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집: 하나의 세계를 이루자 1964년 03월 23일, 한국 대구교회 Page #40 Search Speeches

하나의 세계를 이루어 사" 것은 인류의 공통의 소망

그러면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바라는 것이 통일인데, 어떻게 해야 통일이 될 것이냐? 이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과거에는 한 마을을 지배하는 데에는 힘이 필요했습니다. 주먹만 세면 그 마을을 지배할 수 있었어요. 그런 시대가 지나가고 난 다음에는 돈이 지배를 했어요. 돈이 있으면 돈을 가지고 세도를 부리면서 그 마을을 움직여 왔어요. 요즘에 와서는 권세를 가지면 어느 지역을 움직인다든가, 혹은 국가를 움직인다든가 세계를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움직이는 방편은 여러 가지 모양으로 변해 왔습니다.

더우기나 이때에 와서는 주의와 사상, 무슨 민주주의니 공산주의니 하는 주의와 사상을 중심삼아 가지고 하나의 세계를 만들자고 하고 있습니다. 그 주의가 좋으니 다 그리로 들어가야 산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주의가 이제는 민주와 공산이라는 두 주의로 남아진 순간에 놓여 있습니다. 그 틈바구니에 온 세계 인류는 끼여 있는 거예요. 인간들이 바라는 주의나 이념은 두 갈래로 갈라져서는 통일이 안 됩니다. 좌익이니 우익이니, 무슨 주의니 하면서 서로서로 적대시하는 입장에 서 가지고는 통일된 세계가 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