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집: 하늘나라의 종손이 되자 1968년 11월 2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1 Search Speeches

정통과 이단의 차이

그러면 그러한 종가집 권한을 누가 가질 것이냐? 이스라엘 민족이 책임 못하였기 때문에 공중에 떠 있는 상태이므로 이것을 어느 나라가 다시 차지할 것이냐? 노력하는 나라, 노력하는 국민, 노력하는 사람이 반드시 이 우주적인 종가집 자손이라고 표방할 수 있는 권한을 빼앗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 통일교회가 하자는 것입니다. 말로만 하자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하자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다 해보자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우리 통일교로 오던가요? 오늘날 장로교, 혹은 감리교에서 서로 자기네들을 정통파라고 하면서 우리 통일교회를 이단이라고 하는데, 이단인지 정통인지는 두고 보면 알겠지만 우선 기분상 좋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좋습니까? 그들이 정통이고 우리가 이단이라 할 때, 이단과 정통을 비교해 보면 달라야 합니다. 달라도 현재만큼 달라서는 안됩니다. 세계적인 모든 종가집의 유업(遺業)을 상속받기 위해서는 달라도 이만저만 달라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 선조로부터 전부다 하나의 형제같이, 한 몸과 같이 될 수 있는 혈통을 따라 종가집이 상속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종교인들은, 더욱이나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해야 되느냐? 지금까지 태어났던 우리 조상들을 조상으로 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담 이후로 왔다간 수많은 선조들 중에는 좋은 조상들도 있었겠지만, 그들도 하나님을 불신했으므로 조상으로 취급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선조 취급하지 말자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의 선조는 누구입니까? 타락한 우리 선조들은 하나 되지 못한 선조들로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 빼어나게 특출한 선민 선조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맡은 후손들의 계열에 서 있는 분들을 존경하자 해 가지고 지금까지 성경에 나타난 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 예수 같은 조상들을 붙들고 나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런 조상들을 중심삼고 우리가 그분들과 하나 되자는 것입니다. 그분들이 부르던 아버지, 그분들이 모시던 아버지, 그분들이 위하던 아버지를 우리의 아버지로 모시자는 것입니다.

종가집이 흥하려면 선조로부터 내려온 가법이라든가, 예법을 잘 받아들이고 실천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고는 그까짓 것 뭐 될 대로 되라지, 그것이 나하고 무슨 상관이냐 하는 사람은 종가집 자손이 될 수 없습니다. 만일 그런 사람은 종손으로 태어났다 하더라도 종손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선조의 대유업을 상속받을 수 있는 종가집 후손은 어떤 무리가 될 것인가? 지금까지의 선조들보다도 나아야 되며, 그 어떤 선조도 하지 못한 무수한 책임을 할 수 있는 후손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통일교인이 그런 후손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후손이 되려면 선조를 좋아하는 내가 되지 말고 선조들이 나를 좋아하게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좋아하는 내가 되지 말고 하나님이 나를 좋아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천국에 가서 하나님을 모시겠다는 사람이 되지 말고 땅위에서 하나님을 모시겠다고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볼 때에, 우리 통일교회가 내세운 이념이 기성교회보다 낫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일반 기성교회에서 정통이니 뭐니 하고들 있지만 그 무리들보다 낫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상에서 하나님을 모시는 효자가 되자, 지상에서 하나님을 모시는 충신 열녀가 되자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정통을 상속받는 면에 있어서 기성교회보다 우리가 앞서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일반 기성교회와 우리를 두고 볼 때 누가 정통입니까? 누가 정통인지 이단인지 한번 부딪쳐 봐야 됩니다. 정통을 가리는 싸움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싸움할 것도 없습니다. 가만히 두고 보면 알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풍화작용이 일어난다고 해도 진짜 금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짜는 풍화작용이 일어나면 변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정통인 통일교인들은 풍화작용에 변화를 일으키지 않지만 기성교회 교인들은 풍화작용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말입니다.

여러분들이 정통이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풍화작용에 변화를 받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할 수 있는 자신들이 되어 있습니까?

천년 역사가 변하더라도 우리가 세워 놓은 사상은 변치 않는다 할 수 있는 사상이 천년사를 움직일 수 있는 정통적인 사상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세계가 끝날 때까지 그 사상이 변치 않는다는 정통적 기준이 서게 된다면 세계는 그 사상에 의해 지배를 받게 됩니다. 만약에 어떤 주의가 백년 가다가 변하면 그 주의를 변하게 한 주의가 세상을 지배하는 것입니다. 천년 동안 흘러오던 주의가 변했다면 그 주의가 지금까지 역사과정에서 정통으로 존중받아 왔다 해도 그 주의와 사상은 깨져 나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