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집: 하나되시려는 아버지 1960년 05월 2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3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최후의 목적

그런데 땅 위에는 현재 30억에 가까운 수많은 인간들이 살고 있으되 하나님의 사정을 아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압니까? 하나님의 소원이 무엇인지 알아요? 믿고 천당 가는 것이 소원이예요? 천만부당한 생각입니다. 여기서 외치는 사람은 그런 하나님은 안 믿습니다. 죄악에 썩어진 몸뚱이를 천당 보내는 그런 하나님을 믿어요? 그렇다면 모순된 하나님입니다. 죄지은 사람을 용서하여 천당 보내요? 그런 천리원칙이 어디 있단 말입니까. 지금까지 천당에 간 사람은 없습니다. 다 낙원밖에는 못 가 있습니다.

하나된 자와 행복하게 살고 하나된 자와 더불어 영원무궁토록 천상천하를 움직이시려는 것이 하나님의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하나된 자를 찾으시는 것입니다. 아무리 설교를 잘하고 무엇을 어떻게 한다고 해도 하나님과 하나되지 않으면 모두가 가짜입니다. 가짜. 사실대로 행하는 사람들이 가짜들보다 못하게 보일 때가 많습니다. 배우들을 보세요. 전부 가짜지만 사실보다 더 잘 해냅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성경이 필요치 않습니다. 그분의 사정과 내 사정이 하나되고, 그분의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내 마음도 향하고, 그분이 품은 심정을 내가 품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찾으시는 것입니다. 하나된 사람을 찾으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상의 싸움은 인간끼리 하나되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과 인간과 하나되기 위한 싸움입니다. 역사노정에서 수없이 비참한 혈투극을 빚어 나왔지만 그것은 인간이 하나님을 찾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간을 찾아오시기 위한 싸움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됩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공의의 심판주로 나타나시게 될 때, 그 하나님은 어떻게 하실 것이냐. '나는 너를 위하여 심정을 다했는데 너는 나를 위해 얼마나 심정을 다했느냐. 나는 너의 사정을 다 알아주었는데 너는 내 사정을 얼마나 알았느냐. 나는 너를 위하여 죽자 살자 했는데 너는 내 뜻을 얼마나 생각했느냐?' 하실 것입니다. 이것으로 문제를 해결짓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성경 말씀에 이러이러한 고기를 먹지 말라고 했는데 한조각 먹었으니 지옥 간다 하는 식으로 안 되어 있습니다. 심정의 세계는 법도를 초월합니다.

우리가 공의의 심판대 앞에 서면 사탄이 참소합니다. 법정에 한번 가보세요. 세상 법정에도 판사가 있고, 검사가 있고, 변호사가 있고, 죄수가 있습니다. 공의의 심판대도 그와 같은 모양입니다. 검사와 같은 사탄이 여러분을 참소합니다. 예수님은 여러분의 변호사입니다. 여러분이 과거에 어떤 일을 했든 그것을 변명해 주기 위해 땀을 흘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워낙 6천년의 죄악사를 가져온 인간이기에 변명할래야 변명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편이 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저끄른 죄상이 너무나 큽니다. 사탄한테 걸릴 조건뿐이니 어떻게 할 것이냐? 이것을 청산해 주기 위한 한 사람이 나와 주기를 아버지는 고대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저 나라에 가서 그걸 놓고 기도하시는 것입니다. 이까짓 땅에서 몇몇이 쓰러지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천륜의 대도(大道)를 세우는 것을 걱정하시는 주님입니다. 여러분 하나쯤 지옥 간다고 해서 하나님이 망해요? 아닙니다. 구원은 개인의 것이요 천륜의 대도는 만인간의 것이니 한 사람을 희생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대도는 세워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기도하고 계시는 거예요.

여러분, 성경을 볼 때 혹은 기도할 때는 이렇게 하십시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며, 하나님의 사정이 무엇이며, 하나님의 심정이 무엇이냐를 알아 가지고 하나님이 제일 슬펐던 하나를 붙들고 일생동안 울어 보십시오. 그러면 천당 갑니다. 다른 무엇이 어떻고 어떻고 해도 다 필요없습니다. 하나님이 제일 억울한 것은 무엇입니까? 제일 슬픈 것은 무엇입니까? 제일 기쁜 것은 무엇입니까? 성경을 보니 기쁜 일이 없습니다. 슬픔뿐입니다. 배척받고 몰림받았으니 기쁜 때가 있었겠습니까. 아버지의 일 가운데 제일 슬펐던 것이 무엇인가. 문제는 거기 있어요. 이것을 해결하면 되는 것입니다. 친구도 상대방의 슬픔을 알아 가지고 심정을 통해야만 진짜 친구입니다. 효자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입장에서는 효자가 될 수 없습니다. 충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 하나님이 6천년 동안 걸어나온 골수가 어떤지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