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집: 삼시대를 위한 책임 1973년 08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05 Search Speeches

과거와 현재와 미래" 한 목적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그러면, 현재에 빛나는 가치의 기준이 어떤 것이냐? 빛나는 과거를 이어받은 자리요, 빛나는 미래를 세울 수 있는 자리에서 그 방향을 올바로 지시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런 자리가 되지 않고는 빛나는 현재의 자리를 차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숨쉬는 것을 보더라도 숨쉬는 그 자체에서 벌써 과거를 그리워하고, 미래를 찾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에, 일생도 그러한 운명의 노정을 현재의 첨단에 연결시켜 가지고 남겨진 것이요, 역사도 그러한 일생들을 합한 인연을 연결시켜 가지고 현재라든가 미래, 혹은 과거라든가 현실, 현세계, 현세대라는 것을 이루어 나가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역사적인 한때, 한 순간, 역사를 대표하는 때는 과거의 어떤 때가 되기도 하고 현재의 때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또, 미래의 어떤 때도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과거는 과거대로 현재는 현재대로 미래는 미래대로 그것이 동강이 나 가지고 제멋대로 움직여 가지고는 하나의 목적의 방향을 올바로 가려 갈 수 없는 것입니다.

내가 행렬 가운데 한 일원으로 서서 줄을 맞추게 될 때는, 반드시 앞을 맞추고 뒤를 맞출 수 있게끔 자세를 취해야 되는 것입니다. 혹은 '우로 나란히' 하게 되면, 반드시 좌우관계를 봐서 오른쪽이나 왼쪽의 방향을 맞추지 않고는 표준하는 직선의 한 열을 그려 낼 수 없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역사는 어떤 사람이 다른 어떤 사람의 패턴을 이어받더라도 그것이 제멋대로의 방향을 취해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본래의 인간이 바라는 목적, 또는 이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주가 있다면 그 창조주가 바라는 목적과 우리가 일생을 통해서 바라는 목적과 우리 후손이 바라는 목적이 제멋대로 놀아나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