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5집: 마음을 바로잡자 1997년 04월 19일, 한국 제주국제연수원 Page #42 Search Speeches

교육받으라" 대로 교육받아야

자, 그러려니까 그런 비행기를 이 녀석들이 한 번 타기 위해서 줄을 달아 가지고 '문 총재, 나도 따라가겠습니다!' 하는 것입니다. 늴리리 동동이 벌어지는 거예요. 그 틈에 문씨, 한씨들도 이제 가끔 불러다가 날아다니면 가분 좋겠어요, 나쁘겠어요? 그래, 한씨네 열 사람, 문씨네 열 사람을 플로리다 관광지에서 만나서 유람하면서 '점심도 먹고 회의도 하자!' 하는 것입니다. 아, 이런 놀음놀이야 북치고 노래하니 춤추게 돼 있지요. (박수)

이제 5천만 달러를 미국에 보내는 것을 선생님이 한국을 봐 가지고 1억5천만 원, 내가 거꾸로 흘러가는 돈, 남미에 쓸 것을 잘라내 놨어요. 통일산업에 1억5천만 달러, 그 다음에 선문대학에 8백억 원, 1억 달러 해서 2억5천만 달러를 쓸 수 있는 표를 박았습니다. 내가 그것 만들고 있어요.

문씨, 한씨가 좀 도와주면 어때요?「예.」망하지 않아요.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돼요. 세계를 위해서 쓰는 것입니다. 그 동안에 돈이 딸려서, 참 무서운 거예요. 돈은 무정한 것입니다. 용서가 없어요. 그걸 누가 염려해요? 전부 다 선생님 믿고 다니는 거예요. 여기 종친들 통하지 않아요. '문총재 저렇게 허우대가 멀쩡한 사람이 아이구, 문암각 정자 짓는 데도 요전에 10억도 내 놓고, 6억 내고, 4억 내고 했는데 돈이….' 아니예요.

먹고 남는 것을 가지고 하면 귀한 일이 안 됩니다. 안 먹고 안 쓰고 만들어야 귀한 일이 되는 것입니다. 나는 그런 생활을 했어요. 세상이 모릅니다. 별의별 짓을 다 하고, 별의별 욕을 다 먹었어도 내가 망하지 않았어요. 욕은 이미 다 먹었기 때문에 더 먹을 욕이 없어요. 좋은 말도 세 번만 하면 듣기 싫은데 욕을 세 번 하면 이건 하는 사람도 기분 나쁜 것입니다. 그래, 고개 숙이고 다른 데를 쳐다보고 하는 것입니다. 그걸 아는 사람이에요.

그래 가지고 내가 얼굴이 축났나, 체중이 축났나, 마음이 축났나? 상관없어요. 내가 행차를 다 알아요. 행차를 꾸리고 가면 동네 개도 짖지요. 성질이 고약하면 들어와서 뒤통수도 물지요. 그렇다고 군왕을 모시는 길을 놓칠 수 있어요? 짖겠으면 짖고 말겠으면 말라면 말라는 거지요. 안 그래요? (웃으심) 짖다 말겠지요. 개가 짖는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 왔습니다. 살아와 가지고…. 이번에도 여기 문씨들 종중에서 전부 별의별 생각을 하는 사람 다 있잖아요? 그거 문총재 하나 개인이 그런 놀음을 하는데 이걸 누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할 짓이에요?

내가 똑똑한 사람입니다. 사리를 모르는 사람 아닙니다. 어디 가게 되면 앉을 자리에 앉을 줄 알고, 설자리에 설 줄 알고 다 알아요. 눈치가 빠릅니다. 저 사람이 나에게 뭘 원하는지 알고 '당신이 이걸 원하지요? 자, 이거 이렇게 하시오.' 하고, 마음도 잘 맞춰주는 것입니다. 남들이 이 자리를 맞춰주면 나도 남들 자리를 잘 맞춰줘야지요. 그 사람이 나를 위하는 길은 내가 교육받으라는 대로 교육받는 거예요. 대통령이 됐으면 그걸 교육받아서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는 망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