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집: 하나님의 섭리와 동기적 성현들 1970년 11월 01일, 한국 남산성지 Page #331 Search Speeches

지성이면 감천이다

절대적인 참은 반드시 절대적인 과정을 거쳐야만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것을 찾으려면 고(苦)가 진(盡)해야 됩니다. 개인적인 고(苦), 가정적인 고(苦), 종족적인 고(苦), 민족적인 고(苦), 국가적인 고(苦), 세계적인 고(苦)가 진(盡)해야 세계적인 평화가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지성이면 감천이다'고 하는 데 지성(至誠)이라는 것이 쉬운 것이냐? 그것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지성은 죽음을 각오하고 정성을 들이는 것입니다.

그 지성의 한계가 어느 정도이냐? 지성 중의 최고의 지성이 무엇이냐? 자기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 지성을 들인다면 자기 개인의 뜻은 이룰는지 모르지만, 그 지성으로 인해서 세계의 뜻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나라를 위해 정성들이는 것이 지성의 한계냐? 그것은 나라를 위한 지성은 될 수 있을는 지 모르지만 그 이상은 될 수 없습니다. 지성의 한계점이 되는 것은 세계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세계를 위해서 지성을 들여야 됩니다. 그러면 세계를 위해서 지성을 들이는 이유가 무엇이냐?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뜻에는 어떤 목적이 있느냐? 개인 구원의 뜻도 있겠지만, 세계를 구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니 세계를 위해 정성을 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상에 성현들은 반드시 하나님을 숭상해 나왔습니다. 하나님을 숭상치 않았던 성현은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성현의 반열에 동참한 사람은 종교의 도주들인데, 그들은 반드시 하늘의 도리를 가르쳤습니다. 즉, 천도를 중심삼고 천정(天情)을 인륜화(人倫化)해서 인도(人道)와 인정(人情)의 도리를 세계적으로 목표로 삼고 인류에게 가르쳤던 분들이 성현입니다. 그러니 성현들은 민족주의자가 아니라 세계주의자들인 것입니다.

지성(至誠) 중의 최고의 지성은 무엇이냐? 지금까지 자기의 아들딸을 위해 생애를 바쳐 정성들인 부모들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나라와 세계를 위해 정성들인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나라를 위하고 세계를 위해 정성을 들이고 희생하는 무리가 있어야 되는 데, 그러한 무리가 어떤 무리냐? 바로 종교를 숭상하는 무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나긴 역사 과정에 있어서 민족은 망하는 일이 있었지만 종교는 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종교의 목적은 기필코 성사되어질 것입니다.

세계를 위해서 정성들이는 무리가 이 땅 위에 있어야 하나님의 뜻도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그런 무리들의 편이 되어 나오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는 하나님을 통하여 기필코 세계적인 주권을 가지고 세계를 제패할 수 있는 환경을 이루어 놓아야 합니다. 그런 날을 위해서 정성을 들이는 중심된 종교가 있다면, 끝날에는 그 종교를 중심삼고 세계가 그 권내에 포괄되어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현세의 기독교 문화권을 중심삼은 민주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입니다. 이렇게 볼 때 오늘날 우리들은 정성을 들여야 되겠습니다.

이제까지 말한 것을 하나로 집약하자면 하나님의 사랑과 뜻에 대한 것이 됩니다. 그 사랑과 그 뜻을 중심삼고 정성들이며 사는 사람은 개인을 위해 살고 있지만, 세계를 위해 사는 사람이 되는 것이요, 그 뜻과 그 사랑을 중심삼고 사는 가정이 있으면 그 가정은 그 가정을 위해서 살지만 세계를 위해서 사는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나아가 그러한 종족, 민족, 국가가 있다면 그들 또한 세계를 위해 사는 종족, 민족, 국가가 된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천만 민족이면 삼천만 민족 전부가 사상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받들고, 그 뜻에 매달려 떨어지지 않으면 이 민족은 틀림없이 그 뜻과 더불어 사는 민족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볼 때,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고 몽땅 들게 되면 여러분이 떨어지지 않고 생명이 끊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뜻에 일체화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어 있느냐? 뜻을 사랑하고 뜻과 더불어 생명의 동기를 맺고 있고, 과정적 생활을 하고 있고, 결과적 생애까지 마무리지을 수 있는 여러분의 입장이 되어 있느냐 할 때, 그렇다고 할 수 있다면 하나님의 뜻이 참이요 하나님의 사랑이 참일진대 여러분은 참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때가 온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은 그 한때를 중심삼고 반드시 우리를 시험할 것입니다. 나 개인이 뜻을 얼마나 사랑하고, 나 자신이 뜻을 얼마나 위하는 데 있어 인류를 위하여 얼마나 십자가를 질 것이냐,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하여 내 몸을 얼마나 희생할 수 있겠느냐 하는 시험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러면 됐다는 공인을 받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