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3집: 선문대 개교 8주년 말씀 1994년 10월 27일, 한국 선문대학교 Page #287 Search Speeches

세계적인 종합신학대학이 되어야

다 앉아요. 어디 앉을 데 없나? 몇 시, 다섯 시부터 시작해요?「다섯 시 반부터 시작합니다.」그러면 내가 늦다구요.「시간이, 학교 수업도 있고 그래서요.」본래, 다섯 시부터 아니예요? 수업하는 것은 수업하는 것이고, 약속은 약속대로 해야지요.「다섯 시 반에 시작하겠습니다.」내가 또 언제 얘기해야 된다고 하던데.

「그동안에 아버님께서 학교 준공식도 와 주셨고 현장에도 많이 오셔서 감독해 주셨습니다만 사실은 공식적으로 우리 학교 교수들 중에 식구 아닌 교수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에게 부모님께서 격려해 주셨으면 했습니다. 그래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특별한 좋은 날이기 때문에 아버님께서 격려의 말씀을 시간이 되시는 대로 하셨으면 합니다.」

내가 목이 꽉 잠겨 있는데 뭐 큰일났구만.「30분에서 1시간 정도 해주시면….」내가 얘기하면 12시간 하는데 어떻게 하겠나요?「오늘 저녁에 또 있잖아요. (어머님)」오늘 저녁에야 그때까지 다 남아 있겠다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만두지요.「오늘 이날은 선문대학교에 있어서나 우리 교회 종단 면에 보아서도 뜻깊은 날이라고 생각합니다.」뭐가 뜻깊어요?「신학대학원까지 인가를 받으므로 말미암아, 어떻게 보면 국민학교부터 대학원까지의 일반교육기관의 교육체제가 완성되는 그런 금년 해가 되겠습니다. 특히 저희가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신학대학원이 인가를 받으므로 말미암아 우리 원리가 학문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 교육적인 체제가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한국에서야 체제가 안 돼도 괜찮지요. 세계가 다 되어가고 있는데 뭐 한국이 문제예요?「형식을 갖추지 못한 데 대해 저희들이 아픔이 많았습니다.」그래요?「신학대학 교수들이 공부하기 위해서 다른 대학에 가서 뭐라고 할까, 기웃거리는 것 같은 때가….」

지금 오면서 얘기했다구요. 우리 신학대학원이 되게 되면 앞으로 교수들을 외국에서 많이 데려와야 돼요. 여기 우리 사람만 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종합적으로 체제를 달리해야 된다구요. 그래야 세계적이 되지요. 그러니까 종합종교신학, 그리고 종합신학대학이 되어야 되겠다구요. 불교든 유교든 회회교든 기독교든 그런 학과를 앞으로 신설할 수 있게 기획해야 된다구요. 지금 유 티 에스(UTS;통일신학대학원)에서 그렇게 하고 있다구요. 그래, 유 티 에스 교수들이 전부 다 여기 와서 교류해야 된다구요. 한 절반 절반 바꿔 가지고, 이럴 수 있는 이런 준비를 해야 된다구요. 한국만 중심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세계적이 안 된다구요.

여기 신학대학교의 선생들이에요? 어디 손 들어 봐요. 누구누구야? 신학대학에서 한 사람밖에 안 왔나? 내려요. 이번에 세계경전을 번역하는데 누가 주동해서 번역했나?「진성배 교수하고 이제일 교수하고….」앞으로 다시 한번 외국교수들하고 한번 감정해야 될 거라구요. 앉아요.「지난번에 유 티 에스에서 말씀하신 3시간짜리 비디오테이프를 저희들이 다 봤습니다.」유 티 에스?「예. 새로운 체제로 유 티 에스가 출발하는 것을 잘 보았고요. 그 다음에 이스트 가든에서 말씀하신 것은 테이프가 없었습니다. 그것을 딕테이션 한 것을 저희들이 가져 와서 검토하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습니다.」열심히 해야 될 거라구. 세계가 다 연구하니 만큼 여기서 뒤지면 안 돼요. 소련에도 우리 대학을 만들었다구요.

「통일신학과가 생기면서 저희들의 갈 길이 분명해지고 대외적으로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입장이 되었습니다.」신학대학원 학장을 누구 데려와야겠구만.「예.」대학원장 말이에요. 산들이 보니까 참 좋구만, 웅장하고.「여기서 보면 첩첩산중입니다.」그거 좋다구. 앞으로 저기 살면서 여기 온양시라든가 천안시가 커지면 좋지 않을 거예요. 지금 상태가 딱 좋은데. 저기가 도시가 되면 산중턱에까지 건물이 생긴다구요, 중턱까지. 저기를 파내야 될 거라구요. 여기 선생님들이 열심히 하면 앞으로 이 학교에 전통을 세우는 조상들이 될 테니까 열심히 해요. 나는 가끔 지나가는 손님처럼 여기 들렸댔자 학교에 영향을 줄 수 없거든. 그럼, 선생들이 영향을 줘야 되니까. 그러니까 앞으로 윤총장과 교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