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집: 예수의 최후와 우리의 각오 1965년 01월 31일, 일본 동경교회 Page #35 Search Speeches

최고의 심판주

이러한 입장에 처해 있는 현세의 우리들로서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하나님 자신이 심판하기 전에 우리들이 자신을 심판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세계의 심판 때에 앞서 심판의 권위를 가지고 심판의 권위를 가지고 심판을 담당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민족 이상의 심판을 통과한 존재가 아니고서는 안 된다. 즉 국가 기준 이상의 심판의 권위와 자격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역사적 배후의 심정이 어떻게 움직여 왔는가 하는 것을 원리에 의해서 배우고 있는 우리들은 모든 내정을 통하고, 심신을 통하고, 실천을 통해서 그 입장을 세워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지금의 세계는 2대 주의로 되어 있다. 즉 공산주의냐 민주주의냐인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공산주의도 민주주의도 아니다. 통일주의인 것이다. 따라서 이 세계는 점차 세계정부를 외치는 시세로 옮겨오고 있는 것이고, 그것을 세우기 위해 경제적인 통합운동이 나올 것이다. 거기에 대적하는 것이 있으면 부득이 힘으로써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섭리도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나중에는 각국이 연합한 국제적인 하나의 세계정부를 보장할 수 있는 방도도 나올 것이다. 말할 것도 없이 우리 통일교회는 그것들보다도 훨씬 앞선 것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이런 것이 이루어지기 직전에 서 있는 개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하나님은 자기의 가정을 심판하기 전에 자기를 심판하라고 하신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은 동정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면 심판이란 무엇인가? 완전히 굴복시키는 것이다. 살아 있더라도 죽은 것과 같이 하면 좋다고 하는 것이다. 목적은 거기에 있다. 즉 여하한 일이 있어도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것이다. 죽지 않는 다는 것은 하나님을 자기 중심적으로 움직이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념이 지상에 나타나지 않으면 안 된다. 인간이 정말 거룩한 심판을 담당할 자격자가 되기 위해서는 사탄과 싸우는 데 실력으로 대항하고 올바른 입장에 서서 승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한 심판을 하는 하나의 완전한 자를 세우기 위해서는 조금 불완전한 자의 기준으로부터 완전한 자가 되는 기준상의 고개를 넘지 않으면 안 된다. 바꾸어 말하면 그 시련과 존재가치의 위치가 그 내용에 해당하는 자인 것이다. 어떤 것이 진짜인가, 그것에 대항해서 도리어 역으로 부딪쳐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까지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기독교가 어떠한 심판을 받을 것인가? 심판의 역사적인 의미가 무엇인가 하면, 정말 악의 역사에 대하여 지지않고 최후에 남아서 그것을 정리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최후에 남아지는 사람은 최고의 심판주인 것이다. 거기에서 금후 최후의 하나님의 이념에 맞는 어떤 세계적 움직임이 나온다고 할 것 같으면, 그 움직임은 개인과 가정과 민족과 국가와 세계를 심판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일찌기 없었던 민족의 혼란과 혹은 세계적인 혼란의 조류 가운데서 부딪쳐 갈 사태가 예상되는 것이다. 민주주의나 공산주의 세계의 지도자들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시련 가운데서도 무너지지 않는 것이 아니면 그것은 참이 아니다.

일본의 명도(名刀)를 만드는 데도 두드리는 법이 있다. 오직 한 곳으로 정신을 집중해서 천주정신을 주입하고 천지의 힘을 합하여 해머(hammer)로 때린다. 하나의 해머에 자기의 힘과 함께 천주의 힘을 합해서 때리면 우리 동맥은 약동해 올 것이다. 우리들이 절대적인 심판의 천위(天位)에 서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진대, 어떻게 해서 통일교회를 남아지는 교회로 만들 수 있을까, 시대는 지나가고 세계의 사상 주의는 지나 갈지라도 통일교회의 이념은 남을 수가 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 문제는 여기에 있는 것이다.

여기에 있어서 우리들의 각오는 되어 있는 것인가? 예수님의 최후와 우리들의 각오, 예수님은 무엇을 말하려고 하셨던가. 최후의 심판을 원하셨던 것이다. 불완전한 존재는 인정할 수 없다. 따라서 예수님의 가르침은 도중에서 끊기는 것이 아니다. 현세에 와서 기독교회는 왜 힘이 없어졌는 가? ‘아, 이것은 안 되겠다. 저것은 안 되겠다’라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안 되는 일이 안 되는 것일 뿐, 모든 것이 그런 것은 아니다. 예정한 사상관으로 되어 있지 않다.

이 세계의 사상을 가지고 누군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해낸다면 거기에 따라서 행하라. 그리고 그것은 앞의 위치를 빼앗기는 것 같은 신앙관념 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것을 밀어저쳐야 한다. 천번 만번 밀려올지라도 그것을 밀어저치고 자신보다 권위와 힘을 가진 모든 자가 인정할 수 있는 입장에 서게 될 때 하나님은 최후의 승리를 결정하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