. 완전히 그걸 끊어 놓은 거예요.

선생님이 독창적으로 선생님의 일대에서 이와 같이 안팎으로 청산을 지은 거예요. 그러나 어차피 습관성을 지닌 인간이었기 때문에 타락의 세계에서 물든 습관성이 언제나 나타나는 거라구요. 애급에서 살던 이스라엘 민족이 애급을 그리워하던 것과 같아요. 또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고 보면 자기들의 우상을 숭배하며 살던 북조 이스라엘 10지파는 언제나 하나님이 보낸 선지자를 통해 은혜를 받고 있었지만 번번이 돌아선 거예요. 이것이 얼마나 무섭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금년을 중심삼고 1988년을 우리가 볼 때에, 이해야말로 하늘땅의 통일과 지상의 통일을 연결시켜야 할 때입니다. 그것이 하늘과 땅에 한을 남길 수 있는 결속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완전히 모든 것을 극복하고 초월해서 하나님의 심정권을 제일로 하고 그 심정권을 중심삼고 본연의 부모의 혈통을 통하여 태어난 위대한 혈족임을 자랑해야 돼요. 세계에서 제아무리 잘난 사람, 제아무리 훌륭한 사람이 있다 해도 이 혈족과는 관계를 가질 수 없는 타락한 세계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그걸 무시하고 그 위에 초월적인 입장에 설 수 있는 통일가가 현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흥진군 자신이 통일교회의 잘못된 사실을 알고 자기가 대표적인 십자가를 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십자가를 지고 탕감했으면 그것이 끊어져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끊어지지 않으니 다시 현현해 가지고 몽둥이로 후려갈겨서라도 청산짓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금번 역사라는 것을 여러분은 똑똑히 알아야 돼요. 알겠어요? 「예」

그러니 나 하나를 구하기 위해서 얼마나 하늘과 수많은 선지선열들이 피를 흘리고 수고를 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 결과에 있어서 언제나 사탄이 침투해 따라 들어오는 것을 번번이 자르고 깎기 위한 놀음을 몇 차례 하더라도 습관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의 약점 때문에, 하늘의 뜻 앞에 얼마나 많은 지장을 가져온다는 무서운 사실을 알아야 돼요. 그러기에 오늘 이 아침에 이와 같은 식전을 대하는 우리들은 각별한 결의를 다짐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