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4집: 가정맹세를 할 수 있는 자격자 1995년 11월 03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98 Search Speeches

존재 의식을 잊어버리" 것이 제물

그래, '참사랑을 중심하고…' 하는 그 말이 얼마나 무서운 말이라는 것을 알아야 돼요. 참사랑을 중심삼으면 몸 마음이 싸우지를 않아요. 마음이 다 코치해 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양이 별거 아니라는 거예요. 마음을 중심삼고 따라갈 수 있도록 내 모든 행동을 제어해야 됩니다. 컨트롤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종교 생활을 해도 몸 마음이 하나 안 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잘 믿고 종교 생활을 열심히 했다 하더라도 몸 마음이 하나 안 되면 안 된다 이거예요. 그렇게 하나 안 되는 것이 거짓 사랑이에요, 거짓 사랑. 거짓 사랑이라고 해서 천사장이 해와를 유인할 때, 그냥 지나가다가 손을 맞잡고 한 것이 아닙니다. 깊이 깊이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다가 그렇게 된 것입니다.

사랑에 걸렸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이렇게 수많은 피해를 입힌다는 거예요. 하나님도 연금 상태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창조한 것이 전부 다 무효가 된 것입니다. 창조세계를 활동 무대로 하던 모든 것을 부정하는 입장에 서야 되니, 얼마나 기가 차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하나님이 사랑할 수 있는 남자 여자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깨끗한 결론이에요.

하나님이 사랑할 수 없는 남자 여자 세계에서 참사랑을 두고 하나님을 사랑하겠다고 하는 운동을 일으키는 것이 구원섭리의 목적입니다. 그래서 종교 세계에서는 출가를 명령합니다. 고향을 떠나라고 하는 거예요. 고향을 떠날 때는 나라를 버리고, 사회를 버리고, 부모를 버리고, 고독단신으로 거지 중의 상거지, 세상의 맨 인종지말의 세계에 가는 것입니다. 지옥이 있으면 지옥 밑창을 뚫고 내려가라는 것입니다. 지옥에 걸릴 수 있는 그런 입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옥을 뚫고 내려가야 된다구요. 뚫고 내려가야 되고, 또 타락권을 뚫고 올라와야 됩니다. 두 길이에요.

그렇게 볼 때, 타락권을 뚫고 올라오기는 어려워요. 높은 자리니까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 제일 쉬운 것이 지옥을 뚫고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죽으라는 거예요. 지옥이 죽는 곳이라면, 이걸 뚫기 위해서는 죽기를 원해야 돼요.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는 그런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죽고자 해 가지고 도달해야 할 곳이 옛날에 타락하지 않은 곳, 하나님의 참사랑이 출발했던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이름을 잊어버리라는 것입니다. 이름을 잊어버리라는 것은 뭐냐 하면, 아버지 어머니를 잊어버리라는 것입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죄를 지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누구라고 하는 의식을 가져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거 심각한 문제예요.

존재성, 존재 의식을 상실해야 돼요. 존재 의식을 잊어버리는 것이 제물입니다. 제물은 존재의 가치가 없어요. 존재 의식을 가진 것은 제물로 드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물은 반드시 둘로 쪼개야 돼요. 피를 흘려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몫과 사탄의 몫을 갈라놓고 출발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