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집: 통일교회란 무엇인가 1976년 03월 02일, 한국 청주교회 Page #113 Search Speeches

하나님을 고독-서 해방시키" 날-" 자동적으로 통일이

이러한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오늘날의 수많은 종교는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공중에 있는 전지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에 언제나 좋아서 복을 나누어 주는 하나님…' 천만예요. 그런 종교 다 흘러가는 거예요. 그러한 종교는 본질적으로 틀렸다는 거예요. 그런 종교들은 끝날이 되면 전부 다 하나님이 차버릴 것입니다. 정리해 버릴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계시다면 끝날에 세상 풍조의 파탄과 더불어 그러한 종교들의 파탄시기가 와야 된다, 이렇게 볼 수 있다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그런 것을 생각한 나머지 통일교의 문선생이라는 사람은 무엇을 생각 하였느냐? 고독한 하나님을 누가 해방시킬 것이냐! 멋지지요? 「예」 역사 이래로 만민을 고독하게 거느려 나오는 그런 하나님의 심정을 하나도 알지 못하고…. 그 심중에 사무친 고독을 풀어줄 수 있는 참된 사나이와 참된 아낙네는 없느뇨! 이런 걸 생각하고 있다구요. 그래서 세상 인간들이 못하였던 이러한 문제가 남아 있으니 그 과제를 오늘날 통일교회 문 아무개라는 사람이 한번 해본다! 이래 가지고 출발한 것이 통일교회 출발이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하나님의 고독을 해원시키고, 지금까지의 하나님의 고통스러웠던 것을 해방시키는 날에는 통일이라는 것은 필요 없습니다. 우주통일 필요 없어! 남북통일 필요 없어! 모든 것은 완성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자리에서는 통일교회가 문제가 아니라구요. 통일세계가 문제가 아니라구요.

하나님은 춤을 출 수 있는 하나님이요, 웃을 수 있는 하나님이요, 노래할 수 있는 하나님이요, 뿐만이 아니라 사랑할 수 있는 하나님이 되게 될 때는 하나님의 사랑을…. 좋아서, 취해서 눈을 감고 명상하실 수 있는 하나님까지 만날 수 있으면 천지는 다 내 것이 된다구요. 사랑의 보화가 뭐냐? 주인이 가진 모든 것을 의논하지도 않고 하나되는 그 순간에 상속 받을 수 있는 특권을 지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지금 여기 우리 아가씨들이 저 충청북도 산골짜기에서 형편없는 부모의 슬하에 태어나서 못 배워 가지고 아무런 지식이 없다고 하더라도 지나가던 사냥꾼이…. 사냥꾼이 있을 수 있지요? 이 충청도에 노루 많지요? 나도 여러번 노루 잡으러 왔었지만 말이예요. 사냥꾼이 꿩, 노루 잡으러 지나가다가 우물가에서 바가지를 들고 물독에다가 물을 퍼담고 있는 처녀를 보았다고 합시다. 물독은 깨진 물독이요, 치마는 다 구멍이 뚫어지고, 머리도 빗지 않아서 둥지를 틀었고, 몰골도 형편없는 처녀지만 그 얼굴을 보니 미모의 얼굴이요, 눈을 보니 살아 있고, 웃는 것을 보니 신비롭다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그 총각 사냥꾼이 홀딱 반했다고 하게 된다면 말이예요. 총각 사냥꾼이 앞으로 대통령이 된다면, 그 총각 사냥꾼이 나라의 왕자라면 '나 너 없이는 못 살겠다'고 하게 될 때는 어떻겠어요? 그 처녀가 자격이야 국민학교도 못 나와 가지고 '가' 자의 왼 자리도 긋지 못하지만 '아이고, 나 당신 없으면 안 되겠소' 하고 찾아와 가지고 사랑의 관계만 맺는 날에는 그대의 안방이 내 안방이요, 그대의 몸뚱이는 내 몸뚱이가 된다는 거예요. 그런 거 알아요? 그렇다고 하더라. 모르겠다구요, 나는. (웃음)

그대의 안지갑도 내 마음대로고, 겉지갑도 내 마음대로고, 알겠어요? 뭐 젖가슴도 내 마음대로…. (웃음) 어디든지 내 마음대로 못할 것이 없는 완전 통일, 완전 주관할 수 있고 완전 지배받을 수 있는 통일권 내에 들어간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그대의 것이 그대의 것만이 아니요, 그대의 것이 내 것이요, 내 것이? 그대 것. 그거 좋아해? (웃음) 공산당 식으로는 말이예요. 내 것은 내 것이고, 네 것은 내 것이다! (웃음) 그것은 이상이 아니예요. 네 것이자 내 것이고 내 것이자 네 것인 것이 일시적이 아니라 영원히…. 그런다면 그것이 이상입니다. 이해할 수 있어요, 없어요? 「있습니다」 그럴 성싶소, 안 그럴 성싶소? 「그럴 성싶습니다」

도대체 이상이 뭐냐 이거예요? 여러분, 뭐 이상주의자라고 하는데, 도대체 그 이상주의가 뭐예요? 이상이 뭐예요, 이상이? 제일 좋아할 수 있는 것이 이상입니다. 뭣이 제일 좋아요? 금덩이가 좋아요? 그건 잃어버릴 수 있다구요. 잃어버린다구요. 도둑놈 많은 이 세상에서는 잃어버려요, 보이니까요. 지식이야 그것은 나 죽으면 없어지는 거라구요. 권력이야 한때밖에 못 갖는 거예요. 그렇지요? 「예」 그렇지만은….

여러분, 제일 보물이 있다면 말이예요, 보물은 숨겨두어야지요? 도둑놈 많은 세상이니까요. 어디에 숨겨 둘래요? 영국 황실에 있는 517캐럿이나 되는, 거위알 같은, 세계의 제일 가는 다이아몬드를 내가 가졌다면, 그거 어디에다 숨겨둘 거예요? 한국 같은 도둑놈 많은 나라에서 어디 숨겨둘 거예요? 찬장? (웃음) 그래, 무슨 장? 뒤주, 어디에? 시집가기 위해서 준비한 비밀 바구니? (웃음) 다 안 통한다구요.

그것은 아무도 볼 수 없는 곳에 숨겨두는 것이 제일일 거라구요. 그렇지요? 「예」 그러면, 허벅지 여기를 쭉 째 가지고 척 꿰매 놓으면 되지요? (웃음) 그걸 알게 되면 다리를 잘라간다구요. (웃음) 이렇게 생각해 보면, 제일 귀한 것은 보이지 않아야 된다는 거예요. 보이지 않으면서 내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제일이라구요.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구요. 그게 뭐예요? 「마음」 마음에서 놀아나는? 「사랑입니다」 사랑을 봤어요? 우리 배교수, 사랑 봤소? (웃음) 사랑이 보여요? 그것이 보여요?

사랑의 표정은 나타나지만, 사랑 자체는 몰라요. 그것이 작용해야 알지. 눈이 깜박깜박하고 말이예요, 애가 닳아 가지고 만나고 싶어하는 표정이 나타나야지, 사랑 자체는 못 보는 거예요. 표정을 보고…. 바람이 불게 되면 바람의 작용을 볼 수 있지요? 마찬가지라구요. 응? 「예」 '참 연구 잘한 분이 있구나' 하고 나는 생각했다구요.

자, 이놈을 어디에 갖다 감춰 놔요? 발바닥에다 감춰 놓겠나요? 보이지 않는 비밀창고 맨 복판에 갖다 감추어 놓으면 누가 찾아가겠나요? 그래서, 그 사랑을 어디에 갖다 심어 놓느냐 하면 보이지 않는 마음 깊은 가운데…. 그렇기 때문에 사랑을 마음 밖으로 했다고 하는 사람이 있어요? (웃음) 있어요, 없어요? 「없습니다」 있다면 그건 여자로 말하면 쌍년이고, 남자로 말하면 쌍놈이예요. '사랑은 마음 깊은 속에서 해주소' 하는 여자라야 아름다운 여자고 훌륭한…. 저 아주머니는 왜 보기 싫게 웃노? (웃음) 좋아서 그러겠지요?

이렇게 볼 때, 보이지 않는 마음 보따리 깊은 가운데에 보이지 않는 사랑을 딱 내가 갖다가 숨겨 놓고 쇠를 딱 잠궈 버리면, 누가 빼앗아 가요? 누가 찾아가요? 나밖에 열 수 없다구요. 그거 좋아요, 나빠요? 「좋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렇지요? 그렇게 생각할 때, 하나님도 마찬가지다 이거예요.

내 얘기가 일곱 시면 끝나야 할 텐데…. 이제, 20분 남았구만요. 조금만 더 얘기하다 말고 그만둘 텐데, 지루해요? 「아닙니다」 그럼, 어떻게 해요? 「계속하세요」 에이, 사람들아! 사람이 동정하는 마음이 좀 있어야지, 손님 저녁 한끼도 안 먹여서 보내려고 그래요? (웃음) 뭐예요? 끝내라면 얼른 끝낸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