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4집: 신문화 창건과 종교의 역할 1992년 08월 26일, 한국 인터컨티넨탈 호텔 Page #270 Search Speeches

인간은 참사'을 위하- 태어난 존재

본인은 오늘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밝히고 그 해답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 조상 아담 해와를 지으시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만물을 다스리라. '는 3대 축복을 내리셨습니다.

제1의 축복인 생육하라는 것은 모든 인간이 자라서 하나님을 중심으로 완성된 인격자가 되라는 뜻이었습니다. 제2의 축복은 완성한 남녀가 참된 부부를 이루고 자녀를 낳아 참부모의 도리를 하면서 이상가정을 이루라는 것이었습니다. 제3의 축복은 인간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환경 속에서 불편이나 부족함이 없는 지상천국의 환경을 소유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참사랑의 본체이신 하나님은 사랑의 대상체요, 자녀로 지은 인간이 참사랑의 완성체가 되고, 그다음에 참사랑에 의한 부부의 이상을 이루어 천국환경을 갖기를 소망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아담 해와는 하나님이 축복으로 주신 사랑을 완성하기 전 미성숙 단계에서 비원리적인 사랑으로 탈선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생명의 근원인 참사랑과 본래의 신성한 자질을 잃어버린 인간 시조는 하나님의 축복에 의하지 않고 사탄의 사랑을 중심하고 결혼생활을 시작하여 사탄의 사랑과 생명과 혈통을 자자손손 상속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타락으로 이루지 못한 창조목적을 원상회복하고, 인간을 불행으로부터 구원하려는 뜻을 두시고 종교를 세워 지도해 오신 것입니다. 따라서 거짓부모가 된 아담 해와를 대신하여 전인류를 거듭 낳아 주시기 위해서 메시아, 곧 참부모를 보내셔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궁극적이고 불변의 섭리목적은 참부모를 찾아 세우는 것입니다. 참부모는 참사랑의 화신체요, 참생명의 씨로 오십니다. 참부모로부터 참가정이 시작되며, 이 가정은 복귀되어야 할 모든 가정들의 표본이 됩니다.

하나님의 참사랑은 투입하고 또 투입하고도 그 투입한 것을 잊어버리는 사랑입니다. 하나님 자신도 사랑의 상대를 창조하실 때, 하나님 자신이 위하는 입장에 서서 당신이 소유하고 있는 전부를 백 퍼센트 투입하고 또 천 퍼센트, 만 퍼센트를 더 투입하고 싶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랑의 상대와 사랑하는 자식은 자기보다 더 잘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참사랑이 가는 길은 주고 또 주는 길입니다. 참사랑의 화신체인 참부모가 가는 길도 위함을 받기 위한 길이 아니고 위하여 희생하는 길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섭리를 위하여 세운 종교가 본을 보여야 할 길도 하나의 원리입니다. 사람의 생명은 사랑의 이상을 중심으로 해서 잉태된 것이기 때문에 인간 생명의 본질은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본질로 해서 태어난 생명은 하나님께서 그러하신 것같이 `위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천리(天理)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참사랑을 위하여 태어난 존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참사랑은 위하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창조본연의 인간은 그 마음과 몸에 하나님의 참사랑을 지니고 그대로 감응하면서 살게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마음은 참사랑을 중심하고 하나님과 감응하며, 몸은 자동적으로 마음에 공명하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싸우지 않는 참된 통일의 기원은 하나님의 참사랑을 그대로 이어받아 체감하는 데 있습니다.

마음과 몸이 통일체가 되는 인간의 이상은 하나님의 참사랑을 온전히 소유할 때 이룩되는 것입니다. 마음과 몸이 참사랑을 중심으로 통일되는 데서부터 진정한 자유와 평화의 이상은 출발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마음과 몸이 통일된 기반 위에서 자유롭고 평화로운 개인·가정·종족·민족·국가·세계를 이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와 국가 속에서가 아니고 개체의 마음과 몸 사이에서 평화의 기점을 찾아야 합니다.

존경하는 종교계의 지도자 여러분, 어제는 세계 전역에서 모인 3만여 쌍이 성스러운 축복을 받고, 하나님을 중심한 새로운 가정 전통의 확립을 다졌습니다. 여러분도 참관하였지만, 그 행사가 어느 한 교단의 중요한 결혼의식이라고만 생각해서 되겠습니까? 성도덕의 문란, 청소년의 탈선 그리고 가정 파탄으로 사회가 그 뿌리에서부터 흔들리는 현실을 무엇으로 해결하겠습니까?

사탄과 인간 조상이 뿌린 불륜이 역사적으로 결실되어 오면서 천도와 인륜을 파괴하고 인간을 금수로 만드는 지상 지옥의 말세 현상이 된 것입니다. 이러한 비극은 불륜이 미화된 듯한 프리 섹스를 용인하는 풍조나 극단적인 이기주의 때문에 더욱 심화되어 갑니다.

현실세계는 정신적, 도덕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어서 질서 있는 가정이 붕괴될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를 담당할 청소년들의 마음과 신체를 해치고 있습니다.