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집: 심정의 경계 1967년 06월 12일, 일본 동경교회 Page #277 Search Speeches

아벨의 신앙 자세와 복귀하시" 하나님의 전법

이 7년간은 아벨로서의 위치를 결정하는 기간이다. 아벨이 아벨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자기로 인해 가인의 제물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 서게 해야 된다. 그러면 7년 동안에 아벨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즉, 아벨의 사명이 무엇인가 하면 가인을 해방시키는 것이다. 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 하나님의 입장이 그렇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이 아벨이기 때문에 그 아벨이 가인을 구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가인을 구원하려면 아벨이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사랑의 기준까지 가인에게 주며 사랑해야 한다. 그래야만 가인 복귀가 가능하다. 하나님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아벨의 입장에 섰다고 해서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으니 나에게 굴복하라는 태도를 취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 아벨을 세우신 이유는 가인을 구원하는 데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에게 받은 사랑을 가인에게 송두리째 주는 동시에, 자기의 사랑까지도 보태서 주어야 한다. 이것이 본래의 아벨의 입장인 것이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입장을 기준으로 하여 오늘날까지 복귀해 나오셨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사랑하는 귀한 자식과 종을 사탄편에 보내어 몰리고 쫓기며 희생당하게 하면서 그들을 이끌고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가인편 인간이 희생을 당할 때 아벨편 인간이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기 위하여 자기의 사랑까지도 같이 합하여 희생하게 되면, 여기에 참가하고 관계되었던 모든 가인권은 무너지기 시작한다. 여기에서부터 복귀의 길은 열려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죽음을 당하고 희생이 된 아벨을 조건삼아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 앞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역사는 사랑하는 자를 치는 역사이다. 하나님편에서 보면 타락한 인간은 사탄의 자식이요, 원수의 자식인 것이다. 이들은 심판받지 않으면 안 될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탄의 자녀들을 구원하려면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으로 해서 구원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희생시키지 않으면 안 될 입장에 있다. 타인의 아들딸들을 구원하기 위해 자기의 자식을 죽음의 자리에 몰아 넣어 희생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인 것이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을 제물삼아 즉, 한 사람을 희생시켜서 세 사람 이상을 구원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을 희생시켜 나간다. 이러한 하나님의 전법을 알고 있는 선생님으로서는 세계를 복귀하기 위해서 여러분을 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역사적인 하나님의 심정을 알고 절대적인 아벨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도 십자가상에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로마 병사를 위해서 기도했었고, 하나님이 동정하실 수 있는 입장에서 피를 흘리셨다. 예수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죽는다는 그 기준을 사탄편에서도 가인편에서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에 예수님은 부활하실 수 있었다. 사탄은 부활권내에 대해서는 참소할 수 없다.

이러한 일들을 생각하게 될 때, 어떠한 사람이 통일교회의 형제이며 식구일 것인가? 아무도 원하지 않는 곳에 가서 자기 혼자 모든 책임을 짊어지는 사람이 일본의 아벨이다. 그리고 얻어맞고 빼앗기는 것이 나의 생활이라고 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일본의 복귀는 빨라진다.

선은 빼앗긴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빼앗기면 빼앗길수록 번영하고 커지는 것이다. 그러나 악은 그렇지 않다. 선과는 정반대이다.

선한 하나님 앞에 아벨의 입장에서 얻어맞고 빼앗기는 것은 불행한 일이 아니다.

이 길을 가다가 죽었는데도 지상의 사람들이 그 입장을 몰라준다면 천상의 천사들이 그 입장을 지켜 줄 것이며, 하늘의 모든 영인들이 그날을 축복해 줄 것이다. 지상에서 축복해 주는 사람들이 없으면 천상에서 축복해 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선편이 지상에서 번영하게 된다. 이와 같이 선의 희생자들을 중심으로 복귀의 길은 넓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