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3집: 재창조의 푯대가 되자 1995년 10월 2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08 Search Speeches

통일은 나로부터

조사위원이 뭘 하는 사람들이에요? 뭐라 하면 좋겠어요? 손국장! 조사위원이 뭘 하는 사람이에요?「…….」뒤에서 안 들리면 할 수 없어요. 늦게 온 사람은 별수 없어요. 그래, 조사위원의 '조사(調査)'라는 말이 무슨 말이에요?「조사는 글자를 그대로 다 풀이하면 고르게 모르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확인하는 일이 되겠습니다만, 우리 조사위원들은 각기 거주하는 지역의 지도계층에서 활약하는 사람들로서 그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 회장님의 뜻을 현지에서 구현하는 천(天)의 역할을 하는 것을 임무로 다하고 있고, 그것을 조사로 가름하고 있습니다.」

그래, 회장님의 뜻이 무엇이겠어요? 회장님의 뜻이 무엇이겠느냐? 그것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남북통일이 남아 있어요. 또 하나님의 뜻으로 보게 되면 세계가 제멋대로 가는데 이것을 수습해서 한 곳으로 몰고 가야 된다 이거예요. 이것이 회장님의 뜻이에요. 이것은 인간만의 뜻이 아닙니다. 여기엔 반드시 여러분이 잘 모르는 하늘이 개재돼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되겠습니다.

나라는 사람의 책임은 무엇이에요? 회장님의 책임이 무엇이라구요? 책임이 남북통일이에요? 책임이, 통일교회 책임자 아니예요, 통일교회! 통일교회라는 뜻이 무엇이에요? 통일하는 것을 가르쳐 주는 모임이다 그거예요. 그러면 어디서부터 통일해야 되느냐? 그것이 문제입니다. 일반 사람은 세계 정상들이 합해서 통일적인 무엇을 결의하면 통일될 줄 알고 있지만 그렇게 안 돼 있습니다.

통일은 나로부터! 왜 나로부터 시작해야 되느냐? 나라는 것을 두고 보면 몸과 마음이 싸우고 있습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지금까지의 성현들은 외적인 문제는 취급해 왔지만 이제는 근본적인 문제로 전환해야 될 시대가 왔기 때문에, 나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나라는 것이. 여러분 몸 마음이 싸우고 있는 것을 어떻게 수습할 거예요? 외적인 세계의 싸움은 인간들이 휴전도 할 수 있고 정전도 할 수 있지만, 우리 몸 마음의 싸움은 역사를 통해서 정전도 못 해 봤고 휴전도 못 해 봤으니 이걸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문제, 이게 제일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하나님이 문제시하는 점은 이 점이에요. 또 우리 인간이 하나님을 따라 하나님의 뜻을 받들고 하나님이 이상 하는 세계에 가려면 결국 '나'라는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래, '나' 중에 무슨 '나'? 나에게는 두 사람이 있어요. 몸의 사람 마음의 사람이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이 하나 안 돼 있다 이거예요. 하나돼 있어요, 여러분? 이것이 심각한 문제라는 거예요.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도 이것이 하나 안 돼 있다 이거예요. 몸 마음의 싸움을 언제 정지시킬 것이냐 하는 것이 역사적인 숙명적 과업입니다.

숙명이라는 것은 운명과 달라요. 이것은 죽어서라도 행해야 되는 것입니다. 또 누가 이것을 변경시킬 수 없어요. 부자지관계는 숙명적 인연입니다. 부자지관계는 누가 가를 수 없어요. 변경시킬 수 없습니다. 죽어서라도 이루고 가야 할 그런 필사적인 책임이 숙명적 과제라는 것입니다.

자! 이렇게 생각할 때, 대한민국이 지금 문제 돼 있어요. 대한민국이 왜 문제 되느냐? 지도자들이 몸과 마음이 하나 안 돼 있습니다.

그러면 사람은 본래 무엇을 중심삼고 움직여야 되느냐? 마음을 중심삼고 몸을 끌고 가야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까지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몸을 중심삼고 마음이 끌려가고 있다는 거예요. 여러분 생활이 어때요? 관직에 있는 사람들이 양심적이어야 된다 하는 것은 마음을 중심삼고 몸을 끌고 가야 된다 하는 말인데, 비양심적이니 비윤리적이니 비법적이니 하는 모든 문제는, 양심을 몸뚱이가 끌고 다닌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두 주인이 돼 있다 하는 것을 우리는 부정 못 합니다. 두 주인이 돼 있습니다. 마음을 중심삼고 가려는 방향하고 하나는 몸을 중심삼고 가려는 방향이 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문제를 우리가 생각하게 될 때, 이것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것을 바로 안 잡게 될 때는 세상이 바로 될 수 있는 소망이 없다는 거예요. 아무리 국가에서, 대한민국이 남북을 통일했다고 해도 여러분 자체들이 그 통일을 맞을 수 있는, 내 자신의 통일적 기저(基底)가 돼 있느냐 할 때, 안 돼 있다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외적으로 통일을 이루었다 하더라도 내적인 자기 자신이 통일이 안 될 때는 그 외적으로 이루어진 통일은 나와 관계없는 것입니다. 작은 것의 통일이 안 된 기반 위에 큰 통일이 머무를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적인 남북통일을 하기 전에 급선무가 뭐냐 하면, 내 자신을 어떻게 하나 만드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또 자기 자신, 내 자신은 남자 여자인데 이 세계의 복잡다단한 모든 문제가 이 두 사람에 달려 있습니다. 두 사람, 남자 여자에게 달려 있습니다. 안 그래요? 인류 하게 되면 남자 여자예요. 세상의 모든 복잡한 문제는 인간으로 말미암아 제기되었기 때문에 두 사람의 모든 상충되는 내용이 종횡으로 합해 가지고 복잡한 세계상을 이루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근본에 가 가지고 남자 여자가 영원히 참된 길을 갈 수 있었다면 세계의 복잡다단한 문제는 다 수습되는 것입니다. 두 사람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이 완전히 인간의 본연의 기준에서 일치될 수 있는 자리에 있다면 평화의 세계는 눈앞에 오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렇잖아요? 아무리 환경적 여건이 좋다 하더라도 여러분 몸 마음이 불화하고, 몸 마음이 싸우게 될 때는 그 좋은 환경적 여건이 여러분과는 관계가 없는 거예요. 평화롭고 행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없다 이거예요. 문제는 자기에게 있는 것입니다. 심각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