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집: 헌공식의 의의 1963년 07월 2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83 Search Speeches

공적 생활의 가치와 '"성

그러한 단계를 오늘 우리 세대에 맞이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은 비단 여러분만이 아니라 3천만 민족은 물론 이 땅에 살고 있는 30억 인류, 천상에 가 있는 수천억의 영인들, 그리고 만세 이후에 찾아 올 후손들까지도 축하해야 할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니 오늘 헌공일을 맞이한 여러분들은 이제 모든 조건들을 세워서 나라가 없고 백성이 없고 영토가 없어 슬퍼하시는 아버지 앞에, `이제부터 천국의 백성을 이룰 수 있는 하나님의 아들딸이 생겨날 것이고 그 아들딸이 승리하여 가정을 만들고, 가정을 합하여 민족을 만들고 국가를 움직여, 세계적 기반을 닦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니 기뻐하소서'라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볼 때 종교적으로 1차적 승리의 기반을 닦아 놓고 이제 성혼식을 통하여 2차적인 출발을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이 나라에 선포한 중심 내용이 무엇이냐? 우리의 진리와 축복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것 없어요. 성혼 가정을 통해 그러한 것을 선언해 온 것입니다. 이렇듯 1차, 2차, 3차를 거쳐 오면서 이번에 국가적인 대행사로 선포할 수 있었다는 것은, 우리가 앞으로 천국을 건설하는 데있어서 국가와 인연을 맺게 되는 시대적인 혜택권내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할 때 오늘 이 헌공식의 의의가 얼마나 큰가하는 것을 알 수 있겠지요? 이것을 여러분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하고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도 여러분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살고 있는 집도 여러분의 것이 아니요, 여러분이 먹는 밥도 여러분의 것이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을 영원무궁하신 하나님을 중심삼은 세계에 인연된 공적인 물건임을 망각해서는 안 됩니다. 공적인 물건이예요. 여러분이 입고 있는 옷 한 가지도 그렇거니와 생활도구는 물론 여러분의 몸뚱이도 여러분의 것이 아니라 공적인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죄란 무엇이냐? 이 공적인 물건을 유린하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신도들은 이러한 사상 밑에서 철두철미한 자세를 지녀야 합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니 거룩한 것입니다. 만물이 거룩한 것이니 만물을 먹고 사는 우리도 거룩한 것입니다. 또한 만물이 무한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니 만물을 소유하며 생활하는 우리도 무한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무한히 가치적이고 공적인 존재인 우리는 공적인 가치를 지닌 공적인 가정을 이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가정을 기반으로 하여 종족, 종족을 기반으로 하여 민족, 민족을 기반으로 하여 세계로 전진해 나가는 데 있어서 우리는 작은 것이 큰 것을 위하여 흡수되고 제물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자나깨나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나라고, 하나님의 백성이 우리 백성이며, 하나님의 물건이 내 물건이라는 관념을 갖고 하나님의 심정과 더불어 생활해야 되겠습니다. 그런 심정의 기반 위에서 생활하고 존재하기를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과 지음받은 만물은 바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심정이 없이 대하는 것은 죄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이 세계 인류를 형제로 대하는 데 있어서도 하나님을 입회시켜 놓고 하나님의 심정을 연결시켜 놓고 대해야 합니다. 이러한 것을 생활을 표본으로 삼아 물질을 대하는 데 있어서도 하나님을 입회시켜 놓고 심정으로 대하는 여러분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공적인 분이시기 때문에 항상 전체를 대하십니다. 따라서 공적인 것을 침범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반역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에덴에서 우리의 시조가 하나님의 공적인 심정을 유린하였고, 천사장도 그러했다는 것이 우리 앞에 엄연한 사실로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아는 우리들은 심정을 중심으로 엉클어진 만물과 만민, 모든 국가의 주권을 대하는 데 있어서 심정을 통하여 존중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은 우리의 움직임 위에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런 생활 기반 위에 서게 될 때 사탄은 소멸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렇듯 원수 사탄을 정비하고 심판할 수 있는 제 1 무기는 심정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오늘 이 시간을 맞이하여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슬픔을 알아야 하며, 하나님의 슬픔이 크면 클수록 우리에게 축복하시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복귀과정에 있는 여러분들은 먼저 참부모를 모시고 그 다음에 다시 그 인연을 연결시켜 천상세계까지 수습해야 합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여러분에게 하늘땅을 상속해 주고 우주를 상속해 주고 만백성을 상속해 주고 싶으신 것이 하나님의 심정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하나님 대신 참부모 대신 참아들딸의 사명을 다하여 하나님 앞에 세움 받을 수 있는 참다운 자녀들의 영광의 터전을 마련하고 하나님이 충신이라고 하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 크나큰 대우주적 위업을 여러분이 하지 않으면 천상세계에 가서 면목을 세울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런 것을 알아 여러분의 일생을 걸고 이 사명을 성취해 주기를, 오늘 헌공식을 맞이하여 간절히 부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