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0집: 통일교회의 자랑 1990년 12월 27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308 Search Speeches

통일교회의 길은 복귀의 길

통일교회가 가는 길은 복귀노정의 길입니다. 개인복귀·가정복귀·종족복귀·민족복귀·국가복귀·세계복귀·천주복귀, 나중에는 하나님까지 복귀해야 됩니다. 하나님을 복귀해 줘야 됩니다. 하나님을 구원해 줘야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본래의 창조이상을 세우시던 그런 하나님이 못 되어 있다는 거예요. 타락의 인연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까지도 구속의 하나님이 돼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사랑하는 부모 앞에 있어서 불효자식이 있으면 그 불효자식이 부모님이 바라는 소망의 기준까지, 해방될 수 있는 자리에 올라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는 그 부모의 심정의 해방권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에게 있어서 최고의 사랑의 상대로 지은 아담 해와는 하나님의 사랑의 상대인 동시에 종적인 면에서 보게 된다면 부자지관계요, 횡적인 면에서는 부부적인 내연이 되도록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중심삼고 천지의 모든 사랑 이상을 실천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그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모든 만물은 사랑을 중심삼고 태어났고, 사랑을 중심삼고 존속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조세계는 쌍쌍으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 수놈 암놈, 남자 여자, 광물세계도 플러스 이온 마이너스 이온…. 이렇게 움직이는 것은 전부 다 자기의 상대적 요인을 갖추어 가지고, 그 나름의 하나님이 창조하던 이상적 사랑의 모델을 따라서 작용하고 존속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본래 태어나기를 사랑 때문에 태어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세계, 식물세계 곤충세계 동물세계뿐만 아니라 인간세계까지도 전부 쌍쌍으로 돼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쌍쌍으로 되어 있는 원인은 창조이상 되는 사랑을 전부 다 공존권에서 화합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중심삼고 인간과의 참된 사랑, 하늘의 사랑을 천정(天情)이라 하고, 인간이 살고 있는 세상의 사랑을 인정(人情)이라 할 때 천정과 인정이 결합할 수 있는 그것이 도대체 뭐냐? 그것은 지식도 아니요, 권력도 아니요, 요즘 인간들이 제일 중의 제일이라고 하는 금전도 아닙니다. 그것은 오로지 사랑밖에 없습니다.

이목구비를 가진 우리 인간들, 만물의 영장이라 하는 인간들, 그 영장이라 함은 무엇을 중심삼고 영장이라 하느냐? 돈 중심삼고, 지식 중심삼고, 권력 중심삼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최고의 사랑을 중심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도 참사랑 앞에는 절대 복종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도 참사랑 앞에는 절대 복종하려고 합니다. 그 사랑의 전통을 이어받은 어머니 아버지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절대 복종하는 참사랑을 중심삼고 복종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영원히 분립할 수 없습니다. 모든 시작으로부터 과정을 거쳐 끝까지, 창조로부터 역사과정을 거쳐 종말시대까지 어느 시대를 가더라도 이것을 넘어설 것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사랑의 치리 과정을 통해서 전통을 이어받아야 할 인류역사였다 하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 하나님이 원했던 본질적인 참사랑을 중심한 관계를 가졌어야 할 텐데도 불구하고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이것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다시 구원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만일 그것을 가졌으면 이런 세상은 안 되었을 것입니다.

구원이란 것은 복귀입니다. 병이 났으니 병나기 전의 그 자리로 돌아가야 되는 거예요. 그게 복귀입니다. 복귀하는 데는 맹목적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복귀는 재창조섭리예요. 다시 말하면,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 때 본래 생산하고자 했던 대로 완전한 것이 나와야 할 텐데 제작과정이 잘못되어 잘못된 제품이 나왔으니, 이것을 다시 블루프린트(blueprint;청사진)에 의해서 재생산 과정을 거쳐야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겁니다. 수리하는 데 있어서도 원도면(原圖面)을 중심삼고, 블루프린트를 중심삼고 재현하는 것입니다. 재창조의 과정을 그냥 그대로 거쳐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