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1집: 교육 전통 실천 1997년 01월 02일, 미국 뉴요커 호텔 상파울루 교회 Page #72 Search Speeches

어려운 환경을 개척해 나온 선생님과 -호빈 '단

보라구요. 그래, 장가갈 때가 4월 27일인데 몇 년인지 잊어버렸어요. 결혼 날짜를 정해 놓았는데 결혼하기 일주일 전에 장인이 죽은 거예요. 이제는 틀림없이 장인이라고 판명을 받았는데 장가가기 전 사위가 안 가야 되겠어요, 가야 되겠어요? 답변해 봐요. 물어 보잖아요?「가야 됩니다.」기분이 좋아 가야 되겠어요, 기가 차서 가야 되겠어요? 답변해야지.「기분이 좋아서 가야 됩니다.」(웃음) 그래, 어떻게 가야 되느냐가 문제입니다. 색시 될 사람, 장모 될 사람, 형제들에게 뭐라고 얘기해야 되느냐 이겁니다.

그때는 말을 하는 것보다도 침묵이 필요합니다. 말을 안 하는 거예요. 그러니 수수께끼입니다. 사위라고 하지만 장례에 참석해 가지고 좋다 나쁘다 아무 말 없이, 오던 그 날 그 얼굴로 말없이 있다가 돌아오는 거예요. 그러니 욕하겠어요? 욕했다가는 내가 '이놈의 자식, 내가 무슨 마음을 가졌는지 아느냐?' 한마디해서 때려잡는 거예요. 말 안 하는 거예요. 그래서 자리는 지키면서 나왔지만, 그 자리는 메웠지만 말하지 않고 갔다 오는 거예요. 그래, 더럽히지 말라 이거예요. 조수물이 들어왔다 나가지만 거기에는 똥개 물 붙이지 말고 그냥 그대로 나가자 이겁니다.

그래서 말 안 하는 게 잘했어요, 못했어요?「잘하셨습니다.」누가 입을 열어 가지고 어떻다 어떻다 하게 되면 조건만 걸리면 벼락이 떨어지는 거예요. 내가 이런 마음 가지고 있는데 그것이 나빠요? 아무도 모르지 않아요. 장모, 처형들, 사돈의 팔촌 입을 못 여는 겁니다.

그래 일주일 전에 상을 치렀는데 결혼식을 하게 돼 있어요, 안 돼 있어요? 내가 결혼식 해야 되겠다고 하겠어요,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그러니까 문답하는 거예요. '문중을 중심삼고 기쁨의 기념할 수 있는 날인데 연장해야 되겠소, 해야 되겠소?' 하고 말이에요. 어떻게 답변하겠어요? 전부 다 연장하는 게 좋겠다는 겁니다. '그러면 1년 후에 하자구요, 3년 후에 하자구요, 몇 주일 후에 하자구요?' 하고 다시 물어 보는 거예요. 상을 치르고 나서 떠돌이 사윗감이…. 내가 떠돌이 사윗감 아니예요? 어디 갈지 모르잖아요? 떠돌이 사윗감 1년, 2년 됐다간 놓칠 것이 훤하니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하면 좋겠습니다.' 이러는 거예요. 그래, 며칠 뒤에 하자는 거예요. 기가 차지요. 4월 27일을 중심삼고 27일, 28일, 29일, 30일, 1일, 2일, 3일, 4일, 5일, 8일 뒤에 결혼식 날짜를 정했다구요.

그날이 되니 번개가 치고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는 거예요. 북한에서는 말이에요, 남한같이 그렇지 않고 색시네 집에서 잔치를 못 하면 신랑집에서 다 해야 된다구요. 두 번씩 잔치할 수 없어요. 8일 뒤에 우리 집에서 잔치하기 위해서 데려올 계획을 해 가지고 데려오는 거예요. 그래, 억수같이 내리는 비를 맞으니 형편이 무인지경이지요. 또 20리 길을 신교를 타고 가야 됩니다. 별의별 곡절이 많았다구요. 시집가는 데도 환난이고, 장가가는 데도 환난입니다. 참 세상에, 모든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니 시집 올 때 그 판세에서 혼수 같은 것을 해 올 수 있어요? 다 집어치워라 이겁니다. 이러니 색시를 데려올 텅텅 빈방에 앉혀 놓고 말이에요, 잔치를 해야 되는 거예요. 혼수감도 내 자신이 전부 다 만들어 놓고 생활을 꾸며 나가야 됩니다. 불쌍하지요. 그런 아들이 어디 있고, 그런 신랑이 어디 있어요? 전부가 개척해야 됩니다.

그렇다고 부모한테 원망하지 않았어요. 부모에게는 원망하는 대신 내 일은 내가 책임질 테니 아무 걱정 말라고 했다구요. 자기 일은 자기가 해 나오려고 하는, 선생님이 어려운 환경을 이렇게 나왔다는 것을 통일교회 교주로서 역사적인 전통으로 남기고 있는데, 통일교회 사람들은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되느냐 하는 것이 지금 수수께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어때요? 선생님이 불쌍해요, 불쌍하지 않아요?

그렇게 성진 어머니를 모셔 놓고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하느냐? 강현실을 시켜서 국가 전반에서 찾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그 주변에 있는 지하교회 사람들을 모이게 해 가지고 내가 그들을 지도했어요. 나덕보라는, 성진이를 절대 형제와 같이 모시고 스승과 같이 모시던 그 사람 집에 가서 내가 한 편의 얘기를 딱 하니까 듣지 못한 얘기요, 기가 막힌 얘기니까 그저 오라고 해서 오기만 하면 얘기를 들려 달라는 거예요. 할 수 없이 그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그 지방에 있는 모든 지하조직 사람들을 전부 다 묶어 나간 거예요.

그래서 평양에 있는 허호빈 집단과 연결시켜 나간 거예요. 그래, 선생님은 할 일 다 했다구요. 허호빈 집단에서는 오시는 주님은 사람으로 오는데, 옷감 치수니 뭐니 전부 다 알아 가지고 종단적으로 수천 가정이 합해 가지고 오시는 주님이 일생동안 살림살이 할 수 있는 가정 기물로부터 모든 옷을 준비한 거예요. 사철 계절에 따라 가지고 옷을 완전히 준비한 거라구요.

원리를 모르지만 말이에요, 편편이 다 가르쳐 줬어요. 예수님이 일대에 살면서 한의 역사를 남겼기 때문에 그 한을 풀어 드려야 된다고 하는 거예요. 그걸 위해서 오시는 주님에 대한 모든 걸 다 가르쳐 줬더라구요. 치수도 딱 선생님에게 맞게 준비했어요. 시계 밴드도 다 그렇게 만들어 놨어요. 오시는 주님이 그렇다고 해 가지고 말이에요.

주님은 춘향이와 이도령같이 옥중에서 만난 거예요. 그때 북한에 있어서 종교를 빙자한 사기단체라고 해 가지고, 동네방네 수천 가정이 희생되고, 오시는 주님이라는 사람이 돈들을 탈취해 가지고 만들었다고 해서 조사를 받고 걸려 들어갔어요. 전부 다 깨깨 들어가는 거예요. 그 조사 받던 도중에 경창리에도 그런 단체가 있다고 보고가 올라가 가지고 선생님도 잡혀 들어간 거예요.

들어갔는데 누구 방에 들어갔느냐 하면 말이에요, 그 종단, 그 종교의 책임자 방에 들어갔어요. 방에 허호빈 집단이 들어온 줄 알았는데 거기에 교회 책임자가 들어와 있어요. 허호빈의 직접적인 모든 일을 상대해 가지고 처리해 주는 상대적 입장에서 모든 것을 책임지는 자가 그 방에 들어와 있더라구요. 이 자가 이일덕이라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섭리의 뜻 가운데서 허호빈의 사연을 내가 알아요. 알기 때문에 섭리로 보면 당신의 집단은 이러 이렇게 가야 할 텐데 여기 걸려 있으니 이제라도 거기에…. 그때 북괴에서는 지금 이 단체에 대해 가지고 자기 복중에서 움직이고 계시한 모든 말들이 거짓말이었다 하게 되면 놓아주려고 한 거예요. 거짓말이라고 인정하게 된다면 놔 주려고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