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집: 길을 잃은 양과 아버지 1960년 06월 2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7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어떤 인-과 관계가 있"지를 몰랐던 우리

우리는 하나님과 어떠한 인연이 맺어져 있고 하나님과 어떠한 관계가 맺어져 있는지를 몰랐습니다. 우리는 내 마음이 클클하고 무엇인지 모르게 안식할 수 없으면 애달파하지만, 하나님은 그러한 나를 보고 나보다 몇천만 배 더 애달파하시는 분이심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알겠어요? 이 땅위에 하늘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자, 최선을 다하다 쓰러지는 자, 하늘을 위하여 눈물짓는 자,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던 것처럼 충성하는 자가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그보다 몇 천만 배 더한 심정으로 그에게 찾아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최소한 그분의 모양이라도 본받겠다고 하며 움직여야 되겠습니다. 그런 사람은 은혜받습니다. 그래야 은혜받는 것입니다. 소문내지 않고 심정적으로 들려 주는 한마디가 단에 서서 큰 소리로 설교하는 사람의 말보다도 더 뼈살을 녹이고, 공 같은 것이 터질 때처럼 전세포가 울리는 느낌을 주고, 마음으로부터 그에게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 없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 있거든 그 사람을 붙들고 놓지 말아야 됩니다. 붙들고 놓지 마십시오. 죽기 아니면 살기로 말입니다. 그러다 망하게 되면 먼저 망하고, 복을 받게 되면 먼저 복을 받습니다. 그러니 결판을 내야 하지 않아요?

우리들은 잃어버린 주인과 내가 어떠한 인연을 갖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 주인에게 돌아가려면 어떠한 자극을 받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예수님을 믿고 있는 우리들은 이 시대에 있어서 예수님과 같은 사람,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있는 정성을 다 기울여 기도하신 것처럼 생사를 넘어서 기도할 수 있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나는 사람을 몇번만 접촉해 보면 그 사람이 진짠지 가짠지 알 수 있습니다. 열 사람 혹은 백 사람이 문제가 아닙니다. 어떤 교파가 문제가 아닙니다.

오늘날 한국에는 42개의 교파가 있습니다. 거기서 41개의 교파는 이단입니다. 이단이예요. 길이 둘이 있을 수 있습니까? 그러니 41개 교파는 이단입니다. 어느 때에 가든지 걸리게 됩니다. 이제 진리만 내세우는 교파는 지나갑니다. 진리라는 것은 대상적인 것입니다. 진리란 아직까지 먼 거리에 있고 하나가 못 되었을 때 필요한 것입니다. 길도 진리도 과정적인 것입니다. 생명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일체를 이루게 하는 것입니다. 또 말없는 가운데 크게 행할 수 있는 것이 사랑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사랑의 심정에 사무쳐 세상의 모든 것을 비웃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무엇을 준다 하더라도 이것과는 바꿀 수 없다, 어느 누가 암만 잘났다 하더라도 이것과는 바꿀 수 없다고 할 수 있는 그 무엇을 소유해야 합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예수님의 심정과 사정을 알아서 예수님을 위하여 충성을 다하고 그에게 미쳐 떠돌아다녀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있으면 본받아야 합니다. 그러한 길을 가야만 우리들은 잃어버린 아버지를 찾을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여러분을 대해 오셨지만 여러분은 그러한 하나님을 몰랐습니다. 여러분과 하나님은 어떤 관계입니까? 부자의 관계입니다. 아버지와 아들 관계요, 아버지와 딸 관계입니다.

하나님이 지금까지 소원한 것이 무엇이며, 최후의 소원은 무엇이뇨?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때는 언제이뇨? 잃어버린 자식을 다 찾은 때입니다. 그런 후에라야만 부모는 안식하시는 것입니다. 여기 모인 부모들, 그렇지 않아요? 자식을 백 명쯤 가졌다고 해 보세요. 그리고 백 명 가운데서 한명을 잃어버렸다고 해 보세요. 그 한 명을 찾지 못하면 아흔 아홉명의 자식이 암만 효성을 하여도 기쁘지 않은 것입니다. 기쁨을 느낄 수 없는 것이예요. 안 그래요? 이게 그 말이예요. 백 마리 양 중 한 마리가 없어졌을 때 심정의 세계에서는 기쁨이 있을 수 없습니다. 심정의 세계에서는 수(數)를 초월하고 양(量)을 초월합니다. 질적인 면에 있어서 모든 것은 평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