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9집: 여성해방 1992년 04월 12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67 Search Speeches

가정생활의 '심과 책임자" -성

오늘날 역사를 통해 수고한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은 여자들입니다. 물론 남자들도 있겠지만 여자들이 더 많이 수고했다고 본다구요. 한 가정을 두고 보더라도 그 가정을 이끌고 나가는 생활의 저변에 있어서 직접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들이 누구냐 하면 여자들입니다. 의식주를 중심삼은 생활을 해 나가는 데 있어서 여자들이 모든 책임을 지고 있는 것입니다.

남성과 여성이 다른 것이 뭐냐? 남성은 외적인 활동을 하고, 여성은 가정에 있어서 내적인 활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즉, 자녀들을 교육하는데 있어서 가정을 책임지고 나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여성이나 남성이나 생애를 갖추어 나간다는 것이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한 가정이 어떤 국가의 사회에 품겨 가지고, 그 국가와 더불어 그 사회의 복잡 다단한 환경을 뚫고 나와서 그 사회와 같이 보조를 맞추어 나감으로써 생활을 영위해 나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무리 내적인 면에서 가정이 편안하더라도 사회가 혼란하게 되면 혼란된 그 외적 영향이 가정 내에 미치는 것입니다. 또, 그 사회를 넘어서 국가가 외적으로 혼란을 가져오게 된다면 가정도 역시 거기에 동요하는 것입니다. 더 크게 발전시켜 말을 한다면, 하나의 세계면 세계를 중심삼고 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의 외적인 면이 크게 동요되게 될 때, 그 동요되는 모든 전부가 가정에 파급되는 거라구요. 또 섭리사를 두고 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섭리사가 평탄한 길을 가지 않고 탕감길을 간다고 할 때에, 그 탕감길이 가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거라구요. 이렇게 볼 때 가정이라는 그 자체는 분립돼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 안에 있고, 국가 안에 있고, 세계 안에 있고, 하늘땅 안에 있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가정에 있어서 생활의 중심이 누구냐 이거예요. 물론 남성도 중심이 되지만 주로 여성들이 가정에서 모든 책임을 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선 의식주 문제에 있어서도, 직접 그 생활 전선에서 책임을 지고 나가는 것이 여성들이라구요. 그리고 가정에 어려움이 있을 때, 남자들은 그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느끼지만, 여자들이 직접적으로 느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