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집: 신기록 1970년 02월 24일, 한국 통일산업 (구리시 수택리) Page #67 Search Speeches

지도자의 책임

그러면 오늘날 통일교회가 그렇게 되어 있느냐? 혹은 지방의 책임자가 그렇게 되어 있느냐? 아직까지 선발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국가적인 선수로 발굴될 수 있는 자세와 내용을 갖추었느냐는 것입니다. 어차피 여러분들은 그것을 위해 달려가야 됩니다. 앞으로는 국가를 중심삼고 영예의 한때가 반드시 통일교회에 찾아올 것입니다. 그때가 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고 과거는 이렇게 했으니, 현재는 이렇게 하고, 미래는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책임 못한 사람은 영광의 시대가 온다 해도 그 영광과는 하등의 관계가없는 사람이 됩니다. 오히려 그 영광 앞에 부끄럽고 자신의 창피가 드러나 고개 숙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승을 해서 모든 사람에게 추앙의 대상이 되어야지 꼴찌를 하여 부끄러운 입장에 서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아이구, 저 사람은 1등을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꼴찌 했다` 고 하는 놀림을 받게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모두가 그럴 수 있는 소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통일교회의 뜻을 따라가는 사람들 중에는 1등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요, 꼴찌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요, 낙오자도 있을 것입니다. 통일교회에 다니는 사람들 내에서도 차이가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현상이 여러분의 가정이나 혹은 활동하는 터전에서도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국가면 국가, 단체면 단체에서 잘 달리는 선수를 어떻게 만드느냐 하는 것입니다. 즉, 어떻게 교육을 시키고 어떻게 훈련을 시켜 우수한 선수로 만드느냐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 사명이 여러분에게 달려 있는 것입니다.

선수들을 교육시키고 훈련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여러분 자신들이 그만한 실력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지도를 받는 후배들이 여러분의 기록을 능가하도록 훈련시킬 수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통일교회의 뜻을 중심삼은 마라톤 경기에서 국가를 대표하여 세계에 내세울 수 있는 사람을 키워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을 길러낸 지도자는 그와 더불어 역사적으로 남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살고 있는 군을 중심삼고 보더라도 역사적으로 그 군을 움직이던 사람은 수없이 많았지만 그 군을 대표하여 나라 앞에 충성하는 신기록을 낸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그러한 사람을 배출하게 된다면 죽더라도 그러한 기록을 내게 한 지도자로서 역사에 남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세계적인 무대를 중심삼고 달려야 할 때입니다. 통일교회의 문선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생님은 달려가는 데 있어서 누구의 신세를 지며 가겠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선수들이 피곤해하면 권고하여 끌고 갈 수는 있어도, 선수들에게는 신세지지 않습니다. 달리는 데에는 경주자로서 촌음을 아끼고 온갖 정성을 투입해서 달리고 있습니다. 한 발자국도 늦추지 않고 밤이나 낮이나 쉴새 없이 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최후로 골인하는 그때에 있어서는 선생님이 맨 먼저 승리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