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집: 뜻을 사랑하는 아들이 되자 1972년 08월 17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229 Search Speeches

사람을 가려서 전도하거나 사'하지 말라

선생님이 한창 때 기도할 때는 사생결단으로 기도했다구요. 어느 식구를 세워야 되겠다고 딱 정해 기도하게 되면, 철야기도를 하게 되면, 그 사람은 집에 가서 밤잠을 못 자는 거라구요. 그 사람이 아주머니면 아침에 보따리를 이고 시장에 가다가 교회로 오는 거예요. 시장에 뭐 사러 간다는 발걸음이 본부교회 선생님한테 와 가지고 그때서야 '아이코' 하는 거라구요. 누구의 힘으로 왔어요? 그 아주머니를 영계의 천사들이 끌고 온 거예요. 그런 놀음이 벌어지는 거예요.

임자네들에게도 그런 놀음이 벌어진다는 거라구요. 쓸데없는 밥 생각, 쓸데없는 자기 생각, 쓸데없는 자식 생각, 쓸데없는 여편네 생각을 하니까, 데데하니까 안 되는 거예요. 일체의 모든 것을 합해 가지고 하나님만 생각해 봐요, 되는가 안 되는가. 안 되면 선생님이 가짜니까 보따리를 싸가지고 전부 다 가라구요. 가라는 거예요.

밥을 왜 굶어요? 선생님은 밥을 안 굶어 봤다구요. 그렇다고 '당신 내게 연보(捐補)하소' 하고 내 입으로 안 해봤다구요. 알겠어요? '당신 연보하소' 내 입으로 절대 안 한다구요. 싫다고 하는데 갖다 주는 거예요. 알겠어요? 누가 연보하라면 연보해요? 나를 도와 달라면 도와줘요? 자기가 이익될 수 있는 것을 원하면 그는 반드시, 장사꾼과 딱 마찬가지예요. 장사속이라구요.

하나님을 중심삼고 가만히 보니까 내가 저 사람을 도와주지 않으면 벌을 받겠고, 자기가 손해 나겠으니 안 할 수 없게끔 만들어야 된다구요. 그렇게 되게끔 기도해야 되는 겁니다. 가는 손길이 있어야 오는 손길이 있는 것이 아니냐? 그렇지요? 얻어먹겠다는 거지들을 누가 좋아합니까?

여러분이 전도할 때에 척 보고 '아이쿠, 저 사람이 교회를 도울 것인가? 그런 생각해서는 안 돼요. 절대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구요. 아, 교회를 도울 것이다…. 천만에. 내가 해야 할 것은 '내가 사람을 사랑하느냐' 이겁니다. 문제는 그거라구요. 첫출발에, 내가 사랑하는 데 있어서 교회를 생각하지 말라구요. 사람을 사랑해야 교회도 사랑할 수 있는 거예요. 교회를 사랑하려면 사람을 사랑한 후에 해야 그것이 정상적인 것입니다.

그렇다는 거예요.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자연히 교회를 사랑하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교회를 사랑하지 않더라도 그 사람들이 교회를 사랑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골라 가지고 전도하지 말라는 거예요. 자기 집 문전에 찾아오면 정성껏 맞아야 됩니다. 인연이라는 것은 생각지 않는 데에서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른 인연을 맺으려면 나 자신이 정성을 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로 말미암아 생각지 않는 출세의 길이 벌어지는 거라구요.

이박사가 감옥에 있을 때에, 감옥에서 이박사를 협조하던 사람들은 그때에 이박사가 대통령이 될 줄 누가 알았어요? 국가 반역자로서 사형수로 낙인이 찍힌 패였어요. 그런데 그를 협조하고 조금이라도 도와줬던 사람들은 전부 다 생각지도 않은 시대가 와서 생각지도 않은 출세를 한거예요. 그렇잖아요? 그러니 '사람 팔자 알 수 없다. 시간 문제다'라는 말이 그런 뜻에서 나온 말이라구요.

이러한 등등의 모든 것을 두고 볼 때, 여러분들이 사람을 가려 가지고 사랑할 수 있어요? 참이라는 것은 뭐냐? 낮에도 변함이 없고, 밤에도 변함이 없고, 가을에도 변함이 없고, 겨울에도 변함이 없어야 참이 아니냐?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사람을 가려 가지고 사랑하지 말라. 알겠어요?「예」 여러분 동네면 동네에 가서 그 동네에 필요한 사람이 되라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