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집: 우리의 책임 1970년 08월 2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31 Search Speeches

개인으로서 책임자로서 부모로서 전통의 기반을 세우라

앞으로 여러분은 개인적인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통일교회의 지역장이나 구역장으로서의 책임보다도 개인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계적 전통을 중심삼고 개인으로서의 책임을 다했느냐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책임자로서 책임을 다했느냐, 교회장이면 교회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교회장은 부모의 입장입니다. 부모는 자식들을 다 재워 놓기 전에는 먼저 자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프지 않은 한 그러지 못하는 거예요. 철모르는 아들딸의 내일을 염려하면서 눈물을 짓고, 생활의 어려움을 느끼게 될 때에는 가슴을 조여 가면서 그 아들딸을 위해 복을 빈 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부모의 마음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책임자는 잠을 못 자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새벽이나 밤에 조용한 시간이 나면 자기 교회 식구들을 위해 남모르게 눈물 흘리며 정성들여 줘야 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래야 기반이 닦여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식을 키워 가지고 어떻게 해야 되느냐? 교회보다도 나라를 위해 살 수 있는 애국자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본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본을 보여 주면서 교육을 하는 부모가 올바른 부모입니다. 사랑으로 올바른 교육을 한 후에 하라고 해야 올바른 부모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러한 생활을 하게 되면 하나님은 여러분을 떠날래야 떠날 수 없습니다. 또한 그런 사람에게는 무엇인지 모를 강한 힘이 있어서 모든 사람의 시선을 자동적으로 끌게 되는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관심을 안 가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겨울에 화덕에 불을 피워 놓으면 찬 화덕과 더운 화덕은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알기 때문에 가지 말라고 해도 더운 화덕을 찾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그렇게 사람이 찾아들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전통적 기반을 갖추어 가지고 희생적 각오 아래 개인의 새로운 전통을 확대시켜서 가정적 기반에 연결시키고 그것으로 종족, 민족, 국가를 형성하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늘이 가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