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집: 나를 알자 1986년 01월 2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51 Search Speeches

관계의 세계를 -어나면 우주의 공의 앞- -적이 돼

오늘날의 미국사회―내 미국을 잘 아는 사람이에요―미국사회를 바라볼 때, 개인주의적인 관에 서 있는 인간상은 인류역사의 종착점에 떨어져 가고 있다는 게 사실이예요. 종착점도 말단 중의 말단인데 희망을 가진 말단이 아니예요. 이제는 저 무저갱에 하나의 물방울이 떨어지는 운명과 같은 입장에 있는데도 그것을 모르고 사는 비참한 무리들이 우글대는 곳이 미국이라고 보는 거예요. 그러면서 자기가 제일이라고 하는 거예요. 뭐 어머니 아버지 그만두고 '내가 제일이야' 하는 거예요. 자기 혼자 제일되면 뭘하겠어요? '여자도 난 필요 없어. 남자가 제일이야' 그런다구요. 요즘에 남색주의자들의 문제, 여색주의자들의 문제가 사회문제가 되어 가지고 법적으로 이것을 지지하느냐 하는 문제까지 나와 있는 거예요.

이거 왜 그러느냐? 자기를 몰라서 그러는 거예요, 자기를. 자기를 몰라서 그래요. 그들에게 아무리 희망을 부르짖고 아무리 말했댔자 그들은 자기밖에 없어요. 자기의 미래의 민족이 없고, 국가가 없고, 세계가 없어요. 세계를 다 잃어버리고, 국가를 잃어버리고, 자기 가정을 잃어버리고, 자기 남편, 처자를 잃어버리고 고독단신이 되어 가지고 행복을 찾겠다고 절대적인 자아를 주장하는 이 무리는 우주가 용납 안 해요. 우주는 그러한 자를 보호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전체를 품고 전체와 더불어 존재하는 사람은 보호하지만, 분립되어 가지고 전체를 대신하겠다는 사람은 제거하는 거예요. 그런 사람은 이 우주의 공의의 도리를 세워 가는 데 있어서 역적이에요. 그는 망해야 돼요. 그런 세계에 있는 사람을 우리 같은 사람이 가서 이걸 돌려잡기 위한 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거라구요, 모르니까.

그래, 혼자 행복해서 뭘해요? 오늘날 여자들이 혼자되어 가지고 다이아몬드로 배를 만들어 타고 말이예요, 돛대도 없고 엔진도 없이 그냥 그대로 슬슬 소리도 안 나는 그런 배를 타고 다니면 뭘해요, 혼자? 뭐 술을 먹고 취해서 좋다고 하는데 그거 좋으면 뭘해요? 좋다는 말을 할 수 있어요? 좋을 수 있는 상대가 있어야지요. 시를 읊더라도 거기에는 새가 필요하고, 바다 위를 달리게 되면 갈매기가 필요하고, 태양빛에 반사된 금빛 같은 물결이 필요하다구요. 상대적 환경에 반응된 인연을 벗어나서는 자기들의 시각에서 미적 감정을 잘 느낄 수 없는 그런 처량한 신세를 모르는 망각자들이 많다는 거예요.

이런 얘기를 하려면 한이 없어요. 우리 똑똑한 통일교회 패들은 그런 생각 안 하리라고 본다구요. 동산에 집짓는 데 있어서 길가의 가시밭이 있으면 가시밭을 치우는 일을 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치우지 말고 가을에 불 한번 놓으면 다 타 버릴 테니까. 안 그래요? 한번 불을 쓱 놔 버리면 하루저녁에 다, 뭐 몇 시간이면 다 타 버릴 텐데 그거 뭐 가시덤불을 전부 다 베어서 잡동사니 만들 필요 없다구요. 불 태워 버리면 돼요. 그래, 여러분 마음에 불을 쓱 놨어요? 잡동사니 있어요, 없어요? 「없습니다.」 그래, 선생님 말한 거 그냥 그대로 들을래요? 「예」 '예'가 뭔지 모르겠구만.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