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3집: 소명의식을 확립하자 1988년 11월 02일, 한국 일화연수원 (용인) Page #214 Search Speeches

남북총선거를 대비한 북한의 전략

자, 이러한 정세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 하는 문제, 나라가 못 하면 이걸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 하는 문제…. 그래서 여기에 일본이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하고, 미국이 빠져 나가지 못하게끔 해야 돼요. 그걸 어떻게 하느냐 하는 건 선생님 책임이지만. 그래서 이번에 결혼을 중심삼고 여기서 4천 명 중에서 구라파를 중심삼은 백인들을 전부 투입해 가지고 미국이 앞으로 레버런 문을 중심삼고 움직이는 것을….

또 미국 자체 내에 영향이라는 것은, 지금 내가 카우사(CAUSA)운동이라든가 현재 교육하고 있는 모든 것이…. 오피니언 메이커(opinion maker;정책입안자),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의 영향권을 중심삼아 가지고 기독교나 미국이 금명간에 레버런 문의 사상이 아니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이 이미 다 방향으로 결정된 거라구요. 그래서 여기에 활동적인 요원을 이중적으로 투입해 가지고 공산주의의 기지로서 남한을 망치게 하려는 이 기지를 격파해라 이거예요. 그게 뭐냐 하면 언론기관 장악이예요.

이 한국에 있어서 언론 독재라는 것은, 전두환이 5공화국 독재자로 다 넘어가고, 지금 뭐 노태우는 독재자도 아니예요. 보통 사람이라고 해 가지고 갈팡질팡 방향도 못 잡고 있는 가운데 방향 잡기 위해서 급급한 실정이라구요. 이번에 새로 혁신적인 대책을 세워 가지고 어떤 방향을 잡느냐 하는 것이 문제 되는데, 그 배후의 구성 요원이 어떠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구성원이 되겠나 하는 것이 선생님이 심히 염려하고 있는 바라구요.

거기에는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는 거예요. 공산당이 침투해 가지고 밤이야 낮이야 하면서, 낮에는 민정당 중심삼고 민정당 소속 의원이지만, 밤에는 비밀리에 지하를 통해 가지고 공산당과 가까운 당과 연락하고…. 지하에서 유통구조가 협력될 수 있는 발판을 갖고 움직여 나온다는 걸 알아야 돼요. 공산당을 깔보면 안 된다구요.

지금까지 민민투, 자민투 이 애들이 대학교에서 `악! 악!' 하지만 그건 다 허수아비예요. 나무로 말하면 쓰지 못할 나무, 이미 가지를 따 가지고 불살라야 될 그런 가지들을 갖다 내세워 가지고 하는 것이예요. 그건 따 버려도 아무 소용 없는 사람들이예요. 전부 다 1단계, 2단계, 3단계, 4단계 지하에서 보이지 않게 점조직 활동 체제로서 소화해 나가는 거예요. 그 이상은 모르는 거예요. 그 배후에는 강력한 북한 노동당과 직접 연결되어 가지고 정치적 지령을 받으면 행동 개시를 할 수 있는 조직이 있어서 그것을 남한 체제 내에 적용시키기 위해 밤이나 낮이나 가중된 힘의 압력이 가해 들어온다는 걸 알아야 됩니다. 그런 실정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일본을 어떻게 대공전선에…. 이 통일교회가 지금 혁신적인 부대로서…. 김일성이 볼 때 이 남한 통일교인들은 아무것도 아닌 줄 알았는데 일본 내에서는 통일교회 때문에 야단났다 이거예요.

임자네들이 통반격파 했다고 말만 했지 뭐냐구요? 임자네들이 전부 다 지금 그렇잖아요? 교수들과 승공연합 면위원들을 중심삼고 하는데, 이들은 지방 유지들인데 강한 사람들이라구요. 그런데 그들을 장악하지 못하고 끌려 다니는 판이라구요. 공산당은 전부 실력은 없더라도 국가의 정책, 당의 힘에 의해 가지고, 힘에 의한 당의 배경을 중심삼고 아무리 유명한 사람이라도 명령일하에 마음대로 왔다갔다하게 하는 거예요. 임자네는 그런 뭣이 없잖아요? 승공연합을 조직하고 국민연합을 조직해 가지고 문제를 일으키고 다 하더라도 그것을 보고 껌벅껌벅하는 무력한 사람들이라는 거예요, 이게. 여러분들 믿다가는 나라 그냥 다 송두리째 빼앗겨요.

이 사람들이 말이예요, 1천 6백 만, 1천 7백만 되는 이 수도권, 남한의 인구비례로 본다면 2분의 1에 가까운 수가 여기 수도권에 살고 있는 거예요. 얼마나 되나? 경기도가 5백만 이상 되니까 1천 6백만 가까운 수예요, 이게. 이런 수를 중심삼고 수도권 쟁탈…. 북괴도 노리는 수도권이예요. 딴 데는 생각 안 한다구요. 요것만 딱 잡아 치우면 남한이야 있겠으면 있고….

남한을 볼 때 전라도하고 경상도하고를 감안해 가지고 수도권만 딱 잡고 경기도권만 점령하면 다 내버려둬도 된다는 거예요. 슬슬 해 가지고 북괴가 김대중하고 김영삼이를 싸움 붙이면 되는 거예요, 3파전. 그다음에 누군가? 김종필이. 그냥 가만둬도…. 거 싸우게 되면…. 그건 하나만 되면 둘 다를 전부 망칠 수 있는 거라고 보는 거예요. 가만히 있어도 소화되는 거예요, 이게. 이런 국면이 벌어진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수도권을 노린다 이겁니다.

또 야당에 있어서 금후에 자기들이 패권을 쥐어 가지고 남한을 전부 다 수습해 가지고 북한과 절충해 가지고 통일 구상을 하더라도 이것은 좌익계열에 가까울 수 있는 방향에 서는 사람을 중심삼고 한다 이겁니다. 이왕에 남북한 조절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불신의 벽을 두고 할 것이 아니고, 서로서로가 화합할 수 있는 상대적 자리에 서 있는 것끼리 교류하면 좋다, 이렇게 볼 때 평민당이 급진적으로 북괴의 협조를 받아 발전할 수 있는 자리에 나갈 수 있다고 보는 거예요.

그래서 김종필이는 보수파고, 그다음에는 김영삼이는 그 중간에서 춤추다가 잘못하면 미끄러지는 거예요. 이렇게 본다구요. 여기 떼이고 저기 떼이고 어려운 문제로 들어간다구요.

그러한 상황에 있어서 여당은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 하는 걸 우리들이 생각할 때, 아무리 자기들이 패권을 쥐고 있더라도 문제는 어디에 있느냐? 돈도 아니예요. 선거 조직을 누가 쥐느냐 하는 게 문제예요. 감정적 선거 조직, 경상도 전라도가 감정적으로 대치해 있어 가지고 대중을 움직였지만, 이제는 그런 시대는 지나간다구요.

지금은 탄압하지를 않아요. 자유예요. 언론이 자유예요. 마음대로 할 수 있어요. 여기에서 뭐 노태우 욕을 해도 누가 아무 말도 안 해요. 자유라구요. 이러한 환경이예요. 이러한 환경에 있어서 국가를 책임질 수 있는 주도적인 당이 이것을 수습할 수 있고 끌고 갈 수 있는 기관차 역할을 할 수 있는 체제가 못 되었으니 지극히 염려되는 입장이 아닐 수 없다구요. 알겠어요? 「예」 그래서 선생님이 이번에 일본을 중심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