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집: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사람이 되라 1983년 04월 28일, 한국 신문로 공관 Page #304 Search Speeches

자기를 버리고 주체자를 절대적으로 믿고 "라야

그래, 너 미국 가서 영어 공부 해 가지고 전부 다 한국 말 가르쳐 줄 자신 있어? 간나 같으니라구. 너, 이번에 또 미국에 가서 누구 만나게 되면 물어뜯고 싸움하고 그럴래? 「보고가 잘못 들어갔나 봐요」 이놈의 자식, 그런 말 그만두라구. 뭐 보고가 잘못 들어갔어? 내가 보고 듣고 이런 얘기 하는 거야? 그런 것 있으면 아예 못 오게 할 거라. 통일교회 여자들이 그럴 수 있나 말이야. 뭐 바람을 피우나…. 설혹 바람 피우는 걸 봤더라도 세상 여자들도 그러지 못하는데…. 여기서 전부 다 내가 조사해 가지고 그런 사람은 안 데려갈 거야.

유종영이 어떤가? 덜렁덜렁하면서 미국 여자하고 붙어 가지고 짝자꿍 될지 모르지. (웃음) 그거 알 수 있어? 강정자보다도 미인이 얼마나 많은데…. (웃음) 아이고, 저 웃는 것 보면! 이빨 사이가 잘 못생겼다구. 와서 보라구. 손내려 보라구, 내 말이 맞나, 안 맞나. 그래도 유종영이를 얻어 갔기 때문에 자기가 빛이 난다구. 못난 남편 옆에 앉아야 여자가 잘나 보이는 거예요. (웃음)

옛날에 학생시대에는 딱 뭐라고 할까? 여자 중에서 트기 여자, 아이노꼬(あいのこ;혼열아)처럼 멋대가리 없더니 요즘은 그래도 아이들을 기르면서 어머니 노릇 했기 때문에 다 사방이 어울려서 없는 것도 다 공동 보조가…. 옛날엔 그 조화가 부조화였다구. 요즘에는 조화가 됐는데 그것은 유종영의 공이 커요. (웃음) 사실이 그렇다구요. 요즘에는 72가정인 유종영이를 강정자를 봐 가지고 지금까지 36가정 축에 끼워서 일을 시켰더니 그놈이 아주 교만해졌다구요.

요전에 내가 창림이보고 '야, 창림아, 너 유종영이 그 비위 좋은 녀석을 들이죄겨 놔라' 했다구. 이번에 내가 가서 보고를 좀 들으려고 했는데, 싸움을 해 가지고 말이야…. 창림이하고 앙숙이더구만. 최창림이하고 사이가 좋지 않은 거 알아? 그거 알아 둬. (웃음)

선생님에게 그렇게 욕을 먹고 나도 기분 나쁘지 않지? 어때? 기분 나빠요? 비가 오는 날 욕까지 먹으니 죽을 것밖에 없다 하는 것이 세상 사연인데 말이야, 어때? 비가 오는 날 선생님한테 몰리고 욕을 먹으니. 요즈음에 김여인 뭐 청산가리 사건 나오더구만. 남편 죽으면 뭐 어떻게 한다 해가지고. 아이고, 그게 제일 편리하겠다고 생각 안 해? 기분 괜찮아? 괜찮아, 이것들? 욕을 해야 대답하나? 「예」 이 한국 간나들, 못쓸 간나들은 이렇다구. 미국 간나들은 말이예요, 싹 눈치를 봐 가지고, 물어 보게 된다면 물어 보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예스' 해 버리는 거예요. 그거 보게 되면 서양 여자들하고 살던 남자들은 한국 여자가 참 멋대가리 없고 맛대가리 없겠어요. 그렇지만 뭐 어머니는 예외지요. (웃음)

최정순이, 이다음에 빨간 옷을 입혀 가지고 손님 안내하는 역을 시키더라도, 50살이 넘고 60살이 넘더라도 발랄해야 된다 그 말이라구. 알겠어? 「예」 내가 박봉애씨를 볼 때, 저 딸도 내가 그런 옷을 한번 입혀서 내세우면 좋겠는데…. (웃음) 왜 그래? 젊어지면 얼마나 기분이 좋아요. 그렇게만 하면 100살을 넘겨 산다구요. 한국에서 통일교회 들어온 사람들이 오래 산다는 소문나면 말이예요, 틀림없이 중년 이상의 사람들은 그냥 밀려 들어온다구요.

여기 소담씨, 최정순이, 최정순도 옛날 50대나 지금 때나 마찬가지구만. 뭐 사위네 집에서 편안히 살아서 그런가? 어때? 통일교회 사위가 아들 만해, 어때? 「네, 좋아요」 아들보다 낫지? 「뭐, 아들은 없었으니까요」 아, 글쎄 내 아들보다 낫다는 걸 알아야 된다구. 없었으니까 섭섭한 건 다 풀어라 그 말이라구. 그래, 원심희는? 우리 예쁘장한 원심희는 선생님이 좋은 신랑, 멋진 미남자를 얻어 줘서 잘살게 해야 하는데 못살게 해서 미안하오. 「어디가 못생겼어요?」 누가? 「왜 못생겼어요?」 아, 이목사가 잘생겼다는 말이지? 「예, 키가 좀 작아서 그렇지 왜 못생겼어요?」 그래, 그렇게 되는 거야. 그래, 고맙군.

경남이는 정수원이하고 결혼 안 할 건데 결혼했지? 그걸 알아, 지나간 얘기인데? 원래는 정수원이가 지생련이하고 할 거였어. 정수원은 오래 살게 돼 있다구. 아무렇게나 해도 60살은 넘게 산다구. 명이 끈질긴 사람이라구. 그래서 그렇게 묶어 줬으면 생련이가 저렇게 혼자 안 됐을지 모르지. 그러면 경남이 신세가 달리 됐을 거라구. 그렇지?

신랑 각시를 바꿔쳤다구. 경남이는 이기석하고 했을 텐데, 그 생련이가 가서 쏙닥거려 가지고 그렇게 된 거라구요. 제발 안 되니 그대로 하라고 해도 제발 해 달라고 한 거예요. 뭐 혼자 돼도 좋다는 거지. 그래, 그것도 탕감복귀다 이거예요. 나보고 불평을 못 해요, 지금도. 불평하면 벼락이 내려요. 이놈의 간나…. 그러면 다 좋았을 것인데.

또, 협회장만 하더라도 말이예요, 지나간 시절의 유협회장, 길자랑 절대 못 쓴다고 했어요. 절대 안 된다고 했다구요. 뭐 머리가 좋고 어떻고 어떻다고…. 야, 이 녀석, '너 팔자가 안 좋을 텐데' 해도 그래도 좋다는 거예요. 그래, 자기가 좋다는 간나들 좋은 거 하나도 없더라 이거야. 지금 지내 보니, 나 자신을 볼 때 '선생님은 참 훌륭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해요, 지금에 와서 생각하게 되면. 그때는 생각 안 했지만 말이예요. 내가 말하고 내가 본 것이 다…. 그때 다 투시해 볼 수 있었다 이거예요.

기영이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지? 선생님이 그렇게 생각하는 거 알았어? 그렇게 왜 했어? 자기들이 하고 싶어해서 했지. 그거 뭐라고 할 수 없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그게…. 그래서 결혼은 딴 사람들을 통해 가지고, 보는 사람들을 통해 가지고 다 그런 놀음을 해야 하는 거예요. 내가 좋다고 하면 참 좋다구요. 내가 안 되겠다고 하는 건 반드시 사고가 나서 급살맞아 죽는다구요. 그런 걸 다 모르거든. 자기 욕심들만 그저…. 눈앞의 당장 요것만 보고 말이예요.

자, 그러면 제주도를 내가 혼자서…. 유효영이 어디 갔어? 이 녀석은 왜 갔나? 유효영이한테 내가 얘기를 좀 하려고 했는데 갔구만. 그러면 제주도 관광지대에 이제 안내 여자들, 통일교회의 드센 아줌마들을…. 차만춘이한테 씌워 놓으면 어떻겠나? 차만춘이 요즘 혼자 사니까 얼굴이 안 좋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