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집: 애국운동과 교육 1986년 11월 21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89 Search Speeches

지금은 게릴라전을 펴야 할 때

「아버님, 앞으로 교육은 지방 도권을 중심으로 행해졌으면 하는 것이 시·군 지부장들의 건의사항입니다」 이제부터는 그렇게 하는 거예요. 중앙으로 전부 다 데려다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구요. 아까도 얘기했지만 말이예요, 시·군 지부를 중심으로 우리 교회장하고 61개 장소를 만들었다구요. 거길 중심삼고 세 곳씩이면, 군이 몇이던가? 「한 시에 두 곳씩입니다」 한 시가 두 곳이면 얼마인가? 삼육 십팔(3×6=18), 이밖에 더 돼? 「그렇지 않습니다. 61개입니다」 뭐가? 「시가요」 시가 61개인데 뭐? 「그 가운데 좀 큰 데가 중심이…」 그러니까 세 군씩 하면 삼육 십팔(3×6=18), 180이 아니야? 「예, 맞습니다」 총 군·시가 몇 군데예요? 「180개입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짰다구요.

그러니까 이번에 바삐 서둘러야 할 것은 시지부장들이 두 군을 중심삼고 그 군 내에 있는 면지부장, 리지부장들을 교육할 수 있는 실력을 어떻게 갖추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교육해야 된다구요. 교육을 빨리 하면 할수록 우리의 세력 기반이 강화되는 거예요.

「아버님, 현재 시·군 지부장들의 상황을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시·군지부장들이 한 달에 4, 5십만 원을 자기들이 비용을 대어 움직이기 때문에 1년이면 7, 8백만 원, 1천만 원 가까운 현찰이 있어야 됩니다. 뿐만 아니라, 어떤 행사가 있으면 역시 그분들이 자비로 참석하는데 본부에서 전혀 지원이 없었습니다.」 본부에서 지원하게 되어 있나? 「전연 지원이 없이 지금까지 왔는데 어떤 의미에서는 지금 더 이상 갈 수 없는 한계에 이르러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래도 교육하는 거야. 교육을 해야 된다구. 「그리고 지금 면지부장이라고 되어 있지마는 사실상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회의를 해야 할 텐데 거기에 드는 비용이…」 그러니까 내가 하는 말이 뭐냐 하면, 군 교회나 면 교회가 중심이 되어 움직여서 회합을 할 수 있게 해야 되는 거야. 그래 가지고 교회장들이 교육해야 된다는 거야. 지금까지 그것이 안 되어 있다구. 그 자체로서 불가능하다 그 말이야. 알겠어? 그러니까 교회를 묶는 거야. 「그런데 지방 교회도 한 달에 수입이 10만 원인 교회가 많습니다. 이 교회가 과연…」 이것 보라구. 수입이 10만 원밖에 안 되는 교회가 왜 가만히 있느냐 이거야. 「헌금이 말입니다」글쎄 10만 원밖에 안 되는 것은 자기가 못 하니까 그것밖에 안 되는 것이지, 하늘이 협조하지 않아서 그러나? 「그런 교회가 우리 승공연합을 지원해 줄 수 있는 대책이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게릴라전을 하는 거예요. 알겠어요? 우리가 나라가 있어요, 뭐가 있어요? 행정조직이 있어요? 아무것도 없어요. 게릴라전입니다. 거기서부터 출발하는 거예요. 게릴라의 대장은 어떡하든지 자기가 움직이는 데 지방민들이 피해의식을 받지 않는 정도의 극한까지 가서라도 협조할 수 있게끔 하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부작용이 나서는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끼리 우리 식구들이나 식구의 사촌이라도 찾아가서 어떠한 방법으로든 협조를 받으라는 거예요. 이래 가지고 그 환경에서 기반을 꾸려 가지고 발전할 수 있게끔 터를 닦아 나가야지요. 집이 없어서 집을 짓고 싶다 할 때는 터를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터가 생기면 어떻게 하든지 집을 지을 수 있는 서까래도 모아 올 수 있고, 기둥도 얻어 올 수 있다는 거예요. 이렇게 만들어 나오는 거예요.

선생님이 지금까지 그렇게 해 나오지 않았어요? 어느 누가 선생님을 후원하려고 했어요? 전부 다 반대하려고 했지요. 반대하면 가르쳐 줘 가지고 이 길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전부 다 각오하게끔 해 나오는 게릴라 전쟁이예요. 선생님 혼자서 투쟁해서 기반 닦으며 확대시켜 나온 거라구요. 그 길을 가야 된다 이거예요.

그다음에 어떻게 하느냐 하면, 나라가 협조하도록 하는 거예요. 나라를 중심삼고 주동적인 세력권 내에 이것을 들이박는 거예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언제나 게릴라전을 면하지 못한다구요. 통일교회의 전통적인 사상이 그런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