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집: 하나님이 가는 길과 인간들이 가는 길 1974년 02월 08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52 Search Speeches

통일교회 문선생은 못난 사람의 대'

이런 관점에서 보면, 여기 통일교회 문선생은 잘난 사람이요, 못난 사람이요? 「못난 사람입니다」 (웃음) 자, 까놓고 이야기합시다, 그거 뭐. 이렇게 만났으니까 털어놓고, 털어놔야 무슨 사정도 나오고, 그것을 정리해 가지고 묶을 것은 묶고, 자를 것은 잘라 가지고 다 같이 가든지 안가든지 일이 벌어지지. 잘난 사람이요, 못난 사람이요? 못난 사람이라구요. 왜? 돈은 벌어 가지곤 말이예요, 자기 배를 위해서 안 산다구요. 양복을 입기 위해서는…. 잠바? 잠바가 다 뭐야? 맨 처음에 출발이….

통일교회 역사가 그렇습니다. 내가 처음 단에 나서서 강연하게 될 때, 무엇을 입었느냐 하면, 미군 작업복, 전공들이 입는 작업복이 있었는데, 여기 주름잡아 가지고…. 거기에다가 고동색 물을 떡 들여서 입었습니다. 그리고 바지는 한복 바지, 한복 바지라도 뭐 좋은 천이 아니라구요. 그렇더라도 안팎이나 갖추었으면 그것도 형태가 좋겠는데 안은 뜯어 버리고 겉만 떡 해 가지고 거기에 퍼런 물을 들였습니다. 그렇게 입고 설교를 시작한 것이 설교의 출발이라구요.

그 당시 통일교회를 찾아온 사람들은 '문선생이 어디 있어?' 하고 찾는다는 거예요. '문선생 어디 있긴 어디 있어, 단에서 설교하지!' (웃음) 그당시 그들은 하나도 나를 모르는 거예요. 지금은 없지만 오히려 유협회장이 의자에 떡 버티고 앉아 가지고 눈을 띵굴띵굴 굴리고 있으면 '저 사람이 문선생이다' 생각한다는 거예요. (웃음)

양복을 입게 된 것도 바람이 서양풍이 불다 보니 거기에 박자를 맞추자니 할수없이 입었지요. 그러니까 세상 사람들은 문선생이 언제나 그렇게 사는 사람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못난 사람의 대표격이라구요.

보라구요. 또 삼천리 반도가 들어 가지고 뭐 춤을 추고 뭐 어떻고 어떻고, 감옥에 들어가 가지고 별의별 놀음을 다 했어도 나는 가만히 있다구요. 입이 있어도 가만히 있고, 눈이 있어도 가만히 있고, 이러니 전부다 못난 사람인 줄로 알고 있다구요. (녹음이 잠시 끊김) 일대일로서는 지지 않습니다. 몸도 이만하지만 말이예요, 내가 별의별 일을 하기 위해서, 정의를 위해서 힘에 대해 가지고는 일대 삼을 표준해서 훈련한 사람 입니다. 지금도 어디 가다가 척 잡으면 넘어갑니다. (웃음)

옛날 우리 증조부는 애국자였기 때문에 3·1운동에…. 원래는 3·1운동의 대표 33인 가운데 우리 할아버지가 들어가야 된다구요. 5도 대표가 있었기 때문에 이명룡이라든가 하는 사람들을 보내 가지고…. 그 꼬붕들이 전부 다 33인에 들어갔지요. 그때 나는 우리집 뒷문으로 독립군들이 출입하는 것을 내 눈으로 봤습니다. 그 당시 할아버지가 '독립군은 처마 끝만 잡아도 휙 넘어간다. 너 알지?' 하시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어릴 때부터 애국하려면 나라를 찾아야 된다는 사상을 주입받은 사람이라구요.

자! 그런데 통일교회 문선생이 돼 가지고 내가 이렇게 기가 막힌 입장이 돼 버렸다구요. 자, 이런 말을 해서 연설하고…. 나는 어디를 가다가도 누가 싸움을 하게 되면, 도매 싸움을 했던 사람이라구요. 가만히 봐 가지고 틀린 사람이 있으면 '이 자식아! 네가 잘못해 놓고선 뭘 그래' 그런 성질이라구요. 옳은 일에 대해서는 죽더라도 편을 들어 주는 거예요.

자! 이런데…. 성질대로 하게 되면 천하를 전부 다 일본도를 가지고 동강내도 시원찮은 그런 성격인데…. 불 같은 성질입니다. 이거 뭐 예수니 하나님이니 이래 가지고…. 뭐라고 할까, 탈을 쓰고 형편없이 됐다구요. 이거 세상에 못난 사람 만들어 놓은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혼자 욕을 많이 먹었지요. 지금도 그래요. 미국에 가게 되면 반대하는 패들이…. 그래 반대해 봐라! 끝을 대 보자! 너희가 짧아지나, 내가 짧아지나.

자! 그러면 내가 왜 그러느냐 이거예요. 내가 알고 보니 하나님은 못난 사람을 찾아간다, 못난 사람 좋아한다 이거예요. 현실 생활을 부정하고, 미래에 천국가겠다고 하는 망상가 같은 못난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재산을 탕진하고 자기 생명까지도 버렸던 로마제국의 4백년 기독교 박해시대의 기독교인들은 그 얼마나 못난 사람들이냐?

그러나 역사는 인간끼리 엮어 가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계획도 밑에, 블루우프린트(blueprint;청사진)를 중심삼고 진전돼 나오기 때문에, 그런 사람을 찾아가는 역사의 배후에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망할 것 같지만 역사의 흥한 주권은 그들이 이어왔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뭘하겠다는 거냐? 나는 죽더라도 세계를 살리자! 나는 죽더라도 나라를 살리자! 내 가정을 희생시키더라도 나라를 살리자! 내 민족내 나라를 희생시키더라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보자! 그 얼마나 못난 사람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