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집: 우리의 때 1970년 11월 0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 Search Speeches

3년간의 동원전도가 갖" 의의

우리는 이 한계점에서 어떻게 해야 될 것이냐? 우리는 서로 손을 잡아야 되겠습니다. 여기에서 결실될 수 있는 열매가 나무의 동쪽가지에 열려 있다고 할 때에 이 열매가 완숙하는 데 있어서 '나는 동쪽 나무가지의 진액만 필요하다'고 해서는 그 나무를 대표할 수 있는 열매가 못 되는 것입니다. 이 동쪽가지의 열매가 나무를 대표하기 위해서는 서쪽 남쪽 북쪽가지는 물론이고 꼭대기에서부터 뿌리의 진액까지 전부다 빨아들여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느냐? 여러분이 하나의 연결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서로가 전부 결실의 생명력을 보강하는 하나의 원소요, 하나의 요소라는 것입니다. 절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절대시할 수 있는 인연을 존중시한다고 공인받는 입장에 서지 못하고는 완숙한 열매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여러분은 식구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자기 생명 이상의 가치를 그들로부터 협조를 받아 가지고 완숙한 결실이 될 것이 틀림없기 때문에, 횡적인 면에서 전체가 하나되어야 합니다. 결합체가 되어 가지고 자신이 조금 두드러진 입장에 서서 그것을 중심삼고 발전하는 것입니다.

내일 모레부터는 부흥회를 할 것입니다. 협회장, 이번에 강의를 누가 하기로 했나?’「제가 하기로 했습니다」 강의도 해야 되겠지만 강의하는 환경도 만들어야지.

가을절기에는 외적으로 열매에 필요없는 것은 전부다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잎들이 첫번째 떨어지는 잎하고 함께 한꺼번에 쫙 떨어진다면 그 나무의 열매는 익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잎이 하나 둘씩 떨어져야만 그 떨어진 잎으로 가던 진액이 열매로 모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잎이 떨어지고 또 떨어지고 하면서 열매가 익어가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 자체도 그렇습니다. 통일교회를 보면 지금까지 가을절기를 당해 나왔습니다. 이제는 재차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되겠습니다. 봄을 맞이하려면 1972년도까지의 고비를 넘겨야 됩니다. 열매가 생명있는 씨가 됐느냐 안 됐느냐 하는 것은 극악한 겨울절기를 지나야 알 수 있습니다. 이 생명이 그 악한 겨울과 부딪쳐 가지고 '내가 강하냐 네가 강하냐' 하는 싸움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싸움에서 밀려나면 죽는 것입니다. 지금 이와 같은 입장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어제는 내가 수택리에 갔더니 어떤 사람이 와 가지고 '아이들을 전부다 집에 두고 동원을 하라는데 어떻게 해야 됩니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내가 아나? 어떻게 해야 되는지는 임자들이 알지' 하고 대답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되는지는 여러분들이 더 잘 안다는 것입니다. 그 길은 내가 갈길이 아닙니다. 내가 가야 할 길은 이미 다 지나갔습니다. 내가 가는 길에도 환란시대가 있었고, 풍파가 있었지만 모두 지나갔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여러분들이 씨가 되어 봄절기를 맞이하여 심어져야 됩니다. 열매가 되기 위해서는 그 환경을 전부 다 정리해야 될 것 아니예요? 앙상한 나무에 붙어 있는 하나의 열매는 시시한 것이 아닙니다. 시시한 것이 붙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붙어 있기 싫다면 열매가 되지 말아야 됩니다. 순수한 것을 심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가정이면 가정에서 제일 귀한 것을 뽑아다 심어야 됩니다. 가정에서 제일 귀한 것은 아버지도 아니고 아들딸도 아닙니다. 가정에서 제일 귀한 것은 어머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들을 동원시켰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와 가지고 '아이구 우리 남편이 어떻고, 우리 아들딸이 어떻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은 반드시 꺼꾸러질 것입니다.

60년대는 개인적 결실을 중심삼고 해 나왔지만, 70년대는 가정적 결실을 해야 되겠습니다. 복귀섭리에 있어서 지금까지 하나님의 소원이 무엇이냐? 예수 시대에 개인적 결실은 볼 수 있었지만 가정적 결실은 못 보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우주사적인 비운의 환경을 극복하고도 남을 수 있고 가정의 어려운 십자가도 넘을 수 있는 가정적 결실을 바라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정의 여자 문제인 것입니다. 그러나 가정에만 머물 수 있는 여자 가지고는 안 됩니다. 나라를 위하여 가정에 머물 수 있는 여자가 되어야 합니다. 나라만이 아니라 세계를 위할 수 있고 하늘땅을 대표할 수 있는 여자, 이런 여자가 하나님의 딸이 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불가피한 사실입니다.

지금까지의 역사는 횡적인 기준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가정을 중심삼고 나갈 때가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별의별 일이 다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여러분이 알고 이번 기간에 선생님이 축복해 준 가정으로서 하늘 앞으로 입적하느냐 못 하느냐 하는 문제가 벌어집니다. 입적할 때는 남편만 입적해서도 안 되고 아내만 입적해서도 안 됩니다. 남편과 아내가 같이 입적해야 됩니다. 통일교회는 아직까지 호적이 없습니다. 호적은 주권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호적을 갖게 하기 위해서 그 길을 향해서 무자비하게 때려 모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당한 지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