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7집: 한국 교회 지도자 회의 지시사항 1990년 11월 11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337 Search Speeches

각 지방 인물의 성격

이북에서 나온 사람들 1천만이 얼마나 못났어요! 피난살이 하느라 고달프고 고향에 가고 싶어 애달팠겠지만, 남한 땅에서 40년 동안 살았으면 이제 사람 노릇 하고 살아야 할 텐데 지금까지 이북 사람은 뭘했어요? 경상도에서 대통령 해먹고, 충청도도 해먹으려고 하고, 전라도도 김대중이….

전라도는 전라도라는 말이 나빠요. (웃음) 전체 벌려 놨으니 통일이 돼요? (웃음) 경상도라는 것은 기쁨이 창성하는 거예요. 언제나 기쁜 것이 점점 발전해 나간다는 거예요. 그러니 소망적인 대통령을 해먹었지요. 충청도라는 것은 얌전한 것을 말합니다. 맑은 것이 바람이 불어요? 바람도 안 불고 가만히 있기 때문에 맑아 보이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청도 사람들은 암만 뛰었댔자 경상도에 가서도 못 서고 전라도에 가서도 못 섭니다. 경기도에 가서도 못 서는 거예요. 어디 가서 붙지를 못합니다. 언제나 만년 가만히 살아야 됩니다. (웃음)

평안도 사람은 얼마나 왈가닥이예요? 함경도 사람은 또 얼마나…. 서울 사람 뜸떠먹습니다. 깍쟁이 중에 그런 깍쟁이가 없어요. 할아버지 쌈짓돈까지도 3대를 물려준다는 것입니다. 할아버지가 죽으면 아버지에게 물려주고 아버지가 죽으면 아들에게 물려준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3대까지 물려주는데 싸움하지 않고 물려받은 아들이 없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웃음) 그건 그럴 수밖에 없는 거예요. 내가 함경도를 다녀 봤지만 함경도에는 전라도와 같은 논바닥이 없어요. 전부 층층이예요. 그런 산벽지대에 농사를 짓겠다니 기가 찹니다. 협회장이 그런 데서 살다가 왔지? 그러니 협회장이 여유가 있을 게 뭐야? 그저 쌈짓돈만 만지작만지작하고…. (웃음) 그런 뭐가 있다구요.

평안도 사람들은 맹호출림(猛虎出林)입니다. 소련 중국 할것없이 국경을 잘 넘나들고 어디든지 걸어다닙니다. 경상도 사람은 일본에 가려면 배 타고 가야 되지만 말입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 평안도 사람들은 외교에 능란하고 수법에 능란합니다. 국경을 넘나드는 사람들입니다.

평안도 사람을 왜 벼슬 안 시키는 줄 알아요? 이건 완전히 닦아먹는 거예요. 그러니까 평안도 사람을 허투루 보지 말아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남한에서 경제권을 잡고 있는 사람들은 이북 사람들인데, 대다수가 평안남북도 사람들입니다. 물론 경상도 사람도 몇 있고 강원도 사람도 몇 있기는 하지요. (웃음) 그것은 하나님이 보호하사 골고루 나누어 주어야 되겠기 때문입니다. 고기로 말하면 꽁지나 얻어먹는 입장입니다. 그렇다구요. 남한 전체의 경제권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들이 북한 사람들인데 거기의 대다수가 평안도 사람입니다. 평안도 사람이 머리가 깼어요. 왜 깼느냐? 여기가 한국 기독교의 본거지입니다. 서구문명을 먼저 흡수했기 때문에 생각이 빠릅니다. 그거 사실 아니예요? 「예」

인물은 평북 정주에서 많이 납니다. 유명한 사람이 정주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정주군이 유명합니다. 독립운동을 주도한 곳이 서울이 아니었습니다. 기독교 배경을 중심삼아 가지고 기독교를 중심삼고 공산주의와 투쟁했다는 것입니다. 투쟁하는 경계선에는 힘 있는 장군이 모이는 것입니다. 그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안남북도에서 인물이 많이 났습니다. 아마 지금도 정주군에는 인물이 많을 것입니다. 정주군만 움직이게 되면 평안북도를 움직일 수 있고, 평안북도를 움직이게 되면 이북 전체를 움직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일성이가 평양에서 전부 해먹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