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집: 신앙의 표준 1971년 06월 2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99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그 누가 잘나서 오늘 이 자리까지 통일교단이 남아져 온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시지 않을 수 없었던 역사적인 비운의 그늘과 당신께서 6천년 동안 섭리도상에서 비운을 벗어날 수 없었던 역사적인 사실이 그냥 그대로 남겨져 있사옵니다. 이것을 현세를 살고 있는 실체 들을 통하여 해원성사해 드리지 않으면 안 될 엄숙한 과제와 책임이 통일교단에게 부과되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자나깨나 그 일을 감당해 내야 될 것이 오늘 여기 서 있는 자식의 책임이요, 이 자식을 따르고 있는 자녀들의 책임인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님, 이달의 마지막 안식일 이 아침, 당신이 사랑으로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전국에 널려서 이 본부를 우러러보며 생명의 길을 추구하고 있는 자녀들 위에 당신이 긍휼과 사랑으로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전세계에 널려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이 한국 땅을 바라보면서 생명의 인연을 다짐하는 곳곳마다 아버지께서 지도와 각별한 사랑으로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바라옵니다.

당신은 지금까지 말없이 참아 나오셨습니다. 통일교회도 지금까지 말없이 걸어왔습니다. 당신의 용모를 갖추어 가지고 비참하였던 선의 역사를 드러내어 만민 앞에 선포하여, 만민이 가슴 가슴을 헤쳐 가지고 거기에 하늘로 메울 수 있는 날은 어떻게 오게 할 것인가, 이것이 오늘날 통일가가 해야 할 책임인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님, 영계에 있는 수많은 영인들이 역사적인 한이 탕감되기를 소원하고 있사오니, 이 터전 위에 당신의 무한하신 긍휼과 자비와 용납이 같이하시어서 이 땅 위에 해원성사의 한 터전을 넓힐 수 있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미지의, 미개의 민족을 깨우쳐야 할 사명이 저희에게 남아 있는 것을 알게 될 때, 한 날이 얼마나 바쁜 생활을 해야 할 날이요, 한 시간이 얼마나 귀한 생활을 해야 할 시간인가를 저희들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자기의 나이가 더해 가는 것을 한탄할 것이 아니라, 뜻 앞에 미급한 자신인 것을 한탄할 줄 아는 통일교단의 사람들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이 땅에 살고 있는 만민들이 가야 할 한 방향의 도상 위에, 생명의 길을 가리지 못하는 수많은 군상들 위에 당신이 직접적인 사랑의 손길로 같이 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이 운행하시는 지도의 노선을 펴시어서 당신이 기뻐하실 수 있는 방향에 일치되게 인도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지, 이제 6월이 다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6월의 마지막 안식일이옵니다. 이 1971년 6월을 슬픔의 달로서 흘려 보낼 것이 아니라 기쁨의 달로서 아버지 앞에 봉헌해 드려야 할 것을 알고 있사오니, 아버지, 이달이 추억의 달이 되고 기쁨의 달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사망권내에 있는 인류들이 부활의 은사에 힘입어 생명의 혜택을 받아서, 이 땅 위에서 당신의 무한한 행복과 생명에 인연됨을 감사할 수 있는 생애를 살아가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7월을 맞으면, 저희들은 아버지께서 기뻐하실 수 있는 세계를 향하여 새로운 출발을 해야 되겠습니다. 7월은 전국에 있는 자녀들을 새로이 출발하는 40일 전도 노정에 동원하지 않으면 안 될 때이옵니다. 저희들이 계속되는 지루한 싸움터에서 그칠 수 없는 싸움의 전선을 펴고 있는 지금, 언제나 스스로를 감정해 가지고 긴장된 입장에서 하루의 생활을 수습하지 않으면 안 될 자리에 선 자신을 보게 될 때는 불쌍한 모습이지만, 자신의 불쌍함보다도 민족 앞에 불쌍한 운명이 가로놓여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이것을 넘어가기 위해서 저희들이 희생하지 않으면 안 되는 역사적인 탕감 노정을 알았기에, 이러한 도상에 들어서는 저희들을 불쌍히 보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아버지가 계시는 것을 알고, 감사하며 생활할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이 아침에 당신의 자녀들이 각자의 사정과 형편은 다를지라도 아버지의 심정을 따르는 그 마음과 당신의 소원을 성취해 드리겠다는 마음만은 아버지의 마음과 일치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천태만상의 사연이 저희 앞에 있다 하더라도, 저희들이 고달픈 사망의 세계에 인연되는 인생길을 세우지 않고, 생명의 세계에 인연되고 영원히 남겨질 수 있는 아버지의 후하신 사랑이 넘치는 곳에 인연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며 모이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이 저에게 바라시는 생활의 표준이 무엇이냐, 가정의 표준이 무엇이냐, 종족 민족 국가의 표준이 무엇이냐고 묻기 전에, 세계를 위할 수 있는 희생의 표준, 희생의 대가를 치러 가는 데 있어서의 기준이 무엇이냐고 물어야 되겠습니다. 이 기준이 지금 때에 문제가 되옵니다. 세계를 위한 공신이 되게 될 때는 국가의 공신은 이미 되어진 것이요, 종족 가정 혹은 개인의 완성기준도 이미 넘어선 것이라는 사실을 아옵니다. 당신은 지금까지의 역사과정에서 세계기준을 중심삼고 나오셨사옵니다.

이 자리에 부복한 모습들을 긍휼히 보시옵소서. 이제 아버지의 존전에 엎드렸습니다. 저희들이 영원한 사랑과 긍휼과 존엄한 권위를 가지신 아버지 앞에 서서, 저희 개체가 아들의 명분을 가지고 명령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약속의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웠던 마음을 갖고 여기에 엎드린 자녀들이 있사오면 당신의 그리움을 향한 은사가 이렇게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생명의 고갈을 느끼고 이 자리에 엎드린 자녀들이 있사오면 당신의 생명의 부활의 권능이 이렇게 놀랍고 크다는 것을 체휼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끝날이 오는 것도 세계의 때를 마련하기 위해서요 심판날이 오는 것도 세계의 때를 마련하기 위해서임을 생각하게 될 때, 당신은 세계를 움직여온 무대를 표준해 가지고 지금까지 지루한 역사과정을 참아오신 것을 생각 하게 될 때, 이것은 세계를 상속할 수 있는 하나의 아들딸을 찾기 위한 아버지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임을 저희들은 미처 몰랐습니다.

흑암권내에서 생사의 기로를 판정짓지 못하고 내일의 소망을 앞두고 암담한 자리에서 허덕이는 자들이 있사옵니까? 그들에게 긍휼의 손길을 펴시어서 내일의 소망을 이루는 총아가 될 수 있게 축복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눈이 뜨였으면 세계를 바라보고 울부짖는 감정을 일으킬 수 있는 일이 있거든, 내 개인을 위하여 감정을 격동시킬 것이 아니라 세계를 대한 섭리 앞에 원수를 대하여 감정을 격동시킬 수 있는 그날을 위하여 참고 또 참아야 할 것이 통일가에 속한 무리들의 사명인 것을 알고 있사오니, 부디 이와 같은 사명을 절감하고 내일의 희망과 더불어 세계 인류와 더불어 천국의 개문을 위하여 희생할 수 있는 기수들이 되어, 당신이 바라시는, 세계의 인간은 이래야 된다는 절대적 기준을 제시하고도 남을 수 있는 무리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흘러가는 역사적 세월 앞에서 자기가 일생행로에 그리고 남겨야 할 생애의 가치적인 위업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느끼면서, 그 가치는 인간을 위하여 사는 데서보다 아버지를 위하여 사는 데서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체휼하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흘러가는 세월 앞에 부족한 자신을 놓고 탄식할 것이 아니라, 부족한 자신을 아버지 앞에, 자아의 심정 앞에 접근시킬 수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하여 주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러한 무리가 처해 있는 나라가 있다면 그 나라는 망하지 않을 것이요, 그러한 무리가 이 세계에 처해 있다면 이 세계는 망하지 않을 것이요, 그러한 무리가 이 땅 위에 남아 있다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들로 말미암아 해원 성사할 수 있는 기원이 세워진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닫고, 저희들이 이 기준에 따라서 가기 위해 마음을 다하고 몸을 다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지, 전세계에 당신의 사랑이 어서 속히 충만케 하시옵고, 이 땅 위에 생명의 인연이 어서 속히 편만(遍滿)하게 하시어서, 당신이 원하시는 선의 주권을 성취하는 영광의 한 날을 차지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가 흘러가는 세계의 사조와 더불어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자기 개인의 사정 때문에 급급하는 불쌍한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세계의 슬픈 노정이 저희 앞을 가로막을 수 있는 미래의 터전을 위하여, 현실 과정에서 이것을 극복하고 타개하기 위한 싸움을 누구보다도 심각한 자리에서 계속할 수 있는, 당신이 보람 있게 느끼실 수 있는 아들딸이 되어야 할 것을 이 시간 깨달았사오니, 오늘날 저희들이 이것을 위한 신앙의 표준을 갖고 나가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지, 특히 지금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 특별순회반을 지켜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그들이 만나는 곳곳마다 그리움이 사무치게 하여 주시옵고, 거기에 당신의 간절한 마음과 인연이 넘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람끼리 상봉하는 자리에는 분열이 남아질 것이오나, 당신의 참다운 사랑을 중심삼은 생명의 길을 따라 상봉하는 자리에서는 부활과 새로운 재창조의 역사가 빚어질 줄 알고 있사오니, 친히 같이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인간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사오니, 가는 길길마다 지켜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들은 세계의 천국을 위해서, 아버지께서 안식하실 동산을 위해서 가야 되겠사옵니다. 오늘 자기 가정이 아버지 앞에 안식된 가정이 되었다고 기뻐할 것이 아니라, 환경이 가정의 표준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그 환경을 개척하여야 할 사명을 절감하면서 극복해 나가겠다고 할 수 있는 아들딸이 되어야만 나라 앞에 남아질 수 있는 가정이 된다는 사실을 저희들이 알았사오니, 그러한 책임을 지고 나가겠다고 새로운 결심을 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더욱이 일선에 있는 당신의 어린 딸들을 지키시옵소서. 통일의 가문을 대신하여 나선 그들이 그들의 행로를 길이 빛내게 아버지께서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그들에게 역사의 인연을 다짐시키고 생활적인 인연을 고취시켜서 당신의 영광의 기준 앞에 이끌어 올릴 수 있는 거룩한 사명을 감당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절망적인 이 시대 앞에 우리들이 해야 할 책임과 우리들이 가야 할 길을 가려 가지고 당신이 칭찬하시지 않을 수 없는 귀한 행로를 남기고 갈 수 있는 당신의 딸들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 누구를 믿겠습니까? 그 누구를 바라보겠습니까? 이 땅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보잘것없는 저희들이 하늘땅이 바라보고 있고 인류가 바라보고 있고 후손이 바라보고 있는 엄청난 초점상에 서 있는 자신을 결정지을 수 있는, 내일의 패배의 쓴잔을 마시면서 낙망하고 사라지는, 사망권내에서 허덕이는 무리가 될까봐 이것을 두렵게 생각하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새로이 교회를 책임진 교회장들 위에 영원하신 사랑의 손길로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과거를 반성하면서 의미 있는 내일을 기약하는 자리에서 새로이 다짐할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전체가 하나되어 당신이 원하시는 소원의 터전을 넓히고, 당신이 지상에 활동하실 수 있는 기쁨의 터전을 마련할 것을 기약할 수 있는 이번 기간이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를 악물고 극복하고 자기 생명을 다하는 한이 있더라도 승리의 결과를 다짐하여, 하늘땅이 기뻐할 수 있는 환희의 날을 맞이할 수 있는, 영광스런 아들의 모습으로 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바라보며 싸워 남아지는 무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사오니, 그럴 수 있는 생활감정, 그럴 수 있는 생활태도를 갖고 나가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이 시간 저희들을 친히 살피시어서 내일의 소망하는 세계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아들딸이 되고, 현실 앞에 착실한 자신이 되게 하시옵소서. 악과 분별된 자리에서 생활해 나가고, 내일의 생명의 노정을 가는데 있어서 당신이 입증하실 수 있는 거룩한 생활적 자아를 찾아 아버지께서 소원하시는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계를 사랑하고 싶은 마음에 사무칠 수 있는 이들이오니 이제 이들이 세계를 구해 줘야 할 때가 와야 되겠습니다. 세계 민족과 상봉하기를 그렇게 바라왔지만 소원이 이루어진 그날이 아직 오지 않았기에, 그 날을 맞기 위해서 세계본부를 중심삼고 서로서로 만날 수 있는 때를 당신께서 준비하고 계시는 것을 알고, 그날과 그때를 위해서 현실생활에서 부끄럼 없는 자신으로 연마시키고, 책임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노력을 다할 수 있는 아들 딸들이 되게 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친히 같이하여 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오늘 통일교회가 걸어온 이 길은 개인적으로 볼 때 슬픈 길이요, 그 누구 앞에 형용할 수 없는 비참한 길이었습니다. 여기에 서 있는 아들도 대한민국 삼천만 민족을 대하여 말을 하자면 할 말이 많사옵고, 수많은 교단을 대하여도 할 말이 많사오나, 아버지의 참으신 마음을 알고 있기에, 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한 부끄러운 모습을 드러내 말할 수 없음을 느끼옵니다.

남기신 복귀의 한의 고개, 세계를 위할 수 있는 제물의 한계점을 어떻게 넘느냐 하는 문제를 중심삼고 볼 때, 그것을 넘는 데는 외로이 혼자 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옵니다. 교단을 끌고 민족을 끌고 넘어야 할 사명이 이들에게 있는 것을 생각하고, 이 일을 생애노정에서 결정짓고 가지 않으면 안될 운명의 복귀의 길을 가는 이들임을 생각하고 있사오니, 아버님이여, 갈 길을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들이 저주를 받아서는 안 될 것이요, 이들이 망해서는 안 되겠기 때문에 이 길을 염려하고 이 길을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이들을 보시며 이들을 용납하시옵소서. 이들이 아버지의 은사권내에 서기를 바라는 것이 당신의 마음인 것을 생각할 적마다 불쌍하신 분은 아버지이심을 느끼옵니다. 그러한 아버지와 같은 입장에 있는 무리가 있다면, 그 무리가 주체요, 의지하는 것이 아니고 주는 무리요, 모든 전체의 동기의 원천을 마련하는 무리가 아니겠습니까? 그러한 무리로 말미암아 세계는 새로운 천국의 방향을 갖추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하여 주옵길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지금까지의 신앙의 표준은 자기 개인구원이었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허덕이는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가정의 구원보다도 종족의 구원을, 종족의 구원보다도 민족의 구원을, 민족의 구원보다도 세계의 구원을 맡을 수 있는 입장에 서 가지고, 일구월심 스스로의 환경을 망각한 채 자신의 생애노정을 잊어버리고 가는 사람이 되었다 할진대는, 그가 죽더라도 그 터전은 남아진다는 사실을 이 시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통일교회 교인들이 여기에 서 있는 이 자식을 필요로 하는 것은 제가 누구보다도 아버지 앞에 가까이 가겠다는 욕심이 있기 때문이 아니오라 아버지를 위해 누구보다도 더 희생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나왔기 때문이옵니다. 당신이 그러한 사람을 중심삼고 수습하시는 원칙적인 기준이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들도 그 발판을 통해서 아버지 앞에 가기를 원하여 이 자식을 필요로 판다는 것을 아오니, 이들이 그런 사상을 본받아 가지고 자기 종족과 민족을 위해서 그런 길을 가기에 온갖 정성을 다하고 충성을 다할 수 있는 무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그가 죽게 될 때 민족의 앞날이 좌우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야 할 통일교회 교인이요, 그 단체가 절망하게 되면 민족이 절망할 수 있는 그런 단체가 될 때 그 단체는 민족을 주도하는 것이요. 그 나라가 낙망하면 세계 국가가 낙망할 수밖에 없는 입장에 서게 되는 그런 나라가 되면, 그 나라는 세계를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사오니, 이제 그러한 표준을 바라보고 나갈 수 있는 이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공부하는 학생이 있거든 자기 일신의 뜻을 위해서 공부할 것이 아니라 인류의 이익을 위해서 하고, 개인이 하루하루 가정 생활을 영위하는 것도 자기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인류의 행복을 위해서, 오늘날 교단의 형성도 인류의 행복을 위해서, 뜻에 남아질 수 있는 그 목적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철석같은 신앙의 표준을 이 아침에 새로이 갖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과연 자기 일신을 얼마나 나라 앞에, 자기 가정을 얼마나 나라 앞에, 자기 자식들을 얼마나 나라 앞에 희생시키고자 했는가를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아버지여, 저는 통일교단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이 교단이 비참하게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서슴지 않고 이 나라와 세계 앞에 내놓을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제단 위에 올려진 이삭과 같이, 통일교단에 속한 무리들이 서슴지 않고 불평불만하지 않고 제물이 되기 위하여 노력하게 될 때, 이 단체는 민족이 복귀될 수 있는 터전이 될 것이요, 세계가 복귀될 수 있는 터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들이 확고히 믿고 갈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오늘 이 기준을 중심삼고 새로운 각오와 결의를 가지고 이 6월을 보내고, 7월을 비롯한 새로운 달들을 힘차게 맞아 나갈 수 있는 통일가의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옵고, 이 나라 이 민족과 세계가 바랄 수 있는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오며,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