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7집: 심정의 조류 1990년 11월 01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76 Search Speeches

심정의 조류를 "라다니" 천운

오늘 제목이 뭐예요? 이거 뭐, 어디까지 왔나? 아프리카에 왔다, 아프리카.

마음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이 우주적이니만큼 우주적으로 흘러가는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조수와 마찬가지로 도는 것입니다, 이게. 요전에 '사랑의 공식노정과 천운'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했는데 거기서 '운(運)'이라는 것이 무엇을 따라다니느냐? 심정의 조류를 따라다닌다는 것입니다. (판서하시며) '운(運)' 자를 보게 되면, 이것은 무슨 뜻이 되느냐? 이것(軍)은 군대라는 것이고, 이것( )은 길이예요. 이것( )은 뭐냐 하면 '편안할 안(安)' 자의 민갓머리입니다. 그러니까 '운'이라는 것은 '달리는 구루마를 안전하게 인도하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웃음) 그렇다구요. 이것(車)은 차가 되고, 이것( )은 안전을 표시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니까 차를 안전하게 달려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운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제일 빠른 속도로 달려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천운입니다. 이것은 고장이 안 납니다. 사고가 안 납니다.

천운은 무엇을 따라가느냐? 심정의 조류를 따라간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흐르는 것입니다, 흑조(黑潮)와 마찬가지로 말이예요. 왜 동양사상에서 '효자 되어라. 애국자 되어라. 성인 되어라' 하느냐? 전부 다 심정과 관계되고 사랑과 관계되어 있습니다. 종교도 전부 다 자비(慈悲)니, 인(仁)이니, 선(善)이니, 혹은 사랑(愛)을 강조하는데, 전부 다 심정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또한 그것들은 전부 다 사랑을 두고 한 말입니다. 미(美)는 뭐냐? '양(羊)'에다가 '큰 대(大)'를 합친 것입니다. '큰 희생을 위해서 봉사하는 데 아름다움이 있다' 하는 뜻입니다. 봉사하고 희생하고…. 의(義)도 그렇습니다. '양(羊) 아래의 나(我), 양과 같이 희생하는 나다' 하는 뜻입니다. '양'이라는 것은 '희생'을 의미합니다. 그래, 예수님을 양으로 비유했지요?

이 미(美)도, 의(義)도, 자비(慈悲)도, 인(仁)도, 선(善)도 전부 다 사랑을 빼고는 다 죽은 것이며, 사랑을 중심삼고 있습니다. 또 이 '선(善)'자도 보면 양이 칼침을 맞은 것입니다. 그래서 양은 희생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웃으심) 이것을 서양 사람들은 모릅니다. 이런 해석도 선생님밖에 모릅니다. 선생님으로부터 이런 논법이 나온 것입니다. 이 인(仁)도 보면 두(二) 사람(人)이지요? 혼자인 인(仁)은 없습니다. 하늘(天)도 두(二) 사람(人)입니다. 갈라 놓으면 두 사람입니다.

그러면 이 두 사람이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느냐?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되는 것을 말합니다. 두 사람을 사랑을 중심삼고 하나로 만드는 것입니다. 사랑이 없어 가지고는 이 둘을 하나로 만들 수 없습니다. 알겠어요? 그러니까 천운은 무엇을 타고 다니느냐? 사랑의 심정을 타고 다닌다고 하는 결론을 타당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된다는 것입니다.

봉사는 뭐냐? 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앞으로의 세계는 어떻게 되느냐? 돈을 따라가지 않고, 지식을 따라가지 않고, 권력을 따라가지 않고, 천운을 따라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 천운을 따라가려니 심정문제가 중요시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결론까지 나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