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집: 뿌리를 찾아서 1986년 05월 04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77 Search Speeches

인간은 절대적인 상대가치를 지닌다

그 주관의 본질이 뭐냐? 본질만 내가 들고 나가게 될 때에는 우주 주관도 가능하다 이겁니다. 주관의 본질이 뭐냐 하게 된다면, 통일교회에서 말하는 사랑입니다. 그 사랑의 본질에 접할 수 있는 내 하나의 생명적인 요소가, 그것이 완전히 주체 앞에 대상적인 가치를 지니게 될 때는 그 대상의 가치는 주체의 가치에 해당합니다. 그 대상의 가치는 원인과 대등한 자리에 설 수 있다 이거예요.

그 말은 뭐냐 하면 마음 앞에 우리의 몸은 언제나 대상의 가치를 지닌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몸 앞에 주체적 대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고, 몸은 마음 앞에 대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이 둘이 합해 가지고 '나'라는 존재가 구성된 것입니다. 우주는 이와 같은 연관 관계가 맺어져 있음과 동시에 전후관계, 내적 외적인 관계, 오른쪽 왼쪽, 상하관계로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인간을 이런 구성 요소로 보게 된다면 인간은 다 같은 것 같지만, 얼굴의 눈, 귀, 코, 입 이 네 가지 전시된 모양이…. 가짓수는 네 가지예요. 요만한 상판에다 그것을 전시했는데 전시한 네 가지는 40억 인류를 갖다 놔도 같지 않다 이거예요. 거 얼마나 신비로우냐 이거예요. 안 그래요?

가만 보라구요. 여기에도 뭐 수백 명이 모였지만 말이예요, 가만 들여다보면, 눈 까박까박하고 코가 오똑하고, 그 모양은 다 비슷한 것 같은데 그 조그마한 얼굴 판대기에…. 몇십 혹은 몇백억 인간을 갖다 놓아도 같을까요, 안 같을까요? 안 같다 이거예요. 이게 얼마나 신비로운 것이냐 이거예요.

그런데 나라는 것이 이 몇백억 가운데 하나로서의 나라는 것으로 생각할 때에 그 몇백억을 다 부정하고 나를 긍정하려고 그런다구요. 그런 모순이 어디 있어요? 이거 왜 그래야 되느냐 이거예요. 이런 걸 볼 때에 어떤 본질적인 주체 성품이 있다면 그 본성의 성품은 절대적인 동시에 그 절대적 자리의 상대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그 절대적 자리에서 상대적 관계를 맺게 될 때에는 그 상대적 존재도 절대적 상대 가치를 지니게 된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그렇지 않아요? 수십억 인류 가운데, 40억 인류면 40억 대 1인데 여러분의 마음은 전부 다 40억 인류를 대표한 자리에 서도 만족하지 않습니다. 거기에 더 큰 것이 있으면 그 더 큰 자리를 대표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은 그렇다는 거예요. 그렇지 않아요?

그러면, 그거 왜 그러냐 이거예요. 인간의 뿌리가 그러한 것입니다. 뿌리가 그렇기 때문에. 거 왜 그렇게 됐느냐? 뿌리가 그렇다는 거예요, 뿌리가. 뿌리가 그러니만큼 거기에 생겨난 순이 아무리 그렇게 돼 있다 하더라도 줄기가 생겨나지 않을 때에는 그 순의 잎사귀라도…. 그 잎사귀 가운데에 줄기가 다 들어가 있는 거예요. 우주의 공통 가치를 대표할 수 있는 존재의 자리에 있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 자체가 그렇다는 거예요. 동물세계는 그렇지 않을 것 아니예요, 동물세계는? 동물세계는 생각하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어디까지나 뿌리의 기원에서부터 과정은 물론이요, 맨꼭대기까지, 순 중에도 맨 높은 자리까지 가려고 그래요. 여러분은 안 그래요? 어느누구나, 하나의 인간을 딱 잡아내 가지고 들여다보면 그 본질은 무엇이냐? 깊은 뿌리를 원하고 있고 제일 높은 순의 가지를 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공통점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 인간이 역사과정에서 지녀 온 본성이 아니었더냐? 그걸 부정할 수 없다는 거예요. 여러분도 그렇지요? 「예」

암만 조그마한 여자로 태어났고, 못생긴 그런 여자라도 될 수 있으면 '아, 여자 중의 최고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는 미인 조상이다' 이래 가지고 전체의 대표자가 되고 싶어한다구요. 낮은 것을 싫어하는 거예요. 높은 것을…. 또 깊은 곳, 넓은 것, 긴 것, 많은 것을….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큰 것을 좋아한다는 것은, 많은 것을 갖겠다는 것은 많은 것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소성을 지니고 있다, 많은 것을 지배할 수 있는 소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