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집: 조국통일이여 성취되소서 1988년 01월 10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40 Search Speeches

타락으로 하나의 조국을 갖지 못한 인류

이 땅에는 많은 나라들이 있습니다. 그 여러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살고 있는 나라를 자기들의 조국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의 본심은 여러 나라가 있고, 여러 백성이 있는 가운데서의 조국을 말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본심은 언제나 하나를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참된 하나가 됨으로 말미암아 참은 영원히 계속되는 것입니다.

이 땅 위에는 수많은 나라가 있는데 수많은 민족 백성들이 그 나라들을 자기 조국이라고 자랑하겠지만, 역사적 변천과정에 있어서 나라는 시대, 세기를 따라오면서 변해 내려온 것입니다. 모든 나라가 변해 내려오는 입장에 섰기 때문에 역사적 과정에 나타났던 모든 조국은 참된 조국이 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변하는 조국을 맞는 백성은 비참한 백성입니다. 그런 비참한 입장에 있는 조국의 국민으로 살고 싶은 마음을 가진 사람은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인류는 하나의 뿌리에서 생겨났기 때문에 하나의 문화권을 형성하고, 그 문화권 기반 위에서 하나의 국가가 형성되어 그 국가가 전인류의 표준적 조국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 조국이 참된 조국이었더라면 그 조국의 전통은 우리 본심을 가진 사람은 어느누구도 반대하지 않고, 영원히 보존하고 싶고 갈라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지녀 오면서 통일국가, 하나의 세계국가 형태를 이루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의 본심은 그런데, 어찌하여 역사과정에 이와 같이 많은 국가들이 나타나 가지고 그 국가에 살고 있는 모든 백성들이 자기 나름의 조국을 주장하게 되었던고? 이렇게 보게 될 때, 이것은 타락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우리들은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본래 인간의 시조는 하나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인 시조를 중심삼고 이렇게 갈라지게 된 것은 어머니 아버지가 있으면 어머니 아버지가 바라는 기준이 달랐고, 부모가 있고 자식이 있으면 부모가 바라보는 기준과 자식이 바라보는 기준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본연의 본심을 중심삼고 영원히 하나될 수 있는 그런 입장에 섰으면, 또 그런 부모를 중심삼고 자녀가 완전히 하나될 수 있었으면 거기에는 갈라짐이 없었을 거예요. 또한 수많은 민족 형태가 산출되지 않았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