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3집: 새로운 내 고향집 1992년 08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74 Search Speeches

공적인 사람을 귀하게 느껴야 된다

그 다음에, 공적인 사람을 귀하게 느껴야 됩니다. 그 사람도 나와 같은 사람이에요. 딸이 없어 그리워하던 어머니가 딸을 낳고 기뻐할 때는 아들 낳은 것보다도 더 기뻐하는 역사를 지닐 수 있는 것입니다. 그걸 생각해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볼 때는 어머니 아버지가 낳고 사랑하던 그 사랑의 심정을 더듬어 그것이 여자면 일족의 누나로서 커 가면서, 오빠 동생들이 정성을 들이는 사랑하던 내용의 짐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정의 전통을 넘어서서 만난 그 여자는 처음 만났지만 그 배후에는 그런 역사가 다 있다구요. 비교해 보면, 나보다도 더 훌륭한 사랑과 역사의 전통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할 때, 그 가치를 존중시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함부로 다루면 안 됩니다.

남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자들이 남자를 볼 때도 그런 생각을 해야 돼요. 그 남자의 배후에는 남성세계에 있어서 그 아들을 낳았을 때 일가가 기뻐하고, 아들을 키워감에 있어서 그 일가의 정성을 모아 누나들이, 혹은 고모, 아줌마들이 얼마나 키우기에 정성을 들였는가를 알아야 됩니다. 그렇게 봐야 된다구요. 그럴 수 있는 몸 마음이 하나된 성숙한 남자가 되고 그런 여자가 되어 가지고 가정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그게 부부다 이거예요.

그러면 부부가 갈 길은 뭐냐? 부부가 언제나 남편을 중심삼고 가서는 안 됩니다. 남편의 욕망은 자기를 중심삼고 생각하지만, 언제나 남편만 중심삼고 가면 아내는 섭섭해 하는 것입니다. 아내도 역시 지금까지 시집오기 전에는 자기 중심삼고 살았지만 남편이 없을 때하고는 달라요. 둘이 같이 하나되어 자기 둘의 소유를 사랑의 배에 실어야 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참부부가 하나되어 참사랑의 배를 타고 가는데 있어서 일심 소원(一心所願)이 뭐냐? 내 집이 억조창생들이 존경할 수 있는 집이 되기를 바라는 거예요. 그걸 알아야 됩니다. 그러한 집의 기운을 내 자신이 모아가지고 대해를 거쳐 항구에 도달하기까지는 풍랑이 많다구요. 인생 행로에는 여러 가지 곡절이 많아요. 탓할 수 있고, 또 저주할 수 있는 일들과 싸울 수 있는 일들이 많지만, 그 배가 파산하지 않는 한, 가야 될 운명에 있다는 걸 알아야 됩니다.

그래서 어디로 가야 되느냐? 저 하늘나라 본향 땅에 도달해야 돼요. 그럴 수 있는 통일적 사랑의 기반을 가정에서부터, 뿌리를 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새로운 고향집을 찾아가는 데 있어서 우리들이 처리해야 할 문제점이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알겠어요? 이렇게 하여 아들딸을 낳아 10년, 20년 지나 보면 그 아들딸은 천하에 자랑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 아들딸은 하늘땅 앞에 모든 것을 계승한 아들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