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집: 감사의 생활 1970년 10월 2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85 Search Speeches

주고도 부끄러워하고 받으면 황공해 하라

여러분은 누구를 중심삼고 주고받아야 되느냐? 하나님을 중심삼고 주고받아야 되겠습니다. 사적인 것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공적인 것을 주고받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중심삼고 누구에게 한 가지 물건을 주었다면, 여러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그것만을 주고 싶으실 것이냐, 아니면 그보다 더 큰 것을 주고 싶어서 마음 아파하는 경지에서, 주면서도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가지실 것이냐? 이것이 문제되는 것입니다. 부모는 주면서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주면서도 오히려 부끄러워하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식에게 주면서도 남과 같이 입히지 못하고 더 주고 싶어도 주지 못하는 것을 부끄럽고 한스럽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아들이 우는 것을 보면 저절로 눈물짓는 부모의 심정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느껴야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공적인 것입니다. 그런 심정을 가진 부모로부터 태어난 아들은 훌륭한 아들이 될 것입니다. 그 아들은 공적으로 태어났으니 세계를 위해 주고받으며 살아야 합니다. 내가 주고도 부끄러워하는 마음 자세, 받으면 부끄럽고 황공하여 어쩔줄 모르는 이런 마음 자세를 늘 갖추고 사는 사람이 감사의 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을 통해서 새로운 역사는 전개되는 것이며, 이러한 내용들을 통하여 천국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여러분이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이 국경을 넘는 국제결혼을 많이 했습니다.

이런 사람은 그 나라의 어느 누구도, 그 민족 역사의 어떤 동기도 지배 할 수 없는 권한을 가지고 원수 세계를 통일시킬 수 있는 하나의 세계적인 권한을 갖고 나서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그들을 고귀한 사람으로서 존경하고 칭찬해야 될 것입니다. 그렇게 수난의 길을 가면서도 감사하다고 할 수 있고, 그러고 나서도 자기의 부족함을 탄할 수 있는 무리가 있다면 이들은 세계를 재패할 것이요, 사상을 지배할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기에 여러분들은 자기가 처해 있는 자리에서 눈물지으며 감사해야 합니다. 부족하고도 부족한 자신에게 바라지도 않았던 것을 갖추어 주신 하나님에 대해 감사해야 합니다.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받았기 때문에 주면서도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는 마음 자세를 갖는 사람은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망하나 두고 보라는 거예요. 그런 사람은 감사하는 생활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