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집: 이상상대 1967년 10월 1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3 Search Speeches

남편을 대하" 부인으로서의 마음가짐

그렇기 때문에 남자라는 동물은 말이예요, 아예 결혼해 가지고, 여기 남자들이 들어서 안됐지만, (웃음) 여자가 6개월 동안에 남편의 마음을 장악 못 하면 어려워요. 그렇기 때문에 남자에 대해서 연구하는 거예요. 연구를 하고, 어떡하든지 최선을 다해 가지고…. 그랬으면 말이지요, 친구들이나 동네 사람들한테라든가, 남편이 지역장이면 자기 남편된 사람이 일하는 곳을 쭉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어디까지 전도하느냐? 아, 당신이 전도하는 데 내가 한 번 따라가고 싶다' 하는 거예요. 오지 말라고 안 하거든요.

그렇게 해서 따라가 가지고 어떻게 전도하느냐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떻고 그 성격이 어떻다는 걸 대번에 아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어떤 것은 잘했다고…. 나쁜 것, 잘못한 것은 절대 건드려서는 안 돼요. '당신이 이런 이런 일을 하는데 참 수고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내가 일생에 찾고 있던 남성이 당신이요' 얘기를 이렇게 하는 거예요. 6개월 동안 호감을 못 사면 곤란한 것입니다.

이 여자라는 동물은 또 이상하게 생겼지요. 시집가는 날부터는 '사랑받기 위해서 시집왔지. 나를 사랑해야 되는 것이 남편이지' 하는데, 천만에요. 여자는 어머니를 대신하는 거예요. 남자는 아버지를 대신하는 거예요.

아무리 나이 많은 아들이라도 어머니한테 가 가지고 기대고 싶지 않아요? 마찬가지로 남편 앞에 있어서 부인은 부인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거예요. 어머니의 심정을 품은 여성이라고 생각하라는 겁니다. 잘못하고 들어오면 '아이구, 당신 오늘 또 이랬구만요' 하지 말고 '아, 당신을 이해해요' 이래야 됩니다. 그저 어머니 같은 아내의 심정을 가져야 됩니다. '당신 마음을 다 이해한다'고 얼마든지 위로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편안히 사니까 긁어 가지고, 그저 들어오자마자 들어오는 사람에게 상처를 내고 깽깽 하는 겁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것과 아내가 좋아하는 것에 거슬리는 게 많습니다. 그때는 여자가 양보를 해야 돼요. 여자가 양보해야 됩니다. 그리고 대개 남자가 경제적인 문제를 책임져야 된다구요. 벌이를 하든가 해야 됩니다. 대개 지금 한국 사회에 있어서는 취직할 수 없다구요. 어려운 살림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남편은 '아무개 집은 제일 좋고, 아무개 집 아버지는 무엇을 사다 주었다' 하는 것을 제일 싫어하는 겁니다. '아무개 집 엄마는 무슨 코트를 사 왔대. 무엇을 사다 주었대. 텔레비젼을 사 왔대' 하며 동네방네 거들먹거리는 것을 제일 싫어하는 것입니다. '사 왔으니 어떻다는 말이야' 하게 된다구요. 그 말은 뭐냐? '남자로 생겨 가지고 뭐 벌이도 못 하고…' 하는 거예요. 그것이 간접적 전쟁을 재촉하는 겁니다. 그럴 거 아니예요? 즉, 바가지를 긁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아도 남편이 다 알고 있는 겁니다. 아내 사랑하지 않고, 자식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못된 여편네들은 무슨 짓을 해도 돈만 갖다 주면 다 좋아하는 거예요. 도적질해도 돈만 갖다 주면 좋아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남편이 경제적 문제를 책임지고, 경제적 문제를 책임진 기준 앞에, 기준에 있어서 그 이상을 바라지 말라 이거예요.

그러면 자기가 어떤 동네에 살게 된다면 '나와 경쟁할 수 있는 집이 누구누구인데, 그 누구누구 가운데 나는 경제적인 면에 부족하다. 그렇지만 무슨 면에서는 너희들보다는 우수하다. 우리 남편이 그런 면에서는 부족하지만 이런 면에서는 너희들이 갖지 못한 자랑거리를 갖고 있다' 하는 것을 발견할 줄 알아야 됩니다. 그래 가지고 좋은 것을 빼는 거예요. 전부 빼 가지고 거기에 상치되는 것이 있으면 전부 다 양보하는 거예요.

보라구요. 그러면 말이예요, 가만 집에 들어와도 반항을 안 한다 이거예요. 사람은 영물이기 때문에 자기가 잘못한 것을 알아요. 남편도 여편네가 아무리 어렵다고 하더라도…. 남편이 사회생활을 하려면 아주 어려운 것이 많아요. 부대끼고 해서 괜히 부르터 들어올 때가 많거든요.

이렇게 들어오면 여편네라도 있어 가지고 위로도 해주고 그래야 돼요. 처음 어디 나갔다 들어오면 남편을 대해서는 반가워해야 돼요. 자기 어머니 아버지가 죽었다는 전보를 받았어도 절대 눈을 동그랗게 해 가지고 '여보!' 하지 말라는 거예요. 첫째 조건은 반색해야 된다구요. 반색해야 돼요. 그런 일이 있을수록 더 많이 반색해야 됩니다.

그런 일이 있을수록 '아, 지금 오십니까?' 하면서 반겨 주고 나중에 얘기하면 남편이 그 말을 듣고 놀래 가지고…. 벌써 얼굴을 보면 아는 겁니다. 얼굴을 보면 아, 오늘 기분이 나빴는지 좋았는지 아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 아무리 세상이 귀찮아도 '집에 빨리 돌아가야 되겠다. 뭐니 뭐니 해도 우리집 사람이 최고야' 하는 겁니다. 안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런데 들어오자마자 '지금 오우?' 하면 이거 사랑받겠어요. 언제든지 반색해라 이거예요. 첫째 조건이 그래요. 반색해라! 절대 필요한 것입니다.

남자는 성격이 독수리 같은 성격이 되어서 세차게 나갈 때는 아주 억세지만 말이예요, 그렇지 않을 때는 아주 약한 것입니다. 그 마음이 성이 나겠다는 것을 벌써 눈 보면 알거든요. 성이 나려고 한다, 성이 나려고 하는 눈이구나 하는 것을 척 보면 아는 거예요. 얼굴을 쓱 보면 벌써…. 그걸 잘 요리해 가지고 녹여라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어디 나갔다 들어오게 되면 반드시 반색하라 이겁니다. 양보하고…. 그러면 보라구요. 반항을 하지 않지, 남편에 대해서 주관을 시켜 주지, 그다음에는 양보를 하지, 그다음에는 반색을 하지, 뭐 왜 싫겠느냐 말이예요. 왜 싫겠느냐 말입니다.

그다음에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뜻에 대해서 철저하라 이거예요. 뜻에 대해서 철저하라! 그러면 뜻길을 가는 남자를 자연히 존경한다 이거예요. 그렇게 되면 여자로서 지닐 바의 모든 조건은 다 지니게 되는 겁니다.

대개 보면 말이예요, 내가 가정 식구들을 다 가까이 데리고 살면서 보면, 야, 여자들은 참 불쌍한 데가 있어요. 그저 물어 보면 남편, 남편들이 제일 말썽장이예요. '당신이 요렇지요?' 하면 '그래' 하는 대답하기 싫어 가지고…. '당신이 이렇지요?' 하면 남자들은 낑낑거리고 그걸 피해 가려고 한다구요.

다시 말하면, 좀더 들어가 가지고 얘기하게 되면 말이예요. '당신이 날 사랑하지요?' 이걸 여자들은 묻기 제일 좋아하는 거예요. '나 사랑하지요? 진짜 사랑하오?' 해서 '오, 하지' 하기 바라는 겁니다. 아주 항복받기를 좋아하는 거예요. '사랑하지요?' 해서 남자한테 반드시 사랑한다는 말을 듣는 것을 여자들은 좋아합니다. 뭐 남자들도 그렇지만 여자들이 더욱 그런 것입니다.

더우기나 이 믿지 못하는 세상에 남자들이 나가 출세하게 되면 더더욱 그래요. 출세할수록 그런 말 하기를 바라는 겁니다. 벌써 보면 알잖아요, 사랑하는지 안 하는지. 전부 알아요, 사랑하는지 어떤지. 사랑 안 하는 것 같으면 인격적인 면에서 감동시켜야 돼요. 사랑을 모르는 사나이라면 길러 가지고…. 사랑을 모르는 사나이라면 어머니같이 길러 주라는 거예요. 자연히 그렇게,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거 못하는 여자들은 여자가 아니지요. 바빠하지 말라는 거예요. 박자를 잘 맞춰서 하라구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