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2집: 참된 자아를 찾자 1994년 07월 23일, 미국 이스트가든 Page #24 Search Speeches

투쟁의 개념으로" 평"의 기준을 설정하지 못해

그러면 여자들이 가는 골수가 어디냐? 그걸 모르고 있어요. 그러니까 난장판이 벌어져요. 남자가 가는 남자의 골수가 어디 있느냐? 인류가 생겨난 골수는 어디에 있느냐? 그걸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르는 남자 여자들이 짝자꿍하니 투쟁이 벌어지고 복잡다단한 혼란상을 보여 가지고 파괴된 실상인 지상지옥을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선진국가라고 자랑할 아무런 무엇이 없어요. 나는 미국에 와서 미국하고 싸운 사람이라구요. 이놈의 미국은 망해야 된다고 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반대를 받는 것입니다.

남자가 가는 골수, 여자가 가는 골수가 있어야 되고, 남녀가 갈 수 있는 가정적 골수가 있어야 되고, 자녀가 갈 수 있는 골수가 있어야 되는데, 이 남자가 가는 길, 여자가 가는 길, 부부가 가는 길, 자녀가 가는 길, 이 네 길이 어떻게 하나되느냐 이겁니다. 이상적 가정이라면 한 길을 가야 됩니다. 알겠어요?

이상의 길, 이상적 길은 두 길이에요, 한 길이에요?「한 길입니다.」한 길인데 동서남북의 방향은 다르지만, 그 가는 길은 동쪽에 있는 사람이라도 서쪽이든 남쪽이든 가고자 할 때는 중앙을 따라가서 그 길을 가야만 하는 것이라구. 남쪽에 있는 사람이 북쪽에 골수가 있다면 북쪽에 가서 따라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지형적 환경여건을 극복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모든 소유권을 중심삼고, 바운더리 문제, 국경 문제, 소유권 경계선 문제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세계는 그와 같은 이상세계를 거쳐가려면 동쪽에 있는 사람이 동쪽으로 출발해서 골수에 연결된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연결된 동쪽 사람은 좋을는지 모르지만 말이에요, 남쪽 서쪽 북쪽 사람들은 전부 다 동쪽에 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거 문제라구요.

남쪽 끝에서부터, 동쪽 끝에서부터, 북쪽 끝에서부터 가려면 많은 경계선을 넘어가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못 간다 이겁니다. 그러니까 어차피 역사는 이러한 하나의 이상적인 길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신이 있다면 우리 인간도 욕망을 이룰 수 있는 마음세계에 그 무엇인가 근원적인 내용이 연결되어 있다면 하나의 세계의 풍토를 추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평화의 세계를 추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디든지 마음대로 자유왕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데모하고 그랬지요? 잘했어요, 못했어요? 몰라요. 상부의 지시에 의해서 움직인다면 그건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건 흘러가는 낙엽밖에 안 돼요, 낙엽밖에. 그걸 비판해서 '이러니까 나는 한다.' 해야 됩니다.

지금 미국 정부에 대해 내가 세운 언론기관을 통해서 말하고 있지만, 우루과이 라운드로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방할 때는 인간 유통구조를 개방하라는 것입니다. 이놈의 자식들, 선진국가 자기들 한계선을 딱 지어 놓고 그 깊은 본부에는 타민족은 못 들어오게 하는 그런 법이 어디 있어? 이처럼 타개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핍박도 받고 몰림도 받지만 대담하게 이만큼 개척해 나온 것입니다.

최후에 가서는 뭐냐? 정신적인 신이 있느냐? 정신적인 본체가 있느냐? 육신의 본체의 근본이 있느냐? 정신의 본체와 육신의 본체가 차이가 있느냐? 차이가 있다면 통일의 세계는 없는 것입니다. 신이 있다면 신으로 말미암아 제1 원인적인 존재가 되어서 지음을 받은 것이 제2의 결과적인 존재가 되었는데, 원인과 결과는 일치돼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주체 대상 관계라는 관계철학이 나오는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는 모두 외교관계, 형제관계, 부부관계 등 전부 다 관계철학입니다. 문화관계, 남녀관계, 동창생 관계, 전부 관계를 벗어날 수 없는 세계권 내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요? 남북관계, 유물론세계와 유심세계와의 관계, 공산세계와 민주세계와의 관계, 청소년 관계, 이게 투쟁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투쟁이란 개념이 있어 가지고는 평화의 기준을 설정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다가는 시간이 많이 가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