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8집: 고맙고 감사한 하늘 아버님 1988년 06월 05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34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인간 조상은 참사'으로 하나되어야

존재세계가 나타난 것은 어떤 원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원인으로 말미암아 빚어진, 혹은 나타난 결과가 존재세계인 것입니다. 이 현상세계의 모든 만물을 바라보게 될 때, 그 배후에는 원인된 동기가 있어 가지고 창조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동기는 무엇이겠느냐? 우리 인간을 보게 되면 지·정·의(知情意)가 있고 인격이 있습니다. 그러한 지·정·의와 인격을 출현케 한 근원적인 신이 있다면 그 신도 역시 지·정·의와 인격을 갖춘 신이어야 됩니다. 우리 인간이 좋아할 때 그도 좋아할 수 있어야 되고, 어떠한 희망을 갖고 있다면 그도 그 희망을 같이 가질 수 있어야 되고, 생활하는 데 있어서 행복을 느끼면 그도 같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원인적 존재이어야 됩니다. 그래야 원인과 결과는 내적 외적인 것과 같이 반드시 통일권을 형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원리에서 배운 거와 마찬가지로 개인에게는 마음과 몸이 있습니다. 누차에 걸쳐 말씀드렸지만 마음은 수직을 통해서 오고, 몸은 횡적인 면을 통해서 옵니다. 이 양심과 몸이 어디에서 합하느냐? 물론 생명의 근원에 연결되어 있지만, 그 생명의 근본은 어디까지나 사랑에서 시작되어야 되는 것입니다.

사랑 하게 되면 그것은 보편적 사랑, 세속적인 사랑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살고 있는 현실세계, 타락권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랑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다 근원적이고 근본적인 참된 사랑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참된 사랑을 중심삼고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야 됩니다. 또한 근원 되시는 그분도, 참된 사랑을 중심삼고 몸과 마음이 하나될 수 있는 근본이 되시는 그분도 이 몸과 마음과 같은 자세의 입장을 가져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초의 인류시조와 하나님과의 관계는 오늘날의 우리 인간들과 하나님과의 관계와 마찬가지여야 되는 것입니다. 다름이 없는 거예요. 인류시조의 몸과 마음이 그분의 마음과 몸을 중심삼고 참된 사랑에 하나되었더라면 오늘날 우리 자신들의 마음과 몸도 참된 사랑에 하나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우리의 몸과 마음이 하나될 수 있는 기원이 참된 사랑인데, 그 참된 사랑을 통해서 생명을 지니고 태어나고 보니 마음이 되었고 몸이 되었다 이겁니다.

사랑으로 말미암아 마음과 몸이 생겨났다면, 그 본연적인 근원에 들어가서 하나님이 참된 사랑을 중심삼고 인간과 관계를 맺는 데 있어서 어떤 입장에 있어야 되느냐? 그 당시에 우리 인간과 같이 마음과 같은 면에 있어서의 내적인 주인의 입장, 몸과 같은 면에 있어서의 외적인 주인의 입장을 갖추어 가지고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몸과 마음이 참된 사랑에 공명함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부모의 안팎의 모든 내용을 사랑을 통해 이어받아서 태어난 것과 마찬가지로 본연의 하나님을 중심삼고 우리의 인류조상이…. 참된 사랑을 중심삼고 볼 때, 하나님과 우리 인류조상은 하나가 되어야 됐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