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1집: 친척을 중심으로 전도하자 1998년 03월 05일, 한국 제주국제연수원 Page #106 Search Speeches

환경을 컨트롤할 줄 알아야

일본에 있어서 자기들이 교수가 되고 일류가 됐다고 그 지방의 유지라고 하면 문총재를 세계적인 인물로 다 안다구요. 가서 인사하고 악수 한번 하고 싶은데 친구와 같이 해주고 농담도 해주고 그렇게 해주면 인상적입니다. 잊지를 않아요. 다음에 가게 되면, 어디 가서 네임 카드에 있어 전화하게 되면 뛰쳐나오는 거예요. 그러면 그 집에 들어가서 잘 수도 있고, 그렇게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가 자기 가는 데 있어서 도움될 줄 모르는 것입니다. 절대 천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람을 존중시해야 돼요. 또, 사람이 높고 낮은 것이 전부 다 차이가 있어요. 부잣집의 주인이 찾아올 수 있지만 부잣집의 병난 손자도 찾아올 수 있는 것입니다. 지나가는 길가에서 말이에요. 차를 타고 가다가 무슨 일이 있어 길가에서 신세 지게 될 때 병신이라고 무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기 할아버지 아버지보다도 더 다정하게 대한다면 그 집이 자기를 초대해서 잔치해 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집안 전체와 인연 맺어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생각지 않는 데서는 인연이 맺어지지 않아요. 그걸 알아야 돼요. 인연이 생기지 않는데 관계가 안 맺어집니다. 그래서 세계는 관계 세계, 관계 철학 사상권 내에 있습니다. 보라구요. 형제관계, 부부관계, 부자관계, 사제관계, 전부 관계입니다. 경제관계, 외교관계, 정치관계, 문화관계, 종교관계, 천지관계, 전부 다 관계입니다. 관계라는 것을 떠나서는 존속을 못 해요. 관계 세계를 어떻게 잘 이용하느냐 이거예요.

내가 통일교회 선생님이라고 해서 '야, 통일교회 교인들은 다 와서 나한테 인사해라!' 그래요? 내가 인사하라고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 자기들이 했지. '내가 선생님이니까 와서 인사해라!' 한 것이 아닙니다. 가만있어도 인사 안 하면 편안하지 않아요. 인사를 안 하고 앉으려면 편안하지 않아요, 마음이. 그러니까 자기도 모르게 인사를 해야 되는 것입니다. 세상 이치가 다 그렇게 돼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환경이라는 것을 중요시해야 돼요. 어디 가든지 환경입니다. 지방의 경찰서장이라고 해서 무시하게 된다면 우리 졸개 새끼들이 갈 때 천대받는 것입니다. 탕감 받는 것입니다. 처음 만나면 나이 많으면 형님같이 대하고 적으면 동생같이 대하면 되는 것입니다. 나이가 젊으면 동생같이 반갑게 대해 줘야 돼요. 악수를 할 때는 한 손을 더 잡고 이중 악수를 하는 거예요. 손잡고 쓸어 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잊혀지지를 않아요. '아이구, 문총재하고 만났는데 내가 아무것도 아닌데 손을 잡고 두 손으로 악수를 해 줬다.' 이거예요. 그게 인상적입니다. 악수를 한 다음에는 슬슬 만져 주는 것입니다. '아이구, 뚱뚱하구만. 나도 젊었을 때 이랬는데 늙어서 이렇다.' 하는 거예요. 정을 통할 수 있는 그런 놀음을 해야 된다구요.

눈을 바로 떠 가지고 '이 사람을 통일교회의 무엇에 써먹을 것이냐.' 하면 손해가 많아요. 어디 공식 석상에서 원수를 만났을 때 원수로 대하는 그 사람은 정도를 못 가요. 기울어집니다. 가다가는 틀림없이 기울어진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원수를 앞뒤로 놓고 사는 것입니다. 자기가 성공하려면 과거에 기반을 갖고 있던 원수가 옆에서 치던가 앞에서 막던가 하게 돼 있어요. 바른쪽에서는 왼쪽으로 밀게 되고, 왼쪽에서는 바른쪽으로 밀게 되고, 앞에서는 뒤로 들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돼 있다구요. 그러니까 거기에 걸리지 않아야 돼요. 그러니까 교만하지 않고 그들을 높여 주면서 얼마나 기반 닦을 수 있게끔 했느냐 이거예요. 내가 처음 왔으니 아무것도 모르니 도와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그렇잖아요.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환경을 잘 조장해야 돼요. 어디 가서 전부 다 노래하고 춤추는 단체에 있어서 '교주님 노래 한번 해 주십시오.' 할 때 '아이구, 나 교주니까 그런 것 못한다!' 하면 낙제입니다. 춤추라면 궁둥이까지 까고 춤추겠다고 생각해야 돼요. 궁둥이만 벗으면 누구 뭐라고 해요? 전부 다 벗으면 망신이지만 말이에요.

환경을 컨트롤할 줄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얘기를 하면서도 쓱 봐 가면서 '저 사람은 무슨 생각하니까 이런 얘기하면 웃겠지.' 하는 거예요. 그게 재미예요. 싹 하게 되면 웃거든. 웃음으로 말미암아 그 환경이, 몇 번만 해서 분위기가 되면 전부 다 들이 제기는 것입니다. 대중을 움직이는데 전체가 감동 안 받아요. 한 사람 두 사람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얼음도 얼 때 빙점이 있습니다. 큰 바다가 한꺼번에 '확!' 얼지 않아요. 한 점에서부터 시작해요. 모든 것이 그래요. 말도 맨 처음에 하려면 혀가 움직이질 않아요. 혀가 마음대로 안 된다구요. 환경이 말이에요. 낯선 사람을 만나고 환경이 다른데 혀가 움직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정성을 들여야 됩니다. 정성을 들이게 되면 입을 다물고 있더라도 혀에서 말이 나가요. 그런 걸 알아야 내가 오늘 청중에게는 어떠한 감동을 줄 것인가를 알아요. 알고 나오는 것입니다. 자기가 눈물을 흘리면서 편지를 쓰게 되면 어느 누구도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감동이 되는 것입니다. 대중 앞에서 얘기할 때는 독재자와 같이 명령조로 얘기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동생이면 동생의 자리에서, 형님이면 형님의 자리에서 감동시켜서 전체가 감화될 수 있는 이런 얘기를 해 나가야 청중이 전부 다, 수만 명이라도 한꺼번에 도가니같이 녹아나는 것입니다. 내가 말한 대로 전부 다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을 움직인다는 것은 중요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