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집: 하늘을 향하는 결심을 잃지 말자 1958년 02월 2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 Search Speeches

예수님의 결심과 성신의 -할

이제 여러분들이 하늘을 대하고 나섰다 할진대는 , 하나님의 뜻을 대신하여 결심하고 나섰던 그리스도의 성상을 여러분 자신의 성상으로 바꾸어 느낀 때가 있었는 가를 하늘은 반문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30여 평생 동안 말로 다하기 힘든 고난의 삶을 사시다가 최후에는 십자가의 길을 가시는 비운의 생애를 보내셨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가졌던 중심만은 어떠한 무엇으로도 결코 깨뜨릴 수 없는 확고한 것으로 간직했습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은 하늘 대한 결심을 오늘날 우리들의 마음속에까지 심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죽음이 오더라도, 따르고 있는 제자들이 배반하더라도, 택한 민족이 배반하고 교회가 배반하더라도 그는 창세 전부터 아버지가 지니신 결심의 내용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변할 수 없는 입장을 지켰던 것입니다.

그러한 결심의 주인공이 땅 위의 인간 앞에 무엇을 세워 주기 위하여 왔느냐. 그것은 자신이 품고 있는 하나님의 창세 전 결심을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인계해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역사과정에 나타난 수많은 성도들 가운데 예수가 가졌던 결심을 품고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리기 위해 싸운 사람이 몇명이나 되었는 가. 이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하나님의 슬픔은 불신자에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의 이름을 의지하여 믿는 다는 성도들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하늘을 대신한 확고한 결심이 없는 성도들을 보고 하나님은 슬퍼하신다는 것을 우리들은 깨닫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 위에서 자신의 결심을 알아주는 하나의 상대자를 찾지 못하였기 때문에 뜻을 완전히 이루지 못한 채 돌아가셨습니다. 이 세상에 예수님을 대신하고 하나님을 대신하는 결심을 가진 사람이 있었던들, 하나님은 그의 심정을 통하여 직접적인 권한을 행사하심으로써 통일의 불길을 붙일 수 있었을 것이었는 데, 그러한 결심의 소유자가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지지 못한 것입니다.

그런고로 예수에게는 부활한 후에 이 땅 위에 왔던 목적을 대신할 수 있는 결심의 주인공을 땅 위에 다시 세워야 할 책임이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의 사명을 인계시킨 한분을 보냈습니다. 그분이 누구였느냐 하면 인간 앞에 나타난 성신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하늘의 결심과 예수의 결심은 누구에게서 열매맺을 것이냐? 하나님은 성신을 통하여 당신의 결심을 인간 앞에 재차 나타내게 됩니다. 이것을 뜻의 주인공 앞에 전하고, 그 주인공은 신부 앞에 전함으로써 이를 발판으로 그 뜻의 주인공이 이 땅에 임재하여 하나의 가정으로 옮기고, 가정을 중심삼은 친족, 친족을 중심삼은 민족, 민족을 중심삼은 국가, 국가를 중심삼은 세계에까지 옮겨 놓아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을 오늘날 인류는 모르고 있습니다. 오늘날 믿는 신도들조차도 이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를 믿고 성신을 의지하여 하나님 앞에 갈 수 있다고 자신하여 나설 수 있습니까? 어떠한 고난과 희생이 있다 할지라도 또 어떠한 유혹이 따른다 할지라도 그것을 박차고 밀어낼 수 있는 하나님의 심정을 대신한 결심과 예수와 성신을 대신할 수 있는 결심을 가졌습니까? 이러한 질문에 나는 예수를 대신하는 심정과 결심을 소유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지 못한다 할진대, 예수를 배반하고 예수를 팔던 이스라엘민족보다도 더 엄한 심판을 피치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뜻을 받들지 못한 민족이 있었기 때문에 성신을 수고시켰고, 성신의 뜻을 받들지 못한 제2의 이스라엘형인 오늘날의 기독신자들은 수많은 사도들을 수고시켰으며, 비단 사도뿐이 아니고 우리의 수많은 선조들을 수고시켰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수고를 시키고 있는 오늘날 우리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예수님이 지니셨던 심정과 결심을 소유하지 못한다 할진대는 하나님 앞에 체면을 세워 설 수 없는 것이요, 예수와 성신 앞에서도 체면을 세워 설 수 없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때까지 수많은 희생의 제단을 쌓아놓은 성도들 앞에서도 체면을 세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책임 못한 사람들이 자신을 개탄하는 때가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