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집: 작금의 우리의 가치 1969년 12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85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아""이 되기 위해서"

이러한 문제를 중심삼고 최후에 문제되는 것은 무엇이냐? 내가 대한민국 사람이냐, 세계 사람이냐 하는 거예요. 내가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딸로서 택함받기 위한 가치적인 존재가 되려면 세계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아들딸이 아니라 세계의 아들딸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여러분이 통일교회 교리를 알고 보면 통일교회는 세계를 중심삼은 하나의 가정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민족을 초월해야 됩니다. 지금 가는 도상에서 민족들과 부대끼고, 수많은 종족들과 수많은 씨족들과 수많은 가정들과 부대끼고 있지만 이 부대낌의 길을 넘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어떤 기준을 넘어가야 되느냐? 이제 우리가 가야 할 길 앞에는 핍박의 길이 많이 뭉그러졌습니다. 개인이 갈 수 있는 핍박의 길, 가정이 갈 수 있는 핍박의 길, 씨족이 갈 수 있는 핍박의 길, 민족을 대표한 종교가 갈 수 있는 핍박의 길도 우리에게서 다 사라졌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에 있어서 통일교회의 자리는 공고해졌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은 `다른 사람들과 우리가 다를 게 뭐냐?' 이렇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주체적인 신념을 가져야 됩니다. 지금까지 남아진 종교는 오늘 현시점을 넘을 수 없습니다. 그들이 자기 민족이라든가 자기 종파의 관념을 넘을 수 없는 종교로서 암중모색하고 있을 때 우리는 이 길을 늠름히 넘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고생을 하더라도 이 고개를 넘은 자리에서 고생을 하자는 것입니다. 내가 이 시대에 희생을 하더라도 그 고개를 넘은 자리에서 희생을 하자는 것입니다. 그것이 다른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 종교 안에서 죽어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의 중심이 되는 천국에 못 간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종교를 중심삼아 가지고는 천국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그 종교를 믿고 간 사람들은 천국에 못 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관이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돈이 생기면 그것을 무엇을 위해 써야 되느냐? 그 나라를 위해, 그 세계를 위해 써야 됩니다. 돈을 버는 것도 그 나라를 위해, 그 세계를 위해서 벌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목적이 거기에 있어야 합니다. 전부다 세계의 뜻, 하나님의 뜻을 위해 생활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민족을 중심삼고 이 세계를 통일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한 사람을 중심삼고 세계를 통일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고난과 대결하는 자세를 중심삼고 그들과 우리를 보면, 그들과 우리와의 가치는 다릅니다. 그들은 이 길을 도피하려고 하지만 우리는 맞으면서 갑니다. 여기에서 주인과 종이 갈라지는 것입니다. 주인은 자기 가문을 중심삼고 부딪쳐 오는 시련을 정면으로 대하지 않을 수 없는 운명을 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피해 가려고 하는 사람들은 전부 다 종이라는 것입니다.

주인은 부딪쳐 오는 모든 것을 정면으로 받아들입니다. 대한민국이 어려우면 대한민국의 어려움을 정면으로 받아들이는 단체가 여당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 가지고 일관적으로 움직이는 하나의 조직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의 요원들은 전부 다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로 갈 수 있는 국가를 추구해야 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내에서 공화당이면 공화당이 공화당의 이념만을 추구하면 망하게 됩니다. 지금까지의 역사가 그렇게 되어 왔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