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집: 축복을 앞두고 가야 할 노정 1982년 10월 05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05 Search Speeches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면 빨리 발전할 수 있어

내가 요즘에 바빴다구요. 그거 알아요?「예」(웃음) 대답 잘 하라고 교육받았구만. (웃음)「아닙니다」 그거 다 쓸데없다구요, 선생님을 처음 보는 사람은 없지요?「예」(웃음)「있습니다」 자기들이 뭘 알아? 있을 수 있잖아? 있다는데 뭘 그래요? 선생님 처음 보는 사람 손들어 봐요. 저 봐라, 얼마나 많은가. (웃음) 내려요. 아, 이 사람들 선생님 처음 보는 사람들이 무슨 축복을 받으려고 그래요. (웃음) 시골에서 농사 짓는 사람들 손들어 보자요. 내려요. 장사하는 사람. 그다음에 회사에 다니는 사람. 거기 어디 회사야? 일반 사회 회사에 다니는 사람 손들어 봐요. 우리 교회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 손들어 봐요. 뭐뭐 회사에 다니기 위해서 통일교회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내가 이 말을 왜 하느냐 하면 말이예요, 통일교회 교인들은 사회를 모른다구요. 사회를 모른다구요, 사회가 얼마나 치열한지. 대한민국에 살게 되면 대한민국 사회 역시 치열하지만, 한 국가를 넘어서 일본만 가도 여러분은 더 치열한 것을 느끼게 됩니다. 또, 동양에서 살다가 서양에 가면 더 치열한 것을 느끼게 됩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기 중심삼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의 환경을 넘어 가지고는 더 어렵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에, 통일교회에 들어온 식구들은 세상을 모른다구요. 여기 지금 내가 회사를 만들어 가지고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통일교회 교인들을 쓰지 않으려고도 생각하는 거예요.

일반 사회에 나가서 3년 내지 7년 이상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쓰지 않겠다 하는 것이 선생님의 계획이예요. 섭섭하지요?「아닙니다」 그렇게 해도 이의가 없다고 해서 잘하는 사람은 여행을 시켜 줄 것입니다.

부잣집에서 자란 부잣집 아들은 부잣집 살림밖에 모르는 겁니다. 자기 집안을 중심삼고 되어진 그 환경은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담을 넘고 나서게 되면 가난한 집에서 부잣집에 이르기까지 천태만상의 계급이 있다는 것을 모릅니다. 상이한 사회 환경이 얼마든지 전개돼 있다는 것을 모르는 거예요. 자기 혼자 동떨어진 부잣집 아들로서 그 생활을 중심삼고 볼 때 그건 간단하다는 거예요. 편안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부잣집 아들이 활동하고 생활하는 그 환경은 지극히 좋다는 거예요.

그 반면에 어려운 집의 아들딸의 생활이라는 것은 좋은 집안의 아들 딸과 다르다구요. 마음이라든가 활동 방향이 다르다는 거예요. 어떤 때는 남의 집에 가서 품도 팔아야 되고 말이예요,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일거리를 찾아가야 되고 말이예요, 그저 눈치 코치 보면서 사회 환경의 모든 어려운 여건들을 거쳐 나가고 그것과 부딪친다는 거예요.

그럼으로 말미암아 그 입장에서 자기 입장을 중심삼고 모든 것을 비교해 가지고 어려운 것을 느끼고 고충을 느낀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그것을 극복해 나가야 발전할 수 있는 길이 있지, 그걸 극복 못 하게 될 때는 낙오자가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요즘에 세대차이도 있겠지만, 계급차이라든가 사회 환경의 차이로 말미암아 그 가운데서 자라고 있는 사람들이 사회에 대한 반항이라든가 사회에 대한 반항과 더불어 자기개체에 대한 인생문제, 자기가 태어난 환경을 부정하는 일이 있는 것도 자연적인 현상이라구요.

그 환경이 어렵다고 해서 그 환경에 몰려 나가는 날에는 인생에 있어서 탈락자라는 거예요. 그 환경을 극복하고, 전진적인 내일을 위해서 개척자로서 오늘의 어려움을 이겨 나갈 수 있는 의지와 투지가 없어 가지고는 내일의 희망의 터전에 설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는 거예요. 그렇지만 부잣집 아들은 그렇지 않다는 거예요. 자기 앞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무엇이 없다는 거예요. 공부를 왜 하느냐 이거예요.

어려운 집의 사람들이 한 가지 유리한 것은 공부를 함으로 말미암아 어떤 사람과도 대항할 수 있다는 거예요. 사회에 있어서 어떠한 환경에서든지 부잣집 아들이 어려운 사람과 대항할 수 있는 길이 없는 것입니다, 모든 면에서. 천 가지 만 가지 모든 면에서 몰리고 맞는 그런 어려운 환경에 자기가 처한 것을 자처함과 동시에 환경 여건이 그러한 자리에 몰아넣는다구요. 그러니까 대항할 수 있고 경쟁할 수 있는 이런 기준을 세울 수 없다는 거예요. 그렇지만 공부하는 데서는, 단 하나 공부하는 것만은 대항할 수 있다는 거예요.

또, 그다음에 무슨 운동을 한다든가 말이예요, 대중을 위해 무슨 활동을 한다든가 하는 그런 면에서 동네나 부락이라든가 읍, 면, 군, 도 혹은 국가가 인정하는 이런 입장에 서게 될 때는 대항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사회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서 자라 왔던 사람들이 발전이 빠르다는 것입니다. 공부를 해도 밤을 새워 하는 거예요. 열심히 해 가지고 누구한테도 지지 않겠다고 하는 그 마음이 있기 때문에 오랜 기간을 두고 보면 가난한 사람과 부자 사람이 교차되는 거예요. 하나는 내려가고 하나는 올라간다 이거예요. 역사는 그렇게 되는 거라 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