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집: 면목을 새롭게 하자 1977년 12월 04일, 미국 워싱턴교회 Page #248 Search Speeches

아담 해와의 생활은 하나님의 생활을 '시하" 것

그렇게 자라던 아담 해와가 만약에 성숙해 가지고 결혼을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때까지 아담 해와가 살았던 생활의 모든 전통은 하나님과 더불어 관계맺었더랬는데, 이제 제2의 전통과 같은 부부의 생활로 들어가는 것은 새로운 일임에 틀림없다 이겁니다.

자 그럴 때에, 아담 해와 마음대로 했을까, 하나님 아버지한테 문의하고 했을까? 하나님 아버지가 승낙을 안 하는데도 '아, 우리 마음대로 해야 되겠다' 그랬을까? 그때 아담 해와가 결혼이라는 걸 알았을까, 몰랐을까? 어땠을 것 같아요? 몰랐을까? 알았을 것입니다. 알았을 거예요. 어떻게? 곤충이라든가, 새라든가 모든 동물을 보게 될 때에, 둘이 사는 걸 보고 틀림없이 알았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랑이라는 것은 그때까지…. 그렇게 살아야 된다는 것은 알았을지 몰라도 사랑의 맛은 몰랐을 것입니다. 사랑은 반드시 하나님으로부터….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러한 새로운 상대를 맺어 주는 관계가 없어 가지고는 참된 그 원칙을 통할 수 있는 사랑의 출발을 보지 못했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문제도 결국은 하나님으로부터 어떻게 어떻게 해야 된다는 교시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그 아담 해와 결혼시켜 주는 그 석상에서 무슨 교시를 했을 것이냐? '너희들 이렇게 이렇게 사는 것이다' 이랬을까? 무슨 교훈을 했겠느냐 이겁니다. 아, 그런 것 생각 안 해보았어요? 한번 대답해 봐요. 뭐 말을 했을 거예요, 서로 사랑해야 된다고. 사랑해야 된다는 말을 했을 거라구요.

그러면 사랑하는 데는 어떻게 하느냐 이겁니다. 교육하려면 텍스트북(textbook;교과서)이 있어야 되는데, 그와 마찬가지로 무엇을 표준하고 서로 사랑하라고 할 것이냐? 그때 틀림없이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아담아, 네가 나를 사랑하던 이상 해와를 사랑하라' 혹은 해와를 대해서 '해와야, 네가 나를 사랑하던 이상 아담을 사랑하라'고 했을 것입니다. 이건 딱 떨어지는 말이예요. 아담 해와에게 사랑하라고 할 때, '야 야 너희들 서로 사랑할 때 나보다 더 사랑하지 말고 조금 낮게 사랑하라'고 했을까요, '높게 사랑하라'고 했을까요? 어땠을 것 같아요? 「높게요」하나님은 어땠을가요? 지금까지 아담 해와가 자기를 그렇게 사랑했는데 그때부터 자기보다도 아담을 더 사랑하고, 해와를 더 사랑한다면 하나님은 섭섭할 것 아니예요? 하나님하고 아담하고 같지 않거든요. 하나님이 있고 아담이 있고 해와가 있었는데 아담과 해와 이 둘이 하나되면 하나님은 혼자 있는 거예요, 혼자.「아닙니다」왜 아니예요? 여러분들의 아버지 어머니를 예를 들어 말하면 말이지요, 여기 서양에서는 그런 걸 잘 모를 거예요. 동양 같은 데 보게 되면, 혼자 사는 아줌마에게 아들이 있는데 그 사랑하는 아들을 남편보다 더 사랑해서 쭈욱 키워 가지고 장가를 보내는 거예요. 그렇게 결혼을 시켰는데 그 첫날밤에 색시방에 들어가는 아들을 보고 어머니가 생각할 때, 물론 좋긴 좋겠 지만 마음이 섭섭할까요, 안 섭섭할까요?「안 섭섭합니다」왜 그래요?

여러분들, 원리를 공부하면서 그런 거 생각 안 해봤어요? 여기서 여러분이 알아야 할 것은 물론 '아니다'입니다. 아니라는 원칙을 우리는 세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니까 아니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왜 안그러냐 이겁니다. 사랑의 중심은 하나님이기 때문에 이들 둘이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하나님은 자꾸 흡수해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짜 사랑하는 데는 하나님이 그 가운데 영원히 계시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아담은 해와를 사랑할 때 하나님 대신 사랑하는 것이요, 해와는 아담을 사랑하되 하나님 대신 사랑한다는 관념이 여기서 형성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담 해와의 생활은 하나님의 생활을 표시하는 것이 됩니다. 아담 해와가 좋아하면 하나님도 내적으로 좋아하고, 아담 해와가 슬퍼하면 하나님도 내적으로 슬픔을 같이 느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거 왜 그러냐 이거예요. 사랑은 하나님의 것이요, 사랑은 아담의 것이요, 사랑은 해와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사랑이기 때문에 안 그럴 수 없다 이겁니다.

둘이 하나되어 있지만, 그 중심이 반드시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이걸 들면, 이렇게 들면 하나가 돼요. 이렇게 하나되는 거예요. 펴면 가운데 하나님이 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언제나 중앙이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되는 것입니다. (행동하시면서 말씀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