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3집: 소명의식을 확립하자 1988년 11월 02일, 한국 일화연수원 (용인) Page #212 Search Speeches

남북총선거를 대비하" 우리의 자세와 남·북한의 실상

그렇기 때문에 선거를 대비한 이런 문제를 다년간 생각할 때 그건 지금 선생님이 여러분들한테 가르쳐 준 그 도리예요. 거기에는 별거 없다 이거예요. 전국적인 조직 체제를 중심삼고 세포 조직에 있어서 대중 인원을 소화시켜 가지고 그것이 우리 지시에 백 퍼센트 움직일 수 있는 기반을 어떻게 공산주의 이상 강하게, 확고한 기반 위에 넓게 만드느냐 하는 것이 승패를 작정하는 키(key;열쇠)와 승리를 가져오는 키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에서는 전력을 투입해 가지고 이 일을 해야 되겠다 이거예요.

여러분도 알다시피 작년 5월 15일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을 시작할 때 말이예요, 행정부도 웃었다구요. 국토통일원에서부터 국가도 못 하고 있는데, 나라가 지금 북새통인데 남북통일이 뭐냐고 비웃고 그랬다구요. 그때 그것을 안 했더라면 지금 어떻게 될 것이예요? 그래 가지고 남북통일의 선취적 방향을 제시한 것이 우리이기 때문에 우리를 중심삼고 그 동안에 1차 선거, 2차 선거를 대대적으로 후원한 거예요. 그러한 배후의 우리의 운동은 남북통일 기지 확정, 뿌리를 어떻게 강화해야 하느냐 하는 것이 지금까지 1차 2차 두 번의 선거 기간에 우리가 활동한 목표 아니예요? 북괴 방어를 위한 교육 말이예요.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렇게 볼 때 전국을 앞으로 이런 조직 편제권 내에 몰아넣어야 할 텐데, 거기에 몰아넣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지금까지 선생님이 가르쳐 준 조직, 평화교수 아카데미 교수들을 면단위까지 배치해 가지고 나가고, 그다음에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을 중심삼아 가지고 통반 격파 운동을 하는 거예요. 그게 뭐 서울 격파가 아니예요, 통반 격파예요. 여기에 모든….

앞으로 투표하게 될 때는 전부 다 투표하는 수가 문제 되는 거예요. 이북이 2천만이라 하게 되면 그 2천만은 전부 다 김일성을 찍게 돼 있어요. 아무리 여기에서 먹여 주고, 아무리 경제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환경이 되더라도 저들이 사상적 관에 있어서 고등학교 이상 나온 사람이면 민주주의를 자기들의 원수로 타도하자는 이 사상적 기반으로 완전히 무장되어 있는 거예요. 그것이 환경적인 변화에 의해서는 1년 2년에 소화되지 않아요. 습관성이라는 것이 무섭다는 거예요.

여러분도 그렇지 않아요? 대학을 졸업해 가지고 사회에 나가서 보게 된다면 아무리 유명한 대학을 다녔다 하더라도 그 머리에는 하나도 안 남아 있어요. 그렇지만 아무 대학 나왔다는 그 대학 이름 팔아먹는 거예요. 유명한 그 대학에 젖은 습관적 개념이라는 것은 자기 일생 동안 그걸 중심삼고 줄을 타고 다니며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우리 자유로운 세계에서도 그렇거늘 공산주의를 사상적으로 절대적 기준에서, 결정적인 입장에서 교육받은 사람들이 10년쯤 편안하고 10년쯤 후대받고 자유롭다고 해서 그 사상이 변할 것 같아요? 그 사상이 절대 뽑아지지 않아요. 자기가 세계 전체, 자유세계 전체를 다 돌아봐 가지고 학자들이 연구한 재료를 전부 다 수습해 가지고 탐지한 결과에 의해 결정을 내리지 않고는 자기가 돌아서기가 힘들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러한 공산주의, 그러한 공산주의 사상으로 무장한 북한의 체제를 세워 나오는 공산주의 분자들을 그렇게 얕봐서는 안 되는 거예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만약에 그들이 무슨 일을 한다면…. 북괴는 가만히 보면 말이예요…. 내가 북괴를 잘 알아요. 북괴에서 무슨 선거 기간이나 국가의 중요한 일이 있을 때는 면면이 전부 다 경계선이예요. 딱 막아 버려요. 갑이라는 면에서 을이라는 면으로 마음대로 못 가요. 아무리 친척이 있어서 회갑이 있고 잔치를 해도 못 가요. 가는 데는 반드시 통제 체제 내에 있어서 전부 다 증명서를 받아야 돼요.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그 복잡한 수속을 받고 나가야 된다구요. 그러다 보니 1주일, 2주일 기간에 가야 할 걸 다 놓쳐 버린다는 거예요. 도장을 몇 개씩 찍어야 된다구요. 그렇게 되어 있다구요.

무슨 문제가 벌어질 때는 완전히 면이면 면, 군이면 군의 도로가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완전 봉쇄예요. 왕래 못 하게 되어 있다구요. 딱 지키고 있다구요. 그리고 그 안에서 마음대로 하는 거예요. 자유세계의 체제와 같이 우리 마음대로 부산에서 서울도 올 수 있다는 그런 개념을 가져서는 안 되는 거예요. 서울이면 서울의 동부 서부 남부 북부를 마음대로 못 가요, 딱 갈라져 가지고. 그런 체제인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된다구요.

요즘에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이 지금까지 습관화된 그 생활, 지금 활동하는 그런 식으로 해 가지고 공산주의 뭐 이러고 나가지만 어림도 없다 이거예요. 아마 20대 1밖에 안 될 겁니다. 난 그렇게 봐요. 조금 나으면 10대 1이고. 그런 무서운 적을 소화해야 할 것이 우리들의 소명적 책임입니다. 사명적 책임이 아니라 소명적 책임이예요. 천의(天意)에 대한 지정 책임을 진 입장에서 그 책임을 감당해야 돼요. 그걸 누가 해주느냐 이거예요. 할 사람이 없다 이겁니다.

또 그나마 공산주의를 아는 것도 우리밖에 없는데, 4천만이 여러분보다도 못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이건 전부 다 뭐라 할까, 썩어진 무우 대가리와 마찬가지예요. 아무리 크더라도 차면 떨어져 나가게 되어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김일성이가 남한에 대해서 마음대로, 미국만 없으면 순식간에 요리한다고 자신만만해 하고 있는 건 그래서 그런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