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집: 통일식구의 사명 1971년 02월 16일, 한국 성동교회 Page #208 Search Speeches

종교통일을 '방하고 나선 통일교회

그러면 통일교회는 새로운 내용을 제시했느냐 할 때 이런 의미에서 통일교회는 다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예수님을 이렇게 알고 있었는데, 이 알고 있는 사실이 진짜 그러냐 아니냐, 그러면 거기에서 보다 더 가중된 내용이 통일교회에서 제시한 것이냐 아니냐 하는 그것이 문제입니다. 현재보다 나을 수 있는 내용을 제시함으로써 끝장이 난 기독교권이지만 몇발자국이라도 끌고 갈 수 있는 거라구요. 안 그래요? 다 죽게 되었는데, 그 가운데서 싱싱한 녀석이 있으면 혼자서라도 그들을 끌고가야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통일교회가 통일을 표방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통일하기가 쉬워요? 핀트를 맞추려고 해도 제대로 맞지 않습니다. 그러면 과연 이 통일교회가 이 기독교를 통일할 수 있느냐 할 때 통일할 수 있다 하면 통일을 다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레일을 만들어 놓고 기차를 싹 밀면 큰 것이나 작은 것이나 전부다 밀려가는 거예요. 그런 일을 하는 것이 바로 통일교회입니다. 그 레일 위를 가려면 기차바퀴 모양을 하지 않고는 안 됩니다. 전부다 그런 모양을 하지 않고는 거기를 못 가는 겁니다. 그럴 수 있는 하나의 공식적인 방안이 있으면 통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 통일교회가 말세의 이 땅 위에 수많은 종파가 부패된 이런 입장에 섰지만 '새로운 내용과 형식을 달리해 가지고 발달해야 되겠다'는 신념으로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이 시대에 있어서 혼란을 야기시키려고 하는 게 아니라 경각적인 의미에서 제시하기 위한 하나의 조건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통일교회가 필요할 것 같아요. 필요없을 것 같아요? 기성교회 입장에서는 필요없다 할 것이고, 통일교회에서는 필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이렇고 저렇고 떠들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뭐 필요 있다 없다 떠들 필요가 없게 된다는 거예요. 필요한 것은 뭐냐 하면, 진짜입니다. 가짜는 다 필요없다는 것입니다. 진짜 이외에는 다 필요없다는 것입니다.

가짜는 입고 있으면서도 '이걸 벗어버리고 진짜를 한번 입어 봤으면' 이렇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안 그래요? 가짜는 모양이 번듯한데도 불구하고 벗어버리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그 옷을 항상 입는 신세를 지면서도 '이것을 언제 벗어버리나, 진짜가 언제 생길꼬' 하고 진짜를 바랄 것입니다. 이게 어거지라면 어거지고, 형편없는 망상이라면 망상이라고 하겠지만 그렇게 되어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가짜는 누구나 다 원치 않는 것입니다.

그럼 통일되는 데 있어서 가짜에 의해 통일되고 싶은 사람이 있느냐 할 때 한사람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통일되는 데는 지금은 안 되지만 이제라도 진짜에 의해서 통일되어지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진짜만 나오면 통일되지 말라고 해도 자연히 통일됩니다. 그러나 진짜가 나왔더라도 가짜가 많은 세상에서, 가짜가 수천만도 더 되기 때문에 외롭게 나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 가짜는 수두룩한데 진짜만은 오직 하나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것을 찾은 사람이 진짜라고 말하면 말할수록 거짓말로 느낀다는 거예요. 그러니 진짜와 가짜를 분명히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통일교회 문선생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아요? 어디 툭 터놓고 얘기해 봅시다. 믿을 수 없는 거예요. 그러니 고락을 같이해야 될 거 아니예요? 목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많은 목사들 가운데 누가 진짜냐는 거예요. 진짜는 오직 하나밖에 없는 거예요. 세계의 수많은 목사 가운데 하나님이 제일 사랑하시는 진짜는 하나입니다. 그럼 그가 누구냐? 모르긴 모르지만 그 한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짜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짜와 비슷한 것도 있습니다. 진짜 같은 것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진짜가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가만히 들여다보고 진짜 같다고 해서 도망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 것은 어차피 지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내가 찾는 물건을 사려고 하는 상점은 이 상점이 아니다, 이 교회가 아니다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통일교인들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가만히 '여기는 내가 물건을 사려고 하는 상점이 아니다' 하면서 돌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통일교회가 진짜가 아니면 보따리 싸 가지고 가라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미련없이 퍼뜩 가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