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집: 환희의 봄 1971년 04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26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추운 겨울이 지나가면 봄이 찾아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봄이 온다는 것을 예감할 수 있는 생명의 민감한 촉각을 가진 자체가 되지 않으면 봄이 다가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을 우리는 자연법칙을 통해서 아는 바입니다.

아버님, 당신의 영원하신 사랑과 더불어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 스스로 지금까지의 지난날을 생각하면서 이제 저희들 앞에 맡겨진 책임을 다시 한 번 다짐하는 이 마당에 있어서, 내일의 나는 이러한 내가 되겠다고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될 시점에 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기에 모인 통일의 자녀들은 멀리멀리 남으로 갔던 태양이 북으로 돌아오게 될 때, 기쁨으로 봄의 출발을 맞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인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예년과 같이 봄은 이미 저희들 앞에 찾아왔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자유의 동산이 저희의 목전에 전개된 것을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당신의 높고 귀하시고 아름다우신 본연의 심성을 발견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날까지 우리 통일교회는 수십년의 역사를, 시련과 승리의 과정을 거쳐왔습니다. 그 과정을 거쳐오면서 망할 수밖에 없었던 저희들이 망하지 않고 지루했던 겨울을 지나 새로운 소망의 봄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봄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면 느낄수록 그 봄이 남한 땅의 봄만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것을 느껴야 겠습니다. 우리는 이 봄에 공고한 생명력을 지니고, 새로운 빛 새로운 광명과 같은 태양의 힘을 지닐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무한한 열과 무한한 빛과 무한한 생명의 인연이 깃들수 있는 주체적인 터전이 점점 공고히 되어 감에 따라 봄의 터전이 확정될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그 누구도 움직일 수 없는 내적 기준을 갖춘 터전이 됨으로 말미암아 삼천리반도 북한 땅 전역에까지 새로운 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아버님, 이 4월을 승리의 달로서 다짐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역사노정을 통해서 볼 때, 이달로부터 8월까지는 저희들이 수난의 한때로서 지나던 것을 느끼게 되옵니다. 이해에 있어서 이달이야말로 아버지 앞에 탕감복귀해 드릴 수 있는 기간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제 저희들이 가는 데 있어서 북한 땅, 우리가 극복해야 할, 또다시 봄의 힘과 겨울의 힘이 맞서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아버지, 지금까지 이 통일교단을 홀로 이끌어 나오시면서 지표도 없이 방향도 모르는 황량한 벌판과 같고 사막과 같은 곳을 개척하시기 위해 얼마나 수고하셨는가 하는 것을 저희들이 더듬어 알게 되었사옵니다.

봄은 나약한 것 같지만 겨울을 극복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오늘날 보잘것없는 통일교회가 세계의 원수라고 하는 공산당들과 대결하여 그들을 녹여 낼 수 있겠느냐 하는 문제를 생각하게 되옵니다. 저희는 지극히 작고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봄의 주체지만 무지무지한 겨울과 같은 이북을 몰아내고 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믿어야 되겠사옵니다.

저희 자신들에게 아버님이 계시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아버지의 심정과 일치될 수 있는 것을 체휼한 그 무엇이 있거든 당신의 무릎 앞에서 당신의 손길을 부여잡고 내일의 소망의 개척자가 되겠다고 결의하는 자신들이 되어야 할 것을 다시 한 번 발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후대하신 아버지의 사랑은 저희들과 더불어 있었으나 저희들은 어려서 그것을 몰랐사옵니다.

찾아오는 하늘의 태양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자기 위치를 상실하지 말고 굳건히 지키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봄을 봄답게 그 환경을 소화시킬 수 있게끔 역량을 발휘해야 된다는 것을 각자가 느끼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저희들은 철부지한 과거를 저버리고 어른스런 자세와 당신의 존전에 세워야 할 스스로의 모습을 갖추어 당신께서 대견하게 생각할 수 있는 아들 딸의 모습이 되기를 두 손 모아 바라는 마음 간절하오니, 당신의 깊은 마음으로 저희들을 불러 주시옵소서.

아시아 일각에서부터 전 아시아로, 나아가 온 세계에 미쳐질 수 있는 봄의 동산을 이루는 것이 아버지께서 바라시는 소원이요, 인류가 바라는 소원이요, 영계에 있는 선조들의 소원인 것을 생각할 때, 저희들은 그것을 이루어 드리는 기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느껴야 되겠사옵니다.

소망의 천국이 어디 있느냐 하는 문제를 당신이 저희들에게 가르쳐 주기 전에 저희들이 그곳에 나아가 이것이 아니냐고 하며, 당신 앞에 내놓을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오늘 여기에 모인 당신의 아들딸들 이제 심각해야 되겠습니다. 어젯날을 자랑하는 자들은 흘러가 버리기 쉬운 것입니다. 오늘을 자랑하기에 모든 것을 잊어버리며 내일에 대한 욕망이 불타서 스스로 부정하는 자신이 되지 않고는 흘러가 버린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버지, 저희들은 대한의 나라가 걸어온 역사적인 과정과 더불어 그 인연 가운데 태어난 한 개체로서 이 나라의 운명을 짊어져야 하는 소망의 실체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오늘날 이런 경계선에 서 있는 저희들은 이자택일(二者擇一)하여 아버지만을 위하여 전진하고 아버지만을 위하여 봄을 맞을 수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내적 외적으로 준비하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나라는 너무나 불쌍하고 비참한 역사를 엮어 왔습니다. 그 누구도 바라보지 못하고, 그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못하고 당신이 운행하시는 그 방향조차 잃어버린 채 스스로 허덕이면서 싸워 나온 이 민족의 처참한 역사를 당신이 굽어살피시옵소서. 당신의 그 뜻을 이 나라의 역사에 두시고 이 민족의 배후를 더듬어 오신 아버지의 후대하신 사랑이 있었다는 것을 저희들이 생각하게 되옵니다.

다가오는 외적인 환경을 바라볼 때, 그것은 틀림없이 우리 통일교단에게는 봄입니다. 남한에 봄이 오면, 그 봄을 아시아와 연결시킬 수 있는 것이요, 민주세계를 휩쓸어 아버지의 뜻 앞에 결속시킬 수 있는 것이요, 공산세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이 땅 위의 새로운 문화 창건에 없어서는 안 될 봄의 기수의 사명을 해야 한다는 것이 통일사상인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사옵니다.

아침이 되어 광명한 햇빛이 저희들을 비출 적마다 저희들은 뜻 있는 우리의 선조들이 이 나라의 소망도 그와 같이 비춰질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얼마나 고대했는가 하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이 나라를 위해 애쓰고 염려하던 수많은 애국지사들은 당신의 소원이 비추어지기를 바랐지만 비춰 줄 수 있는 그날들을 안타깝게 보내면서, 눈물과 더불어 헤아릴 수 없는 캄캄한 심정으로 석양을 보내고 밤을 맞는 슬픔의 역사를 걸어나온 것을 아버지께서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이 길을 아버지께서 세우셨고, 아버지께서 가려 나오신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아버지께서 아직까지 낙심하지 않고 굳건히 서 계시는 한 저희들도 굳건히 서 있어야 되겠사옵니다. 아버지께서 이 세계를 향하여 가일보 전진하는 한 저희들도 전진해야 되겠사옵니다.

이 밤이 밤으로 연속되는 것이 아니라 아침이 올 것을 알고 있사옵고, 지루하고 모두가 원치 않은 세월이 전부 다 가고 역사적인 새로운 광명의 때가 이 천지에 찾아올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어떠한 힘이 저희 자체를 부정시킬 수 없다는 결의와 더불어 우리가 부정시킬 수 있는 자체를 발견하면서, 스스로의 역량을 외적으로 확대시켜 나가야 할 자체인 것을 자인할 수 있어야 되겠사옵니다. 그런 저희를로서 새로운 생명을 가진 자들이 되면 생명은 자라는 것이옵니다. 그 생명이 자라기 위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든 영양소를 흡수하는 것이옵니다.

이 나라를 지키시옵소서. 외적 기준을 다짐하는 현실적인 시점에서 새로운 정신적 혁신을 다짐하고 새로운 봄날을 맞이해야 할 때가 다가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이 민족의 내일을 아버지께서 책임져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약자는 쓰러져 가더라도, 신념을 가진 사람들은 반대받고 부딪치는 시련의 환경에서도 생명의 영양소를 흡수하고 소화함으로 말미암아 자신이 침식당하지 않는 한 길을 닦아 그 길을 하늘의 길로 남기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저희들이 남한 땅, 어떤 곳에 처하더라도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어떤 자리에 서더라도 지면 안 된다는 결의를 가질 때, 봄에 속한 자들은 반드시 승리하고 만다는 신념을 가지게 하옵시고, 그런 신념으로 나가 싸우는 딸들을 지켜 주시옵소서.

당신이 책임지고 있는 것을 저희들이 중심된 기업으로 상속받기 위해서 아버지 앞에 맹세하고 선, 아버지께서 보시기에 믿음직하고 바람직한 아들딸이 되어서 새로운 세계와 새로운 천국을 향하여 행진할 수 있는 대열에 설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고,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상속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통일의 무리들 또한 그런 벅찬 마음을 가지고 자기들 앞에 허락된 한때의 봄을 잃어버리지 않는, 봄의 주인으로서 당당한 자세를 갖출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아버님, 이제 저희들이 모이는 자리는 외로운 자리가 되어서는 안 되겠사옵고, 슬픔이 깃드는 자리가 되어서도 안 되겠사옵니다. 아버지께서 언제나 계시는 곳, 아버지께서 언제나 상관하지 않을 수 없는 곳, 아버님과 더불어 살고, 아버님과 더불어 가는 운명의 한 제단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은 거룩한 날이오니 모이는 곳곳마다 당신의 자비와 사랑으로 같이 하여 주시옵기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

세상은 항상 습관과 풍습에 예속되어 하루하루의 생활에 시달리고 있지만, 아버지의 심정세계에 처해 있는 저희들은 습관화가 되어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매일 매일 새로움과 매일 매일 자체의 발견과 자체의 발전을 위하여 내적 외적으로 다짐하는 생활이 거듭되어야 될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이 아침, 이 자리에 저희들이 아버지 앞에 부복한 것은 단지 개인의 행복을 위한 것이 아니옵니다. 이 땅 위에 왔던 인간 전체를 대표해서 무엇 인가를 남기기 위해 그 표준을 바라면서 노력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사옵고, 소망의 결실로서 거두어 주시기를 바라서 나왔사옵니다. 저희 자신들은 승리의 실체가 되어야 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사오니, 긍휼의 아버님, 사랑의 아버님, 저희 자체에 부족한 것을 제거시키시옵고, 아버님과 일체화하고 아버님에게 화할 수 있는 자체를 그리워하고 있는 모습이오니, 당신의 후대하신 사랑의 손길이 떠나지 마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께서 저희의 마음 깊은 가운데서 심성을 밝히시어 자신을 찾고 자신에게 명령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바라보는 자기 자세가 어떻다는 것을 스스로 체휼할 줄 아는 이 자리가 되게 하시어서, 자신의 모든 것이 당신 앞에 드려지는 생축의 제물이 되고 분향의 향기가 되어서 당신의 자랑이 되고 당신의 소망이 깃들 수 있는 참다운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아침 전국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 위에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지금 당신의 사랑하는 딸들이 일선에 나가 있사옵니다. 그들은 누구를 위해 일선에 나가 있는지 잘 알고 있사옵니다. 당신의 뜻을 위하여 시들어 가는 이 나라 이 민족의 내일의 운명을 위해 나가서 싸우고 있사오니, 가냘픈 여성들이 이 민족을 붙들고 호소하는 그 자리에 당신께서 같이하여 주시옵시고, 그들로 하여금 원수의 조롱으로 사라질 수 있는 탄식의 탕감 조건이 남아지는 자가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내일의 운명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고, 당신의 후대하신 동정적 사랑이 그 자리에 머물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들로 말미 암아 만민의 슬픔이 연결되어 삼천만의 한을 제거할 수 있는 거룩한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것들이로되 하늘의 소원을 그들의 마음과 연결시키어서 그들의 손길과 그들의 모습을 통하여 대하는 일마다 스스로 감명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바라는 엄숙하고 고귀한 가치를 발견하여 민족적인 새로운 정기를 이어받을 수 있는 동기와 터전이 싹트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들을 지도하던 책임자들이 지금 수택리 수련소에 모여서 수련중에 있사오니, 이번 기간으로 말미암아 아버지의 사랑의 품에 고이 품기게 하여 주시옵시고, 그들의 마음과 몸이 아버지와 일체되어 거룩한 화신이 되게 하시어서 아버지의 사랑의 본체요, 아버지의 말씀의 증거자요, 아버지를 대신하여 악에 대한 영원한 심판의 주인공으로서 나서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안팎으로 갖추어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번 기간을 통하여 갈라진 심정이 상봉하는 시간에는 다시 한 번 당신의 높고 귀하심을 드러내게 하여 주시옵고, 온갖 사연들로 갈라졌던 사정 들을 통합하시어서 통일기반을 확보하게 하여 주시옵오서. 간절한 마음으로 아버지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기 위하여 아버지의 제단을 붙들고 눈물 흘리는 이들로 말미암아 이 민족의 해원성사를 바랄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남북의 한을 분별시킬 수 있는 전통적 계기가 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자리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을 당신의 따뜻한 품에 안기게 허락하여 주시어서 승리의 1971년도가 되도록 다짐해야 되겠습니다. 저희 각자는 통일기반확보라는 공고한 터전을 세워야 할 엄청난 책임을 맡은 자체임을 발견하고, 주어진 환경을 개척하여 당신이 기뻐하실 수 있는 충성을 세워 놓을 수 있도록 각자가 노력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이 시간을 당신께서 맡아 주시옵고, 부족한 저희 자신들을 살피시옵고, 저희 자신의 마음과 함께 이 모임 가운데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전체를 당신의 뜻대로 주관하여 주시옵길 바라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